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째인 오늘은 우리 내외만 아르헨티나를 출국하여 브라질 포즈두이구아수공항에서 비행기로 세계 3대 미항중의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로(http://ko.wikipedia.org/wiki/%EB%A6%AC%EC%9A%B0%EB%8D%B0%EC%9E%90%EB%84%A4%EC%9D%B4%EB%A3%A8 )로 가는 일정입니다
(우리는 한국에서 비행기를 예약해두었으며 다른 일행 17명은 오후에 버스를 25시간 타고 내일 오후에 리우데자네이로에 도착합니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식사를 한 후
우리를 공항까지 데려다 줄 택시기사와의 약속시간인 8시30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숙소 주위를 둘려봅니다.
특히 숙소 뒤 뜰에는 바나나 나무와 이름 모를 열대나무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귀한 바나나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는데 온전치 못해 아쉽습니다.
우리가 묵는 호스텔 바로 옆에 있는 택시 서비스사무실이고 보이는 사람이 지배인입니다. 어제 저녁 저분에게 공항까지 가는 택시를 150빼소 주기로 하고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08시 30분에 출발하여
아르헨티나쪽의 출국신고를 마치고(신고서 없이 여권에 출국스탬프만 찍어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경이 있는 다리를 건너
브라질쪽 국경검문소에 도착하자
기사님께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가지고 입국절차를 대행해줍니다.
입국신고서 중간에 보이는 LSP480은 택시의 번호입니다.
여권에 90일간 체류스탬프를 받았으니 이제 부터는 남미배낭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브라질땅을 밟습니다.
숙소를 출발한 지 1시간이 지난 9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비로 150빼소를 지불하고 인사를 나눕니다.
자동발권기에서 보딩패스를 발권하여 수하물을 부친 후 비행기 출발 시간인 12시 40분까지 2시간 이상이나 남아있어 이곳저곳을 구경합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파는 아가씨를 찍고 있는 노인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우리 내외도 이분들 나이가 되어도 계속 여행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시에 비행기가 이륙하여 상공에 이르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국경이 있는 다리가 보이고 ( 강뒤로 펼쳐진 곳이 파라과이땅입니다 )
1시간 30분 정도 지나자 리우데자네이로의 상공에 도달합니다.
2시40분에 갈레엉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나 일반택시보다 요금이 좀 비싸지만 공항택시를 타기로 하고 부스에서 69헤알 80센따보에 가기로 하고
구글지도에서 보니 공항에서 우리가 예약한 프리미어 코파카바나호텔까지의 거리는 23.1km이고 택시로 약 50분이 걸린다고 안내합니다
지정된 택시에 오릅니다.역시 공항택시 기사님은 친절합니다. 나이가 많으신 분인데도 우리 짐을 실어줍니다.
약 3개월후에 있을 월드컵을 대비하여 SOC공사가 한창입니다
저 멀리 왼쪽에 리우데자네이로의 상징인 꼬르꼬바두언덕위의 예수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빵산이라는 별명을 가진 "빵 지 아수까르"도 보이고(중앙에 뾰쪽 솟은 곳)
좀 더 가니 꼬르꼬바두언덕위의 예수상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우리는 코파카바나쪽으로 직진하여
꼬르꼬바두언덕위의 예수상을 지나 갑니다.
기사님께서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한국어로도 번역이 된다면서 보여줍니다. 아마 월드컵때 리우를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하기 위해 마련한 것 같습니다
공동묘지도 보입니다.
코파카바나에 들어서고
우리가 예약해둔 프리미어 코파카바나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한 후
당초에는 이빠네마해변에 있는 버몬트호텔에 1박하는 것으로 예약을 했는데 매니져가 묵는 엘미스티호스텔이 코파카바나해변에 있어 왔다갔다하기에 먼거리이고 엘미스티호스텔도 도미토리라 많이 불편하다고 하여 프리미어 코파카바나 호텔에 3박하는것으로 예약을 변경하였습니다
그 유명한 코파카바나해변(Praia de Copacabana)과 첫대면을 합니다
코파카바나해변에 발을 담그자 밀려오는 높은 파도에 놀라 멈칫합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이 생과일로 만든 주스인 수꾸(Suco)입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식사로 "야끼소바" 맛도 보나 너무 짜서 다 먹지 못하고 남은 것을 포장해서 가지고 와서
라면을 끓여 섞어 먹습니다. 고갈되어 가는 체력보강을 위해서라도 많이 먹어 둡니다. 아자 아자 먹고보자!!!!!!
38일째 날도 이렇게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