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응급실 가셨다는 소식에 놀라서 아들과 원주기독병원으로 급히 갔습니다. 다행히 밤 11시쯤 퇴원수속밟고 귀가했습니다. 다음날(10월 1일, 일요일) 아침식사하는데 부모님께서 관광이 가시고 싶은 듯 하여 서울구경하자하고 말씀드리니 너무 좋아하셨어요. 즉시 준비를 하여 출발하였지요. 오랫만에 한국민속촌에 들러 구경도하고 장터에서 식사도 하였습니다.
한국민속촌에서... 보모님과 아들
줄타기공연 보시며 박수까지 치시네요.^^
너와집앞에서. 어쨌건 3대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ㅎㅎ
인천으로 와 잠시쉬다가 성당에 미사 다녀오고 조금 늦은 식사를 하였습니다. 독서실에 있는 딸아이도 조금 일찍오라하여 부모님과 저희 부부, 아들과 딸이 함께 오붓한 식사를 할수 있었네요.
다음날(10월 2일 월요일). 당초 계획엔 경복궁과 창덕궁관람 이었는데 저야 늘 꽃가지고 일하는게 직업이지만 부모님은 그렇지 못하여 고양시 가을꽃축제 현장으로 모시고 갔지요. 제가 봄에 만들었던 곳(http://cafe.daum.net/iligs/MO1S/11)도 구경시켜 드리고 실내먼저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엄청난 양의 서양란으로 장식된 구조물을 보시며 입을 다물지 못하시더군요. 진작에 모시고 다닐걸 이날 모시고 다니지 못했으면 두고 두고 후회할뻔 하였습니다.
추석연휴이지만 월요일이고 이른시간이라 다른관람객이 적어 구경하기 편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니 잘 모시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기도 제가 연출한 장소.
열흘간의 행사라 꽃을 많이 사용하였어요. 제가 마음이 급해 쉬지 않고 일했더니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쉬지를 못하셨네요. 허리랑 다리가 꽤 뻑적지근 하셨을 겁니다.
이곳엔 세곳에다 포토죤을 만들었어요. 이곳도 관람객들이 많이 촬영한 장소.
전래동화 햇님달님과 보름달이 예쁜 스토리정원입니다.
썩은 동아줄잡고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장면이네요. 연출이 재미있게 되어 있네요.
관람을 마치고 경복궁으로 향했는데 이미 점심때가 가까와 지다보니 집들을 많이 나섰나 봅니다. 주차를 못하고 창덕궁으로 향했지요. 그대도 이곳에서 10분정도 기다려 주차를 하였답니다. 창덕궁을 관람하며 그간배운 지식으로 부모님께 안내를 드리고 드디어 후원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인솔객이 많아서 인지 해설사가 이날은 설명을 간단히 하고 넘어 가네요.
부용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계시는 부모님과 아들.
저는 설명을 여러번 듣기도 했지만 해설사가 건너 뛰고 설명을 하시길래 제가 부모님께만 추가 설명을 드렸지요.
전통조경학회 답사에서 저위 주합루에도 올라갈 기회를 얻었었지요. 저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은 아래서 올려다보는것과 너무나 달랐답니다.
애련지와 애련정
후원의 가장깊은곳. 유상곡수의 흔적이 있는 소요암입니다. 인조의 글씨(옥류천)와 숙종의 시가 새겨져 있는 바위입니다.
창덕궁엔 천연기념물이 여러개 있지요. 그중하나인 향나무입니다.
부모님께서 이렇게 좋아하시는데 자주는 못하더라도 가끔은 모시고 이곳저곳 안내해 드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