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정기전 선발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서전을 장식한 시계방향으로 선문대 김재소 감독-단국대 신연호 감독-울산대 유상철 감독-광주대 정평열 감독의 모습
ⓒ K스포츠티비 / 이 기 동 기자
선문대가 힘겨운 싸움 끝에 중원대에 역전승을 거두며 서전을
장식했다.
14일 오후
2시30분 경남 통영시
산양스포츠파크 F구장에서 열린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정기전
선발전' 15조에 속한 선문대는
중원대를 맞아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으나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 먼저 내준 선문대는 전반중반을 넘어서면서 볼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38분
최민혁(2학년)의 좌측면 크로스에 이은
PA안 중앙에서
탁우선(3학년)의 헤더 슛이 그물망을 흔들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선문대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3분 GA안에서
박관우(2학년)가 중원대 골키퍼
안재범(2학년)가 일대 일로 맞서 슈팅을
이었고, 안재범의 선방으로 역전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 계속해서 중원대 문전을
압박한 결과 마침내 역전골을 만들어 내면서 앞서 나갔다.
역전골을 허용한 중원대는 이선을 끌어올리며 반격을
주도했다. 후반 29분
주시현(4학년)이 PA안 중앙에서 등진 상태에서
180도 돌아서며 슈팅을
이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9분
정호영(4학년)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무릎을 쳤다.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정기전
선발전, 15조 선문대와 중원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모습 ⓒ K스포츠티비
같은 조 광주대는 같은 시간 평림 A구장에서 가톨릭관동대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쳐
3-0 완승을
거뒀다. 공수 모두에서 가톨릭관동대를
압도한 광주대는 여유 있게 첫 승을 신고하면서 남은 조별리그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18조 영남대와 울산대의
'영남더비'는 유비 유상철 감독의
울산대가 2-0 완승을 거두며
'영남대
징크스'를
떨쳐냈다. 그동안 울산대는
U리그 권역리그와 전국대회에서
영남대에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영남대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했다.
12조 호남대와 청주대의 경기는
장군 멍군의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부산외국어대는 동원과학기술대에
3-0 완승을
거뒀다. 10조 상지대는 충북대와
1-1 무승부, 11조 단국대는 세종대를
2-1로
꺾었다. 13조 조선대는 호원대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쏟아 부은 결과 5-0 대승을
이끌었고, 한중대와 한려대는
2-2로
비겼다.
이밖에 16조 인천대와 수원대는
1-1 무승부, 14조 광운대는 원광대에
2-1 승, 전주대는 한남대를
1-0으로
눌렀다. 이날 최고의 이변은 동국대의
대패였다. 배재대를 상대한 동국대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결과 3-1로
패배했다. 이로써 동국대는 남은
조별리그 조선대와 호원대 전에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로써 본 대회는 지난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4일 조별리그 1차전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내일(15일) 대회 우승후보로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1조 '황소 군단' 건국대와 '사자 군단' 한양대를
상대하는 영동대(9조)가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앙대에 4-2로 대패한 '디펜딩 챔피언' 경희대는 건국대
전 결과에 따라 대회 첫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있어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팀의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명승부전이
예고된다.
◇제5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겸 덴소컵 한-일 정기전 선발전 조별리그 1차전 경기결과(14일)
상지대 1-1 충북대, 단국대
2-1 세종대, 호남대 1-1 청주대, 조선대 5-0 호원대, 한남대 0-1 전주대, 광주대 3-0 가톨릭관동대, 영남대 0-2 울산대, 대구대
1-2 동의대, 인천대 1-1 수원대, 한중대 2-2 한려대, 부산외국어대 3-0 동원과학기술대, 배재대 3-1 동국대, 광운대 2-0 원광대,
선문대 2-1 중원대, 동강대 1-1 세한대, 동신대 1-1 원광디지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