우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좌우로 전망이 뛰어나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줍니다
우도봉 내림길에는 세계각국의 등대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주올레길 제 1-1코스 (하우목항 ~ 하우목항)
1. 언제 : 2017. 5.10 (수) 흐리고 바람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1.7km/ 하우목항(0km)~산물통입구(1.0km)~파평윤씨공원(2.2km)
~하고수동 해수욕장(3.2km)~연자마(4.6km)~우도봉입구(5.5km)
~천진항(8.5km)~홍조단괴해빈해수욕장(10.6km)~하우목항(11.7km)
4. 걸은 시간 : 3시간 56분/하우목항(09:21)~산물통입구(09:48)~파평윤씨공원(10:02)
하고수동 해수욕장(10:15/35 점심)~조일리5거리(11:11)
우도봉입구(11:36)~우도봉(12:01)~천진항(12:36)
홍조단괴해빈해수욕장(13:03)~하우목항(13:17)~성산포항(16:25)
제주올레 1-1코스는 우도(牛島)의 해안가를 한바퀴 돌며
우도봉에 올라 전망을 즐길수 있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우도란?
제주도 동쪽 끝,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약 3.8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섬속의 섬 우도는
그 모습이 마치 소가 누워 있거나 머리를 내민 모양과 같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구좌읍 종달리 바닷가에서 볼 때, 소머리부터 꼬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 섬의 독특한 형상이
한 눈에 우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섬의 길이는 3.8km에 둘레는 17km이며, 면적은 605ha 정도이다 (백과사전에서 발췌)
우도로 들어가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어요
1. 종달리의 선착장에서 가는 방법과
2. 성산포항에서 가는 방법인데
ㅇ 종달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은 운항편이 적고 작은 여객선이라 이용객이 많지않고
ㅇ 대다수의 방문객이 성산포항을 이용하지요
우도에는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2개의 항구가 있고
방파제시설이 잘되어있어 심한 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한 하우목동항이 운항편수가 많아요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세화리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 701번을 타고
성산갑문을 지나 성산항입구에 내려 성산포항여객터미날로 가는 910,710,710-1번버스 시간표를 확인하니
710번 버스가 20분후에 도착입니다
12분정도 거리라 그냥 걷기로하고 여객터미날로 이어지는 2차선도로따라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에 도착하니
거북등같은 독특한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요금은 편도 5,500 원이고
왕복표를 끊으면 마지막 배편인 1830분까지 편한 시간에 나오는 배를 탈 수 있으며
반드시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합니다
배안은 의자가 없고 장판이 깔린 방으로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하고
전기장판이나 온수매트가 깔려 있는지 방바닥에 앉아 보니 따뜻하네요
20분내의 거리라 금새 우도가 가까와집니다
바닷물이 하얗게 부서지고 성산항과 일출봉이 멀어지네요
우측 우도봉아래 천진항이 보이지만
이배는 하우목동항행이라 조금 더 가야 합니다
하우목동항
방금 타고와 내린 여객선입니다
우(牛)석상옆의 1-1코스 스탬프함에서 확인을 하고
시계방향으로 가는 해안도로에는 세찬 바람이 몰아칩니다
해안도로에서 벗어나
들판에는 말 한마리가 한가로히 풀을 뜯고 있네요
누렇게 익은 보리밭
황금들녘이 따로 없고
청보리밭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오봉리마을과
우측으로는 가야할 우도봉이 어서 오라 하는군요
세찬 바람에 출렁이는 황금물결
그리고 돌담과 하얀 집 한채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파평윤씨공원
우도에는 파평윤씨들이 많이 거주하나 봅니다
하고수동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녹색 쪽파밭과 누런 보리밭
색채가 대비되어 묘한 풍경을 연출하는군요
정겨움이 묻어나는 올레길 안내판
헤어졌던 해안도로를 다시 만납니다
방사탑
우도에 세워진 13기의 방사탑중 하나로
육지의 솟대처럼 액운을 막기위해 세운 돌탑이라고 합니다
짬뽕이 유명한 정가네
우도는 전기 스쿠터의 천국입니다
글이 참 재미있습니다 ~ ㅎ
하고수동해수욕장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고 있는 해변에는
인어석상과 해녀석상이 세워져 있고
해녀상은 세계최대라네요
해녀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라 다른나라에는 없으니...
"우도의 바람은 불지않고 늘 울며
목 쉰 등대를 몰아낸다"는 요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중간스탬프함이 있어 확인을 합니다
목마가렛
맨드라미를 많이 닮은 꽃으로
"행복"이란 꽃말이 화사한 꽃에 어울리는군요
비양도 갈림길
전에는 올레길이 비양도를 돌아나왔는데
지금은 무슨 이유에선지 비양도를 코스에서 빼버렸네요
해당화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씨가 부른 "섬마을 선생님" 생각납니다
길게 이어지는 도로
따가운 햇볕을 피할 그늘이 없어 힘드네요
조일리 오거리
버섯모양의 지붕을 한 마을정자가 시선을 끕니다
우도봉 가는 길
좁은 도로에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로 피해가기가 고역이에요
꽃양귀비
카페앞에 꽃양귀비가 한창입니다
마늘종
알이 굵어지도록
또는 식재료로 쓰기위해서잘라내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그대로 두었네요
세차던 바람은 해가 나면서 잦아졌는지
아니면 반대방향이라 그런지 파랑개비도 돌지않아요
누런 보리밭뒤로 우도봉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멈춰진 시간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멈춰있으면 하는 바램도 있겠지요
펜션의 지붕에 호수가 붙어있네요
오름길에 내려다보이는 조일리일대
우도봉입구
우도봉을 향해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어제 내린 비로 물기가 남아있어 여간 미끄럽지가 않아
많은 관광객들이 난간을 잡고 오릅니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초록의 밭과 누런 보리밭, 파란 바닷물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한차례 땀을 올리며 우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하고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넓은 초지뒤로 일출봉이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군요
현재지점 9km 는 천진항에서 시작했을때의 거리입니다
뒤돌아보니 가슴까지 시원해지네요
우도등대
설문대할망 소망항아리
제주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건강과 다산을 상징하며 500명의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소원을 빌며 소망항아리에 동전을 던져보지만 들어가지가 않네요
여기서 예전에 올레길은 군부대를 우회하여 초지의 목책따라 내려왔다고 하는데
현재는 세계의 여러나라와 우리나라의 등대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등대공원으로 내려오는 길이
유알한 올레길이 되었네요
등대모형도 볼겸 가파른 돌계단을 내려갑니다
뜻밖에도 독대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요
세계 여러나라와 우리나라의 등대모형을 돌아보고 내려오면
항로표지체험관.휴게소로 관람은 무료라고 하는군요
넓은 초지에 말들이 한가로히 풀을 뜯고
봉긋 솟은 오름 좌측으로 피라미드처럼 얼굴을 내민 봉우리는
내일 진행해야할 21코스의 지미봉입니다
승마캠프장
타지도 않을 거 요금을 물어보기도 그렇네요
작년 10코스의 송악산에서는 말 한번 타고 사진찍는 요금이 5,000 원이었는데...
우도봉주차장을 지나 시멘트도로따라 내려오면 삼거리로
우측은 천진항으로 이어지고
올레길은 직진하면 앞이 뻥 뚫리면서
성산일출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안가로 이어지는 넓은 길옆에는
꼬마신랑과 신부석상이 웃음짓고 있네요
해안도로로 나와 도로따라 갑니다
우도는 전기스쿠퍼의 천국답게
차가 다니는 도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어요
소원기원돌탑길
소원을 기원하며 돌 하나를 올려봅니다
천진항
올레지도와 안내에는 천진항을 기점으로
거리가 표기되어 있고 표석도 여기에 설치되어 있어요
올레길은 해안가도로를 헤어져
천진리마을길로 들어섭니다
다시 해안도로를 향하는 들판 좌우로는
외래종인 노란 밀들레가 지천으로 피어 올레꾼의 발걸음을 잡네요
우도답게 소들도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고
어선뒤로 보이는 21코스의 지미봉은 피라미드같아요
해안가로 나가는 줄 알았는데
우도봉을 바라보며 다시 서천진동마을안으로 들어섭니다
마을길을 완전히 차지한 우무가사리
말려서 한천을 만든다고 하며
우무가사리를 도로에 놀고계시는 할머니 말씀
그냥 밟고 가고 된다고 하시며 차도 지나간답니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
차바퀴에 눌리고 사람들이 밟은 우무가사리를 깨끗이 씻으면 위생상 문제는 없을지...
해안도로따라 자동차와 스쿠터와 올레꾼이 함께 갑니다
서빈백사해수욕장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는 이해변은 당초 죽은 산호가 쌓여 만들어진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렸으나
해양생물인 홍조류가 퇴적돼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희귀성과 학술적 가치 등으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작은 모래 알갱이의 표면에 홍조류가 달라붙어 자라면서 둥근 형태를 띠는 홍조단괴가 된다.
크기는 1mm에서 100mm로 다양하고 홍조단괴 성장속도는 100년에 1.3∼3.4mm로 알려졌다.
수중에서는 적색을 띠다 수면으로 올라오면 하얀색이 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잘게 부서진다
(인터넷에서 퍼옴)
하우목동항 가는 길에는 전기스쿠터가 수도없이...
하우목동항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도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빙 돌아 다시 하우목동항으로 되돌아오니
예상시간보다 빠르게 1317 입니다
시간도 넉넉하고 언제 또 우도에 와보나
전기스쿠터를 빌려
해안도로로 한바퀴 돕니다
요금은 스쿠터의 모델 및 상태에 따라
25,000 ~35,000 원까지 다양하니 선택은 개인의 몫이고
운전면허증을 맡겨야 하는 점도 잊지마세요~
첫댓글 그러셨군요.
올레길은 제주의 제일 큰 부속섬인 우도에도 있군요.
우도팔경길을 저도 얼마 전에 다녀갈 계획이었는데~
스쿠터의 걸리버여행기와 관련된 일이 무산되어 아쉬움 남았지만...
수고해 주신 덕분에 우도여행을 함께 다녀온 느낌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