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의 honey Camping
[연천] 한탄강캠핑장 (2013.04.30~05.01)
근로자의 날을 핑계로 달콤함을 찾아 떠난 급캠핑~
1박 2일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날씨도 경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럼.. 한탕강 줄기의 매력속으로 ~ 0~
급하게 결정을 내리긴 했으나... 천천히 움직인 덕분에..
사이트를 잡고 텐트를 셋팅하자 마자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먹자마자 하루를 보내야만 하는... 아.. 1박 2일은 느긋한 제게는 너무 짧은것 같습니다... OTL....
식사를 마치고 멀리까진 아니었지만, 근방을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사이트마다 빛을 밝히며 텐트를 지켜주고 있는 조명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보디가드 같은 조명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정확한 위치에 서서 잠이 들때까지 곁을 지켜주고 서있었습니다..
밖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조명이 이렇게 무드있는 분위기를 선물 해주었습니다.
(카메라의 밝기와 보고계신 모니터 혹은 핸드폰의 화질에 따라 달라 보일수 있습니다. 밝기 보다는 분위기 정도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텐트의 스킨에 따라, 설치하신 위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실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
초저녁부터 빛을 내느라 고생한 랜턴은 일찍 재워두시고, 좋은 사람과 마주 앉아 와인과 함께 조용조용 좋은 시간을 나누면... 음~음~ ^_^*
밤새 텐트를 지켜주며 분위기를 선물해준 녀석이 이녀석 입니다 ^^
아, 참고 하셔야될 부분은 이 조명은 2사이트 당 1개씩 입니다. 텐트와 텐트 사이에 위치하겠죠...
헌데... 뒤쪽에 위치한 나무의 뿌리 때문에 이너를 덮고 있는 뒤쪽이 살짝 뜨더라구요..
설치할때는 비가 살짝 오는 중이었기때문에 날씨를 예측할 수 없어 나무의 뿌리부분을 피해 앞쪽으로, 옆사이트쪽으로 조금 붙었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수정이 필요할듯 합니다... 사이트가 약간 꽉끼는 느낌이 ;;;;
그렇다고 나무가 많아 오전,오후에 그늘을 선물해주는 모습도 없고.... 띄엄띄엄 우뚝서있는 나무는 참 난감했습니다 ;;;;
시간이 아쉬운 관계로.. 식사도 간단히 마치고 둘러보러 나갑니다 ~
찌개와 밥... 너무 간단히 했나?! ^^;;;;;;
그래도.... 금강산은 식후경이라면... 캠핑장은 경후식 아니겠습니까? ㅎㅎ 저만 그런가요?! ;;;;;
아무튼,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여 봅니다 ^^
한반도 지형을 닮아 있다고 합니다.. 비슷한가요? ^^
어디서 봐야 이런 뷰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산과 강... 참 멋진 곳인 것은 분명합니다.
봄바람은 산들산들~ 하얀 꽃들은 하늘하늘~
새하얀 옷으로 봄을 알리듯 연신 손을 흔들어 대고 있는 꽃들을 따라 한바퀴 둘러 봅니다.
싸이트 앞쪽에 위치한 한탕강줄기 입니다..
살랑살랑 나를 간지럽히는 강바람을 맞으며 강줄기와 산...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면..
일과 사람에 치여 쌓이고 쌓인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스트레스는 눈녹듯 사라져 버립니다 ^^
제일 끝쪽에 위치한 싸이트 쪽에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잘 생각해보시고 자리를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리를 지나가니 축구장이 나옵니다... 저녁쯤엔 조명도 켜주는것 같더군요...
축구장 시설 이용에 관한 사항은 직접 문의 하시는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실듯 합니다 ^^
싸이트 뒤편쪽에는 목마른 분수대와, 산책로가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샤워실도 싸이트 뒤쪽으로 올라가면 위치해 있습니다.
위쪽의 산책로는 그리 길진 않습니다만, 나무그늘 아래서 잠깐씩 햇빛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
휠체어와 유모차를 고려한 안전보행로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 개인적으로 정말 좋습니다 ^^
조금더 다양한 사람들이 캠핑을 쉽게 즐기고 접할수 있으려면 이런 세심한 배려들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야생화들은 아니지만 어딜 가든 곳곳에 밝은 얼굴로 인사해주는 꽃들이 있어 봄을 더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위쪽에 위치한 싸이트 입니다.
여기도... 나무들은 어정쩡하게 우뚝... ^^:;;;;
캐라반도 있더군요 ^^ 앞에서 타프만 치고 식사를 하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
실내는 아쉽게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옹기종기 궁딩이를 흔들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오리들...
머리위에 떠있는 솜사탕 같은 구름을 양산으로 삼아 경치를 감상하며 캠핑장을 둘러보고 돌아오니..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멋진 경치 때문에 더욱더 1박2일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던 한탕강 오토캠핑장 이었습니다.
싸이트와 싸이트 사이가 좁다는 것과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어느곳 보다 멋진 경관을 선물 해준 이곳은, 짧은 시간을 더 아쉽고 달콤하게 느끼게 해준 캠핑장이었습니다.
첫댓글 세세하고 꼼꼼한 설명에 감성넘치는 후기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예술적인 사진 잘보고 갑니다.......^^
이제 막 시작한지라 아직 미흡한점이 많지만, 좋게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 ^^;;
많이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물을 보는 시각이 일반인과 차이가 있어서인지 사진이 구도가 좋네요. 핀만 맞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잘 봤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캠핑도, 사진도 많이 부족하니... 점차 배워가며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캠핑 되세요 ^^*
깔끔해졌군요
전에 모습은 잘 모르지만
대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