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 의 문
송정해수욕장의 군하계휴양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송정해수욕장은 우리 해운대구가 자랑하는 관광휴양지입니다.
2.7 Km에 달하는 수려한 백사장을 중심으로 울창한 송림의 죽도, 달맞이언덕과 바다가 만나 천혜의 해안절경을 보여주는 온 국민의 쉼터입니다.
이곳과 연접하여 108만평의 동부산관광단지가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특히 송정해수욕장이 관광례져특구에 포함됨에 따라 내년부터 각종 해양레포츠시설들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런데 지난 40여년간 송정해수욕장에는 여름철마다 군하계휴양소가 설치되어왔습니다.
백사장내 국방부 소유부지 4300여 평에 철책을 둘러, 군인과 그 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해왔던 것입니다.
해운대구청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여름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약 850만 명인데,
군하계휴양소를 찾은 군인과 그 가족은 25,000명에 불과합니다.
한여름 북적거리는 해수욕장의 한가운데에 75m의 철책과 경고문으로 시민들의 접근을 막고,
그들만의 휴양공간을 향유하는 군에 대하여 우리 시민들이 어떤 감정을 가지겠습니까?
송정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자연녹지 근린공원구역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국방부 소유라 할지라도, 국방부장관이 군사작전상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최소한의 시설만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군하계휴양소가 군사작전상 불가피한 시설이 아님은 명백합니다.
2007년 송정해수욕장의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군과 민을 철책으로 가르고, 위화감을 조성하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낙동강변의 해안철책을 철거해서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되돌려주었을 때
우리 시민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환영했는가 되새겨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해운대구 의회 전의원은 전 구민의 의사를 대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군은 금년부터라도 일반인의 접근을 막는 철책과 경고문을 없애야 합니다.
2. 송정해수욕장의 군하계휴양소는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전되어야 합니다.
군 당국의 진지한 검토와 성실한 노력을 지켜볼 것입니다.
2007년 6월 2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의회 의원 일동
첫댓글 백번 천번 올은말입니다...송정에 거주하면서 여름철마다 느끼는맘은....일단은 철책 어디 38선도 아니고 조국의 분단도 서러운데..하물며 우리가 뛰어놀던"송정백사장"을 갈라버리는....표지판 접근금지....폭발물이 있는것도 아니고...지들은 들어가 놀면서....송정을 찾은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위헙아닌 위헙을 느끼며....다시는 "송정해수욕장을"찾지 않습니다...
그리고...백사장은 지들땅이라고 하지만....주차장도 지들땅입니까?.....참! 가지가지 합니다....백사장 철책도 철책이지만...철책길이만큼 주차장도 쇠사슬로 동여매고....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지요....역시 사정을모르고 주차하는 시민에게,,,,이제겨우 작대기 몇개단 군인들이 아주아주~~거만한 표정으로....말도 안합니다...그냥 손가락으로 빼라는 신흉만 하지요..."오현규"의원님 감사합니다...저희들이 못이룬 꿈을 꼭! 이루어 주시기 바랍니다...항의방문하시면 절 불러주세요...대가리빡빡깍고 함께 처들어 갑시다!!!!
목숨을 걸고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군인들과 군인 가족들도 이제는 일반인들과 어울려 여름을 즐기는 것을 선호 할 것같습니다. 국방부에서도 세월이 지나가는 소리에 귀 귀울여시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 국군이 칭찬 받을 수 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셨으면 합니다. 아마 일선에서는 조금은 불편하지만 국민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현규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