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과 농사에 관심은 있으나 선뜻 지을려는데 머뭇거리는 사람, 농사엔 별 관심은 없으나 자연과 물 좋은 혹은 공기 좋은 곳에서 산다면 참 좋겠다는 사람등등 여러 원하는 바가 있을거다.
실상사 귀농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시간들이 참으로 귀하다. 그러나 거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나는 좀 난감해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유는 그리 농사가 구미에 당기지 않는다는 것과 농사가 육체적 노력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더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말은 농사가 일반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 이상이라는 말이다. 농사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얽힌 종합체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예 농사엔 신물이 났다는 말은 아니다. 3-4년 동안은 농사와는 관계없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말속에는 언젠가는 농사를 지을 것이다.
돈이 안되는 농사를 할 지라도 자본이 있어야 한다.
먹거리 해결을 위한 농사를 질지라도 자본이 있어야 한다.
이말은 단순히 내 입에서 나오는 철없는 발언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다시 한번 조용히 되물어보길 바란다. 정말 농사 짓길 원하는 가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