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 (일)부산 금정산성으로 산행을 가다....
진주 산대에서 주체하는 개교100주년 기념으로 버스 13대를 동원해서 봄 산행을 가는차에 울 회원님 5명이 산행겸 봄나들이에 나섰다.
금정산성은 내 개인적으로 약 15년전에 염소 불고기를 먹으러 10 여명이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들이 되살아 나서 웃음이 난다, 미리 예약도 하지 않고 당일치로 가서 염소를 큰 놈으로 한마리 골라서 요리를 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요리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고 점심 시간을 지나고 배가 고프기 시작한 울일행들... 기다리다 지친 울 일행들은 산성 막걸리에 파전으로 진하게 몇잔씩하고 나니 취기가 올라 그 자리에서 모두들 잠이 들어 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식당 주인이 깨워서 일어나 보니 염소 고기가 큰 다라이에 수북히 담겨 있었다... 염소는 잡아보면 사실 고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잠결에 일어나 하품을 하면서 아이고~저 고기를 어떻게 먹을까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식당 주인의 요리솜씨가 발휘 되었다 숯불구이,볶음,찌게.두루치기,
제대로 먹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들어오는 그 고기를 감당할수가 없었다, 고기를 먹으러 간 사람들이 막걸리로 배를 채우고 나니 맛있는 줄도 모르겠고....ㅎㅎㅎ
그 고기 절반치는 식당일 하는 아줌마들 한봉지씩 싸서 주고 나머지는 진주로 가지고 와서 그 다음날 저~~기 금호 못둑에 가서 숯불 피워 놓고 꾸워 먹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웃음이 절로 난다.
어느 산장 옆을 지나는 울 회원님들...오늘 산행은 동문에서 북문까지 코스는 산책길처럼 수월했다..
복사꽃이 만발한 금정 산성, 하얀 꽃잎이 바람에 날리니 아~이곳이 바로 꽃동네 지상낙원이구나...
동문을 지나서 ..
동문 아래 넓은 뜰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중에 더운 날씨로 동백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그림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넘 환상적이었고 마치 무릉도원으로 들어서는 기분이었다...
마치 암벽타기하는 사람들이 카메라 렌즈에 잡혔다..
멋있어 보인다..
금정산성 정상에는 시간상 못 갔지만 아름다운 암릉들과 길게 이어지는 산성의 옛스러움이 부산의 자랑거리로 일등품이었다...
연보라색 붓꽃이 나를 반긴다, 제2의 도시답게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살아가는 항구도시 부산의 정겨운 모습이 보인다. |
출처: 옥 구슬이^^* 원문보기 글쓴이: 옥구슬
첫댓글 약 1년전에 금정산을 다녀왔었지요....사진으로 다시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건강하게 산행 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네~감사 합니다...늘 건강 하시고 행복한 산길 열어 가시길 빕니다,,
염소고기 ??????????
염소고기란? 까만 털을 가진 작은 소를 말한단다,...몰랐능교 아우님...ㅎㅎㅎ..이래뵈도 누야는 많은 추억거리를 가진 여인이지..
암벽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신다니 아직은 이팔청춘인가 합니다. 애기붓꽃의 접사가 멋집니다.
네~` 그래요,마음만은 청춘이죠,,,저 긴 로프를 단숨에 성큼성큼 타고 올라 갈것만 같이...그런 느낌이 들어요,,
지난 가을 억새풀 피었을 때 가 본 기억이 납니다. 진달래도 예쁘네요. 구슬님과는 비교되지 않지만...ㅎㅎ. 산성 막걸리 맛 있던가요??
크~~산성 막걸리 끝내줬죠.세근머리도 없는 사람들끼리 쌩쇼를 했죠,그렇게 시행착오를 껶으면서 여기까지 걸어 왔고 또한 성숙해 지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