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에 일이 있어 왔다 오대산을 지나칠수 없어 상원사로 향한다
문화재 관람료라는 법적 근거도 없는 통행료로 중생 주머니를 털다 저항이 심하자 얼치기 정치인 조져 나라 세금을 뜯어 내더니
이제는 주차료라는 또다른 꼼수로 중생의 주머니를 강탈하는 파렴치한 짓을 종교인이라는 놈들이 하고 있다
백번 양보해서 주차장에서 주차료를 받는 것은 이해한다고 하자
이길은 지방도로 통행을 막아서는 안되는 길인데도 길을 막고 삶에 지쳐 심신의 안정을 찾아 절을 찾은 중생에게 위로보다는 절에 왔으니 돈부터 내란다
위안을 받고자 부처님을 찾아온 중생에게 이런 작태를 하는 중들에게 부처님은 뭐라 하실까
이런건 비단 중들만의 행태는 아니지만..
9:19 상원사 주차장
상원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전나무숲이 울창한 길을 따라 상원사를 지나 중대암에 도착
9:44 중대암
지나와서 보니 상원사 뒷길은 제설작업이 되어 있지 않아 빙판인데 큰길은 제설이 잘되있어 편히 오를수 있을거 같다
오늘 평일에다 바람이 많이불고 구름이 끼어선지 한적하다
잘정비된 계단길을 따라 적멸보궁 도착
9:58 적멸보궁
비로봉에서 뻗은 한줄기 능선이 상원사 계곡으로 내려가다 봉긋하게 솟은 곳에 적멸보궁이 있다
이곳부터 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아이젠을 덛신어야 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뒤로 시야가 트이며 비로봉 도착
10:44 비로봉
바람이 거세다
구름이 걷히고는 있지만 남동으로는 동대산과 황병산 정도
북으로는 석화산과 방태산 응복산 정도
늦게 시작해 비로봉만 올라갔다 오려고 했는데 올라오니 아쉬움이 남아 상왕봉으로 간다
능선에는 눈이 1m 정도는 쌓여서 다져진 상태라 평상시에는 걸리지 않을 나뭇가지인데 몸을 숙이거나 피해가려니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서대산으로 분기되는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상왕봉
11:24 상왕봉
구름이 벗어지며 시야가 깨끗해 멀리 중청까지 조망된다
좋은 조망에 가슴 다 시원해진다
가지고온 찹살떡 4개중 두개를 먹고 한강기맥의 발원지 두로봉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11:58 두로령
두로령에 있는 적설량 측정대를 보니 1m는 가뿐히 넘고 있다
두로령을 지나서는 지나간 사람이 많지 않아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지만 능선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어려움은 없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두로봉
예전에는 조망이 좀 있었으나 주변 나무들이 자라 이제는 볼수가 없다
12:41 두로봉
떡만 몇개 더가지고 왔으면 동대산으로 가고 싶은데 아쉽지만 여기까지로 만족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13:10 두로령
두로령을 지나 북대암
이젠 절도 이렇게 짓는가 보다
절로 인해 통행이 막힌 내면과 진부를 잇는 지방도로
전에는 샛길로 빠르게 내려갔는데 오늘은 타의에 의해 제기능을 못하는 지방도를 따라 상원사 주차장에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