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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성공 재배를 위한 팁]
제가 산마늘을 처음 접한 것이 10년 전입니다.
산마늘의 맛에 매료되어 직접 산마늘 재배를 하였고, 다른 작물에 비해서 그래도 부가가치가 있는 작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다른 산채와 마찬가지로 이 산마늘 역시 다년생 식물이기 때문에 몇 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 경제적인 여유가 다소나마 갖고 있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산마늘 재배 농가가 많아지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그것은 1년 전에도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산마늘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더 많은 시장이 열릴 수가 있습니다.
산마늘을 이용한 김치, 산마늘을 이용한 떡 등 아직 제대로 상품을 개발해서 승부하지 않고 있는 영역이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누가 더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산마늘 공급도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산마늘을 한번 드셔본 분들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어느 정도 임야나, 밭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번 가을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궁금하신 사항이 계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산마늘 재배
1. 성상 및 이용
(1) 성상
산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식물 전체에서 마늘 냄새가 나는 산나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오대산, 설악산의 높은 지대와 울릉도에 자생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에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마늘은 파와 비슷한 비늘잎이 있는데 길이는 4~7cm이며 약간 굽은 피침형이다.
잎은 2~3개로 길이가 20~30cm, 폭은 3~10cm로서 긴 타원형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이고 잎 아래부위는 꽃대를
엽초로 싸고 있다.
잎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5~7월에 백색으로 개화하는데 화경의 높이가 40~70cm로 총상화서이다.
꽃의 하부에는 계란꼴의 총포엽이 있으며 꽃잎은 6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로 암술과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황녹색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2) 내륙종과 도서종의 비교
산마늘은 자생지역에 따라 생태적으로 차이가 있다.
즉 내륙지역인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오대종과 도서지역 자생종인 울릉종이 있으며
기후 생태적으로 환경이 다른 진화과정에 의해 파생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림- 울릉종과 오대종 비교
울릉
오대
울릉 오대
먼저 형태적 차이점으로는 울릉종은 엽폭이 넓은 타원형의 잎을 가지며 엽수가 2~3매이다.
또한 지하부 비늘잎은 흰색에 가깝고 통통하며 뿌리는 옅은 갈색이며 대체로 직립에 가깝다.
꽃은 흰색으로 종자 결실량이 많으며 마늘향이 다소 적은 편이고 재배적응 지역이 평난지에서 고랭지 지역에 이르기까지
재배적응 폭이 넓은 편이다.반면에 오대종은 엽폭이 좁은 긴 타원형의 잎을 가지며 엽수가 5~7매이다.
지하부 비늘잎은 적갈색에 가깝고 가는 편이며 뿌리는 짙은 갈색으로 꼬불꼬불한 모양이다.
꽃은 붉은색이 도는 흰색으로 종자결실량이 적으며 마늘향이 진하다.
재배적응 지역은 표고 600m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3) 생산과 이용
현재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산마늘의 상당부분은 울릉도 자생지에서 남획 채취에 의한 것으로
자원보전 차원에서 안타까운 일이며, 수년 내에 멸종이 우려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재배면적에 대한 정확한 통계수치는 없으나 1996년도에 0.6ha가 재배되는 것으로 파악된 이래 최근에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50여 헥타르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면적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산마늘은 자양 강장효과가 높은 산채로 ‘맹이(命)나물’, ‘신선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 운다.
‘맹이’라는 별명은 조선시대에 울릉도로 이주한 100여명이 겨울동안 육지에서 가져간 식량이 떨어져 굶어 죽기 직전
이었는데 이때 눈을 뚫고 돋아난 산마늘 싹을 발견하고, 이것으로 3개월 정도의 긴 겨울을 넘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목숨을 구한 식물이라 하여 ‘명이’라고 하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명’을 ‘맹’으로 발음하게 되면서 ‘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산마늘을 ‘행자마늘’이라 하는데 수도승이 고행을 할 수있는 체력을 얻기 위해 즐겨 먹었던 나물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북해도 지역에는 선주민 아이누족이 즐겨 먹었는데 이들은 장수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격총(格葱)이라 하여 천혜의 자양 강장제라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부추, 산파와 함께 산마늘을 건강식품과 자극적인 향료로 즐겨 먹었다고 하며
독특한 향기 때문에 허브로 분류하기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소산(小蒜)이라 하여 매운맛이 있고, 비장과 신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다고 하였으며, 뱃속의 기생충을 없애고, 뱀에 물린데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중국 중약대전(中藥大典)에서는 산산(山蒜)이라고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고, 몸속의 덩어리를 없앤다고 하였으며,
나쁜 피를 맑게 하고,통증을 멈추게 한다고 하였다.
소화를 잘되게 하여 복부의 어혈을 다스리고, 식체포만을 내리게 하며, 종기의 염증 치료에 도움을 주며 타박상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는 몸속의 더운 열기를 하복부로 내려 발산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고 하였다.
귀주민간방약집(貴州民間方藥集)에서는 식욕을 증진시키고 식후 명치아픔 및 포만한 것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일본에서는 성인병 예방, 자양강장, 중성지방치 격감(다이어트) 효과,콜레스테롤 억제, 종양 및 암예방, 동맥경화 예방,
뇌혈전 예방, 간장강화, 피로회복 효과, 고혈압치료, 염증발생 억제, 인플레인자 등에 대한 항균성, 당뇨병 예방, 중풍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산마늘의 독특한 향은 황화아릴 성분이며 입맛을 자극하고, 각종 무기성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 성분으로는 3,4Dihydro-3-vinyl-1, 2-dithiin, Yuccagenin, Di-2-pro penylsulfide, Divinylsulfide, Propenylpropyldisulfide 등이며 몇 가지 식중독 균에 대한 항균효과와 인체내 비타민 B의 흡수를촉진하는 작용과 항혈전작용, 항암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 성분으로는 아래 표 이외에도 생체 100g당 인산 11.0mg, 철분 1.3mg, 아연 1.16mg, 비타민 B1 0.18mg, 비타민 B2 0.12mg, 비타민 B6 0.96mg, 비타민 E 0.4mg, Niacin 0.2mg, 엽산 8.0mg등이 들어있으며, 아연 성분 1.16mg은 배추의 37배나 함유되어 있다. 아연이 결핍되면 성기능 저하, 성장지연, 성선기능 저하증, 피부발진, 신경정신 증세, 식욕 저하, 미각과 후각 부전 등이 나타난다고한다.
국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산마늘 추출물이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장건강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혈소판이 응집되면 혈전생성,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Allium 속 식물 중 산마늘이 혈소판 응집저해 활성도가 8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산마늘은 3월부터 5월까지 주로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으며, 화뢰가 보이기 직전까지가 식용하기에 적합하다.
생채로 쌈을 싸서 먹거나 무침, 초절임, 튀김, 볶음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또한 염장이나 간장절임, 장아찌, 묵나물 등 저장식품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2. 보통재배 기술
(1) 재배 환경
(가) 온 도
산마늘은 해발 1,000m이상 되는 고산지대와 울릉도의 서늘한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이 지역들의 기상조건을 보면 생육 최성기인 5~7월의 기온이 8~20℃로 서늘한 조건을 갖고 있다.
산마늘이 마늘과 같이 기온이 높아지면 하고(夏枯)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초가을까지 잎이 고사되지 않고 푸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표고 600m 이상의 지역이 재배적지라고 할 수 있다.
표고가 낮은 지역에서 재배하면 여름철에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잎이 마르고 영양축적이 나빠져 이듬해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이 낮아진다.
산마늘은 봄철 한낮의 온도가 5~6℃가 되는 시기에 생육을 개시하며, 어린 유엽기에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해
야간기온이 - 6.7℃까지 떨어지는 조건에서도 잎이 얼었다 녹으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동해피해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다만 이 시기에 잦은 저온에 조우되고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큰 상태가 되면 잎이 우글쭈글해지는 축엽 증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생육초기 온도가 안정적이고 바람을 등진 온화한 구릉 지역에서 우수한 품질의 경엽이 생산된다.
산마늘의 생육적온 범위는 야간 12~15℃이고, 낮 온도는 18~20℃내외로 비교적 서늘한 환경을 좋아한다.
생육기간 중 낮 온도가 28℃이상 올라가게 되면 잎으로부터 호흡량이 증가하여 양분 소모를 촉진하게 되므로 잎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온도 조건은 산마늘의 엽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낮 기온이 10~15℃의 낮은 온도 범위에서는 매운맛과 부드러운 향을 느낄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온도에 조우될수록
매운맛과 향 성분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평난지에서 재배한 산마늘보다 고지대에서 생산된 것이 매운맛을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그림-산마늘 재배 지대별 생육 비교
고랭지(표고 600m)
평난지(표고 100m)
(나) 습 도
대기 중의 상대습도는 생육초기 잎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상대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엽 신장이 1.5배 정도 커지나
반대로 건조할 경우에는 잎의 크기와 줄기신장이 억제된다.
따라서 산마늘과 같이 광엽이면서 반 음지 식물인 경우에는 상대습도를 75~85%로 다습한 조건에서 관리하여야
엽 품질이 좋아지고 건전 생육을 도모할 수 있다.
(다) 햇 빛
햇빛은 광합성 작용에 필수적인 환경요인으로 식물체의 생장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생육이 왕성한 4월 하순경의 산마늘 광합성 보상점은 1,000Lux의 범위에 있고, 군락상태에서의 광포화점은 35,000~40,000Lux의 범위에 있다.
생육 초기에는 광요구량이 높은 편이나 온도가 높은 6월 이후부터는 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산마늘은 광보상점이 낮은 음지식물이므로 양지성의 식물과 교호로 간작재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목류 밑에서도
높은 재배 적응력을 가진다.
그러나 햇빛을 지나치게 차광할 경우에는 지상부의 경엽중이 감소하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인경구 비대와 분구가 억제되므로 해가림 정도를 30~50% 수준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그림-산마늘 차광 정도에 따른 생육비교
30%차광
무차광
(라) 토양환경
1) 토양온도
일반적으로 산마늘은 대표적인 저온성 식물로 월동후 해빙과 동시에 생육을 개시한다.
겨울동안 산마늘 촉성 재배를 할 경우 묵은 뿌리로부터 새로운 뿌리의 발생은 대체로 5℃이상의 조건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15~18℃에서 뿌리의 활력이 최고조에 이르고, 그 이상의 온도 조건에서는 급격히 쇠퇴하는 경향을 보인다.
산마늘을 노지에서 잡초방지를 위해 흑색비닐멀칭 재배를 할 경우 5월까지의 생육은 멀칭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양호한 생육을 보이다가 그 이후부터 고온기와 조우되면 생육이 급격히 쇠퇴하여 하고현상이 일어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비닐멀칭에 의한 온도 상승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토양 이화학성
산마늘은 토양중의 산소 농도가 낮아지면 뿌리 자람이 억제되고 인경구 비대와 분얼이 억제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토심이 깊으면서 물 빠짐이 잘되어야 하고, 토양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
대체로 산마늘은 토양입자가 미세한 점토질 토양에서는 입자간의 공극이 작아서 수분 및 공기의 투과가 불량하기 때문에 생장이 억제된다.
이와 반대로 토양입자가 큰 사질토에서는 입자간의 공극이 크기 때문에 수분 및 공기의 투과는 좋지만 보수력이 낮아
생장의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통기 및 보수력 면에서 볼 때 산마늘 생육에 적합한 토양은 사질양토~식양토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생지의 토양은 pH가 5.3정도로 약산성이며 특히 활엽수의 낙엽이 부숙되어 유기물 함량이 11~13% 정도로 매우 많고 칼슘(Ca)함량이 높다.
3) 토양 수분
산마늘의 잎과 줄기 신장은 대체로 출현기인 3월 상순부터 신장하기 시작하여 경엽 전개기에 해당하는
4월 하순경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화뢰가 개화하기 직전인 6월 중순경에 최대 신장기에 도달하게 되는데 수분 요구량은 4월 하순경의 경엽 전개기에 가장 높아 토양수분을 65~70%로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개화기부터 결실기까지
는 50~60%로 비교적 건조한 조건에서 관리하는 것이 하고(夏枯) 방지와 무름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림-산마늘의 건조해와 습해
건조해
습해
(2) 종묘 확보
우선 작목 선택과 함께 고려할 점은 어떤 품종을 심을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산마늘은 육성된 품종이 없으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생지역에 따라 도서지역에서
자생하는 울릉종과 내륙 고산지역에서 자생하는 오대종이 있을 뿐이다.
오대종은 마늘향이 많고 풍미가 있어 품질은 매우 우수하나 평난지 지역에서는 여름철 고온에 견디는 힘이 약해
표고 600m이상의 고랭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며 재생력이 약해 수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울릉종은 매운맛과 풍미는 다소 떨어지나 평난지에서 고랭지 지역에 이르기까지 재배 적응력이 높고 수량성이 높아
대부분의 농가가 울릉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있다.
(3) 번식방법
산마늘의 번식방법에는 종자와 포기나누기가 있는데 대량번식을 위해서는 종자를 이용한 번식방법이 유리하나
성묘가 되기까지는 3~4년이 소요된다.
그림-산마늘 종자묘와 분주묘 비교
종자묘(1~4년생)
분주묘
(가) 종자번식
1) 개 화
산마늘은 3~4년생 이상 되어야 개화 결실이 되는데 전년도 5~6월경에 화아가 분화되었다가
이듬해 4월 중순경에 꽃대가 나와 6월에 백색의 작은 꽃들이 총상을 이루고 아래에서 위로 개화하며
화경장은 높이가 40~70cm정도이다.
꽃의 하부에는 계란꼴의 총포엽이 있으며 꽃잎은 6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6개로 암술과 수술이 꽃잎보다
길며 꽃밥은 황녹색이다.
꽃이 진 후 작은 삭과가 생겨 결실하며 종자는 검고 둥글다.
그림-울릉종의 개화 결실
개화기
등숙기
종자
2) 종자 채종
개화후 30~35일경에 종자가 1~2개 벌어지기 시작할 때 채종하면 되는데 시기적으로 7월 중․하순경이 된다.
채종된 종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0여일 정도 후숙시켜 외피가 벌어질 때 종자만을 분리하여 정선한다.
이때 종자를 오랜 기간동안 두어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되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종자가 마르기전에 채종과 정선작업을 마무리 하여야 한다.
3) 종자 보관
정선된 종자는 즉시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높으나 부득이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종자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여야 한다.
저장방법은 종자를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층적처리를 하여 노천매장을 하면 되는데
9월 중순경부터 발아하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9월 상순까지는 파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만약 건조한 상태로 보관한 종자를 파종한 경우라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짐은 물론
이듬해 9월경이 되어서야 발아하게 되므로 산마늘 종자를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보관방법이다.
4) 종자 파종
종자 파종은 파종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거나 노지에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하면 되는데 파종상자에 파종할 경우에는
피트모스를 상토로 이용하면 겨울에 서릿발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상자가 가벼워 관리하기 용이하다.
1㎠당 2~3립의 밀도로 흩어 뿌림하고 1cm정도 복토하면 된다.
산마늘은 비교적 깊게 파종되어도 발아가 잘 되는 편이다.
얕게 복토할 경우 종자가 노출되거나 상면이 마르면 종자에 수분침투가 잘 안되어 오히려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다.
노지에 파종상을 만들어 파종할 경우에는 물 빠짐이 잘되는 미사질토양이 좋고, 잡초발생이 적었던 포장을 선정한다.
이랑 폭은 관리하기쉽게 1m폭의 넓은 이랑을 만든 다음 골 사이를 6cm 간격으로 하고 종자는 0.5cm내외의 간격으로
줄뿌림하고 복토를 하며, 그 위에 왕겨등을 덮어 파종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그림- 산마늘 종자 파종방법
상자파종
줄뿌림 파종
흩어뿌림 파종
5) 육묘관리
가) 파종 1년차
9월 이전에 파종한 경우라면 9월 중하순경부터 어린 싹이 출현하게되는데 이 시기에는 산마늘의 본엽을 감싸고 있는
피침형의 초엽이 나온 상태에서 월동하게 되고 이듬해 2월 하순~3월 상순경에 1매의 본엽이 출현하게 된다.
산마늘은 1년차에는 잎이 1장밖에 나오지 않으며 완전히 자란 잎은 엽폭 0.4cm, 엽장 5~6cm크기에 불과하며 종자
내의 자양분에 의해 잎의 크기가 완성되므로 파종상에 밑거름을 주지않아도 된다.
다만, 5월경에 잎이 누렇게 변색될 경우에는 4종복비 1,000배액을 물거름으로 하여 2~3회 엽면시비를 하면
엽색이 좋아지고 인경구 비대가 촉진된다.
상면이 건조하면 잎 끝이 마르고 잎이 누렇게 되므로 4~5일에 한번씩 관수하여 상면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5월이 되면 30~50%의 차광망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은데 온도를 낮추어 잎이 타거나 하고증상을 막아 주고,
수분증발을 억제하며, 잡초발생을 제어하는 효과가 있다.
7월 중순경이 되면 잎이 노화하여 지상부 잎은 고사하고 인경구 남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보온덮개 등을 덮어 이듬해
해빙기까지 두면 여름엔 잡초발생을 막고 겨울엔 서릿발 피해를 막을 수 있어 효과적이다.
나) 파종 2년차
2월 하순~3월 상순 해빙과 동시 본엽 1~2매의 잎이 출현한다.
겨울동안 덮었던 지피물을 늦게 제거할 경우 잎이 황화하거나 백화잎이 발생하게 되므로 출현하기 전에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거름은 출현 직전에 3.3㎡당 퇴비가루 10kg N 26, P 30, K 24g을 시용한다.
산마늘의 잎과 줄기 신장은 대체로 출현기인 3월 상순부터 신장하기 시작하여 경엽 전개기에 해당하는
4월 하순경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며 엽폭 4cm, 엽장 7~9cm 크기로 자란다.
수분 요구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토양수분을 65~70%로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5월이 되면 1년차와 마찬가지로 30~50%의 차광망을 설치해 준다.
대체로 8월경이면 잎이 노화하여 고사하고 인경구만 남게 된다.
그림- 산마늘 실생묘 연생별 비교
1년생
2년생
1년생과 2년생
(나) 포기나누기
1) 인경 특성
산마늘의 비늘줄기는 2~3장의 망상 보호엽과 인경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경구는 3~4장의 비늘잎이 있고
내부에 금년에 자랄 어린잎과 화뢰가 형성되어 있다.
어린잎과 화뢰는 이미 전년도 5월 중하순경에 분화한 것이며 분구는 모구 1개가 2~3개로 균등 분할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대체로 전년도 5월부터 7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산마늘의 인경구와 분구양태
월동 중인 근경모습
분구양태(균등 분구)
2) 분주방법
종자번식은 수확할 때까지 3~4년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포기나누기는 당년에도 수확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구를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비싼 결점이 있다.
3~4년 정도된 산마늘의 인경구는 흡사그물눈과 같이 생긴 섬유질로 덮여 있는데 이것을 2~3개로 쪼개어
분주하면 된다. 시기는 지상부가 고사한 뒤에 9~10월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산마늘은 이른 봄 해빙과 동시에 싹이 나오기 때문에 봄에 포기나누기를 하면 활착이 잘 되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고
수량이 적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림-산마늘의 포기나누기 방법
정식후 5년생
뿌리 상하지 않게 굴취
2~3개씩 분주
(4) 아주심기
본포장에 충분한 유기물과 석회를 아주심기 2주전에 살포하고, 아주심기 직전에 갈아 엎고, 고른 다음 120cm 정도의 두둑을 만든다. 종자번식에 의한 묘는 1년생을 심을 경우 묘 활착은 물론 포장관리가 어려우므로 2년 동안 육묘한 묘주를 심는 것이 유리하며 포기당 3~4개를 모아 심는다.
여러 해 묵은 포기를 분주한 묘라면 포기당 2~3개를 모아 심으며 재식거리는 골사이 30cm, 포기사이 20cm로 심을 경우
10a당 약 16,500포기가 소요된다.
산마늘 종구를 심은 후에 생육이 급격히 저하하면서 활착이 잘 안되는 이유는 뿌리 재생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인데
손상된 만큼 직접적인 생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급적 뿌리를 다치지 않게 다루면서 아주심기를 하여야 한다.
그림-단근이 산마늘 생육에 미치는 영향
단근 정상
단근 정상
산마늘은 대체로 가을에 심어야 활착이 유리한데 인경구 정단 부위가 약 3~5cm 묻히도록 다소 깊게 심어야
가뭄피해를 덜 받고 겨울동안의 서릿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인경구의 길이는 재배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서 심는 깊이가 깊으면
인경구가 긴 형태로 되고 얕게 심겨진 경우에는 인경구의 길이가 짧게 되는 것이다.
정식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복토한 위에 짚이나 낙엽 등 지피물을 피복하여 주고 뿌리가 토양에 밀착될 수 있도록
충분히 관수하여 주면 좋다. 부득이 봄에 이식하고자 할 때는 가급적 해빙과 동시 굴취를 하여 뿌리가 마르지 않게
하면서 정식하도록 한다.
그림-산마늘 아주심기 방법
(5) 시비량 및 방법
정식 1년차에는 10a당 퇴비 3,000kg, 깻묵과 계분을 각각 100kg정도 시용하고
화학비료는 10a당 요소 17kg, 인산 30kg, 황산칼리 14kg을 밑거름으로 시용한 다음 경운하여 두었다가
정식시 다시 갈고 작휴를 조성한다.
대체로 정식 당년에는 위와 같이 시비를 하여도 뿌리가 많이 손상된 경우에는 뿌리 활착이 느린 관계로
비료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정식 2년차부터는 산마늘의 초세가 회복된 상태이므로 출현기인 3월부터 6월까지 생육이 왕성하고
비료효과도 높게 나타난다.
정식 2년차부터는 산마늘 포기사이에 표층시비를 하는 것이므로 휘발성이 강한 화학비료보다는
지효성 내지 완효성 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싹이 출현하기 전에 부산물 비료를 10a당 250kg을 시용하면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는 물론 비효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는 장점이 있다.
흙살골드를 10a당 250kg을 시용하고자 할 경우 비료성분량은 질소 10kg, 인산 5kg, 가리 2.5kg의 시용효과가 있으므로
시용후 부족한 포장은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5월 하순경에 요소 10kg을 추비로 시비하면 외견상 경엽의 신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인경비대 촉진은 물론 분경구가 많아지고 생육후기까지 잎의 노화를 지연시켜 생육일수가 증가하게 됨으로써 이듬해 수량이 높아지게 된다. 화학비료를 시용하고자 할 때는 출현 전에 10a당 요소 17kg, 인산 30kg, 황산칼리 14kg을 시용한다. 산마늘의 적정 토양산도 범위는 pH 5.3~6.5로 적응성이 비교적 높은 작목이나 토양개량 차원에서
석회질 비료를 10a당 100~150kg을 시용하면 좋다.
(6) 정식 후 포장관리
(가) 물관리
산마늘은 자생지나 산지 재배지를 보면 가뭄에도 어느 정도 저항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어느 한계이상으로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잎이 황화하여 쇠약하게 되므로 적당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2월 하순~3월 상순경의 출현기부터 개화하기 직전인 6월 중순경까지가 토양수분 요구량이 높은 시기인데
이 시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경엽이 작아지고, 줄기가 가늘어 지면서 경엽중이 감소하고, 조기에 노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함수율을 65~70%로 다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고, 개화기부터 결실기까지는 50~60%로 비교적 건조한 조건에서 관리하는 것이 하고 (夏枯) 방지와 무름병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상대습도가 높기 때문에 수분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므로 물빠짐이 잘되도록 하여야 한다.
(나) 해가림
산마늘은 표고 600m이상의 고랭지 지역에서는 차광을 하지 않은 나지 상태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차광을 하면 잎의 품질이 좋아지고 수량이 증가한다.
차광은 산마늘 재배 목적에 따라 차광시기와 정도를 달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즉, 종묘 배양이나 채종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5월 이전까지 충분한 햇빛을 받도록 나지상태에서
관리하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5월 이후에 30%정도 차광해 준다.
종자 채종용 포장은 30%미만의 약한 차광조건에서 결실율이 높고, 50%이상 차광정도를 높이면 꽃이 개화하지 않고
낙뢰하여 채종량이 급감하게 된다.
경엽 생산을 목적으로 한 재배에 있어서는 4월 이전에 30~50%로 차광을 할 경우 경엽 신장을 촉진하여
25~30%수량을 증수할 수 있다.
(다) 지피물 피복
산마늘 재배기간 중 낙엽이나 볏짚, 왕겨, 우드칩 등 지피물을 피복하는 효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로운 점이 있다.
즉, 낙엽이나 볏짚을 3~5cm정도 피복해 줌으로써 고온기에는 온도 상승을 막아 건전한 뿌리발달을 도모한다.
또한 지피물을 피복함으로써 토양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키는 한편, 작토층의 입단구조를 좋게 하여 근권의 통기성
을 높이고, 잡초발생을 85%이상 경감하는 효과도 있다.
그림-산마늘 피복재배
볏짚 피복
수피 피복
(라) 잡초 제거
산마늘에 대한 제초제는 아직까지 개발된 것이 없으므로 육묘상이나 본포에서는 손제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산마늘은 생육량이 적어 잡초에 의한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생육기인 이른 봄부터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특히 산마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잡초를 그대로 방치해 두는 경우가 있으나 이듬해 잡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철저히 풀 뽑아 주기를 해야 한다.
(7) 수 확
산마늘은 4월 하순경 그루의 아랫 잎 1장을 남기거나 5년 이상 된포기 중 수확 줄기수가 15개 이상 될 경우
5개 정도 줄기를 남기고 수확한다.
왜냐하면 산마늘은 한번 잎을 따면 그 해에는 다시 잎이 돋아나지 않기 때문에 다음해의 충실한 새싹 및 포기나누기 때
건실한 종구를 생산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줄기를 땅가 부위에서 짧게 자르게 되면 46%정도는 인경구가 고사하므로 땅가에서 5cm정도 줄기를 남기고 수확하여야
생명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동화작용을 통해 생존이 가능하다.
그림-산마늘 수확 및 이듬해 재생 모습
5cm 남기고 수확
이듬해 재생
3. 특수재배 기술
(1) 연화 재배
산마늘 재배시 엽초경을 연백 하는 방법으로 연화재배를 하면 가식부위가 늘어나 수량이 많아지고 품질도 개선된다.
산마늘 싹이 트기 전에 왕겨를 7cm 내외로 피복하여 줌으로써 줄기를 연백화 시켜 가식부위를 많게 한다.
피복물을 톱밥이나 흙으로 피복하면 피복물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경엽이 구부러져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톱밥이 엽신 기부에 들어가는 등 문제점이 있으므로 피복소재가 가벼운 왕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촉성 재배
촉성재배는 여름철 동안 노지재배한 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사이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가온 재배를 하여
출하하는 방법과 가을에 산마늘을 굴취하여 파종 상자를 이용하여 상자당 50~60주를 심고 야간 5℃이상 낮 15~20℃로
관리하여 30~35일경에 수확하는 방법이 있다.
산마늘은 저온성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로 하우스내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되고 재배기간이 짧은 특성이 있어
시도해 볼만한 작형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산마늘도 저온에 일정기간 감응하여야 휴면이 타파되는데 첫서리 후 약 30일간의 저온을 경과시킨후에 가온을 하여야만 출현과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수량을 올릴 수 있다.
4. 산지 재배기술
(1) 환경 조성
산마늘은 산지에서 재배 적응성이 높은 편이다. 3월 상순경 잔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새싹이 출현하여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을 공급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에 잡초와의 경합이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5월 이후에 산림의 녹음이 짙어지면
차광효과로 인해 오히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산마늘 재배에 적합한 환경은 침엽수림보다 활엽수림이 유리하며, 토양은 보습력이 있으면서 활엽 유기물이 많은 곳을 선정한다.간벌작업은 피음도를 40~50%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나 메마른 지역보다는 구릉지 지형이 생육은 물론 엽품질도 좋다.
그림-산마늘 산지에서의 생육 전경
임간 조성지 (평창)
자생지 (울릉)
(2) 식재방법
(가) 직파 파종
임지내에 종자를 직접 파종하는 방법으로 산지에서 성묘가 되기까지는 5~6년이 소요된다.
7월 중․하순경이 채종된 종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0여일 정도 후숙시켜 외피가 벌어질 때 정선한 다음
즉시 파종하는 것이 발아율이 가장 높다.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고자할 경우에는 반드시 종자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하여야 하며
종자를 젖은 모래와 1:1비율로 층적 처리하여 노천매장을 해 두면 9월 20일경에 발아하기 시작하므로
늦어도 9월 이전까지는 파종을 완료하도록 한다.
그림- 산마늘 종자 산지 직파재배
산마늘은 산지에서 재배할 경우 성묘가 되기까지는 오랜기간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중 가장 문제되는 요인은
잡초와의 경합문제이다.
따라서 잡초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종자를 흩어뿌림하는 방법보다는 줄뿌림하는 것이 잡초방제는 물론 비배관리가 용이하다.
파종 밥법은 이랑사이를 30~40cm로 하고 종자를 3~5cm간격으로 줄뿌림한 다음 2~3cm두께로 복토하면 된다.
(나) 이식 재배
너무 어린 종근은 잡목류와의 경합에서 생존하기 어려우므로 묘상에서 2년 정도 배양하여 충실도가 높은 묘를 선별하여
심는 것이 입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림- 산마늘 산지재배용 종묘
2년생 묘
1포기 당 3~4주씩 심음
재식거리는 30×20cm=16,500 포기/10a 내외가 적당하며 3~4주를 1포기로 하여 심는 것이 좋다.
이때 뿌리를 상하지 않게 하고 인경구의 정단부위가 3~4cm 정도 묻히도록 심는 것이 토양수분 확보 면에서 유리하다.
심은 후에는 낙엽을 덮어 잡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다) 식재 후 관리
산마늘을 산지재배 할 경우 주변의 수목보다 30~40일 먼저 출현 하기 때문에 산토끼, 들쥐 등의 피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산지재배의 경우 생육면에서 밭재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산지재배는 비료성분이 적으므로 분구가 잘 안된다.
따라서 생육촉진과 분구율을 높이려면 출현기에 싹이 나오기 전에 10a당 N. P. K 15, 20, 17kg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재배기간 중 주변의 낙엽을 피복해주면 잡초발생과 생육에 매우 효과적이며, 잡목과 잡초가 경합되지 않도록 한다.
5. 병해충 방제
산마늘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잎마름병(Cladosporium alliicola), 무름병(Erwinia carotovora), 흰비단병(Sclerotium rolfsii), 충해로는 파좀나방(Acrolepiopsis sapporensis) 등이 발생한다.
(1) 잎마름병
(가) 병원균 및 병징(피해증상)
∙ Cladosporium alliicola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된다.
∙ 잎의 양면에 생기며, 준원형~부정형으로 초기에는 직경 수mm에서 병이 진전되면 5cm이상까지 이른다.
∙ 건전한 부위와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고, 처음에는 황색으로 퇴색되며 나중에는 회갈색으로 변한다.
화기에도 발생하여 심한 꽃썩음을 유발한다.
(나) 발생 생태
∙ 병든 부위에서 분생포자 혹은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 2차 전염은 병반상에 형성된 분생 포자가 바람에 비산되어 이루어진다.
(다) 관리 방법
∙ 산마늘 수확기에는 피해가 없으나,
5월 이후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채종과 이듬해 정상 생육을 위해서는 방제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병에 대한 적용등록 약제는 없으나, 마늘잎마름병 방제용으로는 코사이드, 쿠퍼사이드,
쿠퍼 수화제 등 30여종의 약제가 등록되어 있다.
그림-산마늘의 잎마름병 피해증상
(2) 흰비단병
(가) 병원균 및 병징(피해증상)
∙ Sclerotium rolfsii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된다. 6-8월에 걸쳐 발생이 심하다.
∙ 지하의 인경, 뿌리, 잎줄기에 주로 발생한다. 병든 부위 및 주변토양에 백색의 비단실 모양의 균사를 풍부히 만들고
1~2mm 크기의 백색~다갈색의 균핵을 다수 형성한다.
∙ 피해부는 부패하고, 심하면 식물체 전체가 위조하고 점차 고사한다.
(나) 발생 생태
∙ 토양전염성 병해이다. 병든 식물체나 토양중에 균핵이 장기간 생존해서 1차 전염원이 된다.
∙ 인접주로 균사에 의해 전염하고, 고온, 다습시에 발생이 심하다.
(다) 관리 방법
∙ 균핵은 수년이상 생존하여 전염력을 가지기 때문에 전작물 재배시 다발생한 포장은 재배를 피해야 하고,
발병한 그루는 제거해야 한다.
∙ 이듬해 정상생육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방제가 필요하나,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병에 대한 적용등록 약제는 없다.
그림-산마늘의 흰비단병피해
(3) 파좀나방
(가) 형태 및 발생생태
∙ 성충은 4~5mm의 나방이다. 유충은 연한녹색으로 7~8mm로 성장하여 붉은 줄무늬가 있는 황색으로 변한다.
번데기는 4~5mm로 황색-적갈색으로 배추좀나방처럼 잎표면에 긴 타원형의 그물 고치안에 들어있다.
∙ 성충으로 월동하며 1년에 많은 세대가 발생한다. 성충은 잎에 점점이 알을 낳고, 갓부화된 유충은 표피속으로
파고 들어 간다.
유충은 잎뒷면에서 엽육을 갉아 먹다가, 늙은 유충은 실을 토해 잎, 줄기, 꽃대 등에 엉성한 고치를 짓고 용화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발생하나 여름철에 발생이 심하다.
(나) 피해증상
∙ 잎에 불규칙한 짧은 흰줄 또는 희거나 누런 반점부위가 생기며, 유충이 겉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을 식해한다.
(다) 관리 방법
∙산마늘 수확기에는 피해가 없으나, 4월 이후부터 발병하기 때문에 채종과 이듬해 정상생육을 위해서 방제가 필요하다.
∙무농약 또는 유기재배의 경우,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목록 공시된 제품(식물추출물, 미생물제 등)을 활용한다.
∙ 현재까지 산마늘의 본 해충에 대한 적용등록 화학농약은 없으나, 파의 파좀나방 방제용으로는 더원 입상수화제,
명처방 수화제, 프레오 유탁제등이 있다.
그림-파좀나방 피해
잎 앞면 가해
잎 뒷면 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