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옵니다

[더펄이]

아침나절부터 내리기 시작했는데 두 시 반 가까이 된 지금까지 옵니다.  싸래기눈이 함박눈이 되어 쌓이는데 내내 눈 치울 일만 걱정하는 본새가 조금은 서글픕니다. 그래도 눈 오면 치우는 게 일이어서 어쩔 수 없이 현실만 보게 되는 것은 책임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계산속에 물든 속물근성 때문일까요?

이렇게 눈이 펄펄 오는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중원회에서 찾아오셔서 많은 선물을 주고 가셨습니다. 매년 오셔서 선물해 주고 가셨지만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세태 속에서 이런 분들의 손길이 끊어지지 않는 것만 생각해도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중원회에 속한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강과 성탄의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 하시는 여러분이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도 기원합니다.

오늘도 여러 어르신들은 그리움에 젖어 계십니다.

의식적으로 계산하시지는 못하시지만 본능적으로 때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다가 문득 생각나시면 짧게라도 이번 주말에 들려보시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성탄의 기쁨과 평안이 충만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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