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태을도 하지치성 태을도인 도훈
성심과 공심으로 참여하는 천하사
2024. 06. 21. (음 5.16)
아까 종장님께서 태을궁에서 치성때 읽는 주문을 맨처음 시천주부터 마지막 개벽경 서문까지 주도면밀하게 짜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올 3월 1일부터 도통주와 팔봉주를 붙이셨어요. 오늘도 두 주문을 붙여서 읽었고 아직은 낯설겠지만, 종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하는 일이 신인합일의 의통성업이기에, 우리 몸과 마음도 태을궁의 기운을 받아야 하고, 또 우리와 같이 역사할 신장들도 육신이 없어 경문의 길을 따라서 우리에게 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의 낯설음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입에 붙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의통소집때 제가 의통소집훈련이라는 것이 모임을 거듭하며 마음을 합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마음이 합한다는 것은 한마음을 이룬다, 통정신이 된다, 이심전심이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천지부모님과 종장님의 마음도 하나로 합하였기 때문에, 합한 순간에 그 마음을 인가해서 천명이 내려진 거거든요. 종장님이 지금 팔봉에 큰 의미를 두는 이유는 비상시국을 맞이해 의통군을 속히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종장님과 마음을 합할 수 있는 팔봉이 하루속히 자리를 잡아야지만 제대로 기운이 돌 것이고, 그 기운이 의통군에게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팔봉과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이 의통소집훈련을 통해서 하는 거라고 말씀드린 거지요.
그럼 이 마음이 어떤 마음이냐. 사실 여러분도 이미 다 아시는 거예요. 그래도 노파심이랄까,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선천을 살면서 후천을 바라고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상제님께서 마음을 잘 닦으라 하셨는데, 마음을 어떻게 닦아야 하나, 어떤 마음이 되어야 하나 하는 거지요. 상제님께서는 ‘성인의 바탕으로 닦으라’ 하셨어요.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
그런데 증산신앙을 하는 우리는 앞으로 올 후천개벽에 역사하는 천하사라고 하니, 이 천하사란 말을 아직 선천사람인 우리는 선천식으로 받아들이고 장차 해야 할 역할에 적용하게 돼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웅심을 갖게 되는 거지요. 웅심, 즉 영웅지심을 갖게 되는데, 선천의 24장 28장이 가졌던 마음도 의당 영웅지심일 거예요. 선천의 내노라 하는 칼잡이들이었으니까요. 이 칼잡이들이 주군에게 충성을 다한다고 뭘 했겠어요? 칼로 사람들을, 적들을 무수히 죽였겠지요. 칼에 피를 묻히면서요. 당연히 선천 상극의 방식이고 마음이었겠지요.
그래서 우리도 자칫 천하사란 말에 웅심을 갖기 십상인데, 후천개벽이 선천을 문 닫고 후천을 여는 대변혁·대혁명이긴 하지만, 이 혁명은 선천식의 상극적인 혁명은 결코 아니란 겁니다. 선천 상극을 정리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고, 증산상제님의 명을 받은 신장들이 내려와서 그 사람의 마음을 감평해서 상극기운을 흩어버리고 태을을 회수해가는 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상극을 정리하는 급살병에 직접 개입하지 않아요. 단지 급살병을 뒤좇아가면서, 상생심이 상극심보다 더 많아서 명줄이 붙어있는, 신장들이 태을을 회수해가지 않은 소위 천심자들을 찾아다니면서 한 사람도 남김없이 건져 살리는 것이 우리의 천하사예요.
그러니까 급살병이 돌 때의 천하사란 급살병에 사람들을 살려서 후천을 여는 일인 것이지요. 우리가 뒤엎는 게 아니에요. 선천을 문 닫는 게 우리의 일이 아니라 선천 문이 닫힐 때 사람들을 살려서 후천을 여는 일을 우리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 그일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서 급살병이 돌 때 살리는 일을 하겠다고 때를 기다리며 있는 중인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절대로 웅심이 아니고 오직 사람을 살리겠다는 성심(聖心)이라는 걸 우선 명심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 천지부모님 마음과 종장님 마음이 합하였다고 했는데, 그 종장님의 마음과 팔봉의 마음이 또 합하려고 하면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가 하는 거예요. 이 마음은 천지부모님의 마음, 하느님의 마음이고, 하느님의 마음은 어디까지나 공심(公心)이잖아요. 그래서 상제님께서 우리한테 “너희들은 공변된 마음을 가져라.” 하셨지요. 그러니 사사로운 마음이 아닌 공심을 가져야 한다고요.
그런데 우리가 선천을 살아오면서 죄를 많이 지었잖아요. 저도 전생과 현생에서 지은 죄가 많겠지요. 그러니 제 주변에 저를 호시탐탐 노리는 척신과 복마들이 진을 치고 있을 거란 말이지요. 천하사를 한다는 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속에 천하사가 함께 병행되는 것이고, 그래서 일상도 천하사도 지극히 인사로 전개될 수밖에 없어요.
오늘 태을도에서 일이 있어요. 그런데 저 개인에게도 일이 있단 말이지요. 그때 제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 이게 관건이에요. 내가 어떻게든 태을궁을 가야겠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태을궁을 갈 수 있게 일이 풀릴 거예요. 설혹 풀리지 않더라도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어떻게든 일정을 이리 조정하고 저리 조정해서 태을궁을 가려고 하겠지요. 결국은 사사로운 개인 일정을 뒤로 뺄 거라고요.
그런데 제가 ‘아, 시간도 없고 피곤하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가지 않아도 될 사정이 반드시 발생해요. 핑계가 생기는 거지요. 그럴 때 ‘잘됐다’ 생각하거나, ‘일이 생겼으니 어쩔 수 없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건 저를 노리고 있는 복마와 척신들이 제 마음을 간파하고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어 못 가게 막는 거예요.
선공후사(先公後私)라는 말은 하느님을 따르는 구도자로서 태을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자세이기도 하지만, 또 내게 항상 있을 수 있는 척신과 복마의 발동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천지부모님에게 맹세한 천하사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서 내가 어떻게든 움직인다면, 척신과 복마도 결국은 포기하고 물러날 것입니다.
그래서 천하사에 임함에 있어 아무쪼록 성심과 공심을 가지고 신인합일을 이루고 천지부모님과 단주의 마음을 받아내려서, 팔봉이 온전히 안착하시기를 당부드리고 또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천지부모님과 함께 하는 천지공심의 인연은 내가 천지공심의 마음일 때만 이어집니다. 무슨 이유에서든 천지공심이 풀어지면 풀어지는 만큼 천지부모님과 함께 하는 천지공심의 인연은 차차로 끊어지고 맙니다. 자신의 마음 단도리를 잘 해서 어떤 경우에도 천지공심이 헤이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변된 마음으로 성경신을 다하연 인류가 원하는 상생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자명한데, 그 마음을 초지일관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작심불휴하여 그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심(聖心)과 공심(公心)
마음을 닦아나가는데 중요한 두 축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성심과 공심에 대해 깊이있는 말씀, 감사 드립니다~~!!
성심(聖心)과 공심(公心) 으로 수행정진 하여 척신과 마신을 물리치고 공변된 마음으로
천하사에 임해야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