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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제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은 1, 2탄 먼저 읽어 주세요.
오늘 1월 2일 10박 12일 일정으로 갔다가 한국에 도착했습니다.부부와 11살 된 딸을 데려 갔습니다. 우선 파타야에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없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서인지 태국을 피하는듯 했습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있지만 텅텅 비어있는 듯 합니다. 많은 교민 가게들이 임시 휴업상태인듯 했습니다.그리고 날씨가 겨울이어서 많이 을씨년스러웠습니다. 5년째 다니지만 이렇게 추웠던(?)적이 없었던듯 합니다. 바람도 많고 흐린날도 많아서 오후가 되어야 풀장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햇빛은 낮에는 따가왔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서늘해서 가디건이 필요한 듯 했습니다. 오래 사셨던 분들도 점점 태국이 추워진다고 하시네요. 5월 날씨 같다고 할까요, 아침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고 낮에는 덥고, 하여튼 예전보다는 추워진듯 합니다, 물론 열대지방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행다니기에는 좋더군요, 기다리시던 가족 여행 팁을 말씀드릴께요. 1. 3단 이민 가방을 가져갔습니다.옥션에서 3단으로 늘어나는 천으로 된 가방을 1만원 조금 넘게 사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겨울 옷 부피도 보통 아니잖습니까, 넣어둘 가방도 커야 되고, 3단 가방을 가져갔는데 어른 하나 숨을 만 하더군요, 겨울옷, 옷 종류등을 잔뜩 넣고도 남아서 온갖 짐을 다 넣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가족여행이므로 배낭여행자들처럼 짐의 부피에 그리 신경 쓰지 않습니다. 편안할 물건들은 다 집어 넣는 사람들이거든요, 아이가 있으면 유난히 짐이 많아 지는 것 같던데 호텔은 택시로 이동하니까 짐의 크기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큰 가방이 유리하더군요, 2. 3단 요를 현지에서 샀습니다.아이가 엄마보다 커버리니 예전엔 여행기 1탄 처럼 침대를 붙여 잠을 잤는데 이젠 그것도 불편하더군요, 로터스에 가니 3단요를 420밧에 세일하더군요, 우선 호텔에서 엑스트라 베드를 신청하면 보통 500밧에서 비싸면 1500까지 받아서 너무 부담이 컷는데 3단요를 사서 바닥에 깔아 버리고 이불과 베게는 그냥 달라고 하면 더 주니까 덮고 자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는 더욱 좋겠더군요,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을테니까. 호텔 옮길땐 3단 이민 가방에 넣었습니다. 들어가더군요, 빅씨에도 파는 것을 보았는데 가격대가 다양하고 비싼 것도 많더군요 밑에 사진 첨부. 3. 아이가 수두에 걸렸습니다.감기기운이 있는듯 했지만 무리해서 끌고 갔는데 비행기에서 빨갛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수두더군요, 아참 중이염 있을 경우는 어른도 비행기를 탈 수 없답니다, 기압 때문에 너무너무 고통이 크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귀가 아픈데도 무리하게 끌고 갔다가 애 잡을 뻔 했습니다. 울고 불고 기절 상태더군요, 하여튼 열만 있는 듯 해서 갔는데 수두여서 심장이 덜컥 떨어질 뻔 했습니다, 우선 같은 비행기 탔던 아이들에게 미안하더군요, 공기로 전염된다는데 좁은 공간에서 같이 지낸 아이들이 수두에 걸리지 않을까 하고요, 미리 알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구요, 정말 혹 수두에 걸린 아이가 있었다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하여튼 외국에서 수두에 걸렸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수두는 어른에게 옮진 않는다고 하더군요,수두 안 걸렸던 제 남편도 같은 공간에서 같이 먹고 뺏어 먹고 껴안고 해도 상관없더군요. 우선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태국 병원진이 주로 유학가서 배워오기 때문에 영어는 유창하고 실력도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병원비가 살인적이라고 하는것 들었던 기억이 나서 파타야에 큰 병원 갈 엄두가 안나더군요,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시암 사우나 정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로마클리닉에 갔습니다. 돌고래상 우드랜드쪽 건너편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현지인들에게도 인정 받은 로마 클리닉이 있습니다. 녹색으로 십자가 표시가 있더군요, 우리나라 개인 병원 같은 느낌이었구요, 의사 선생님은 회진을 돌고 오시길레 오후 늦게가 가야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간호원들에게 접수를 했는데 여권이 필요하답니다. 여권 사본도 상관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바로 수두(영어로 치킨팍)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우리끼리 갔었으면 영어로 하셨을텐데 시암 정사장님이 같이 가주셔서 태국어로 이야기 하시더군요, 여기선 병원에서 약을 직접 주더군요, 병원비가 400밧 정도 들었고 약값도 포함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선 아침 점심 저녁식으로 약을 넣어 주잖아요, 여기서는 약을 종류별로 따로 넣어 주더군요, 하나씩 꺼내 먹게요, 4일치 주었는데 그 전까지는 간지러워 긁어 대던 아이가 약을 먹고는 하나도 안 간지럽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흉터가 남을까 밧줄을 얻어다가 침대에 양쪽 팔을 묶어 두었답니다. 5일 정도 딱지가 앉을 때 까진 격리 수용시키느라 우리도 아무것도 못하고 호텔방에만 처박혀 있었답니다. 하여튼 그렇게 약을 먹고 다 낳았답니다.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오던데요, 우리가 11일 정도 일정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3박 4일 정도였다면 아무것도 못할 뻔 했습니다. 로마 클리닉은 큰 외상이거나 안과, 치과, 이런 것 아니면 일반 내과 병원 진료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반 큰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피검사등 여러 검사부터 들어가서 보통 3-4000밧 이상은 기본으로 든다고 들었습니다. 4. 전자랜지가 있는 호텔에서 밥해먹기벨라 빌라 카바나에서 5일 있었는데 여기는 약간 콘도 같은 느낌으로 큰 냉장고와 전자렌지, 전자렌지용 그릇 등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호텔소개편에 올릴까 합니다. 하여튼 아이가 아프다 보니까 세끼를 호텔에서 밥해먹게 되었습니다. 여긴 호텔에서 시켜먹을 수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진 않지만 한국 아줌마들이 그게 가능합니까? 밥을 해먹고 말지요, 밥 해먹는 요령을 알려 드립니다. 우선 로터스나 빅씨에서 작은 용량 쌀을 삽니다. 여긴 알랑미(날아다니는 태국쌀)과 찹쌀도 있습니다. 반반씩 섞어서 물에 오랬동안 불려 놓습니다. 경험상으로 하루밤 씻어서 불려 놓는것이 좋더군요, 전자랜지용 그릇에 물 많이 넣어 돌립니다. 6-7분 정도 돌리는데 뚜껑 없어도 되더군요, 다 되면 상태 보고 너무 설었으면 물 조금 더 넣고 돌리거나 어느 정도 되었다면 저번에 말한 라면 뚜껑을 덮고 수건으로 돌돌 말아 둡니다 뜸을 들이는 것이지요. 그럼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밥이 됩니다. 물론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포근한 밥은 조금 기대를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찹쌀이 많을 수록 조금 먹기가 좋더군요, 5. 라면 용기 활용법마트에 가면 컵라면 종류 중에 프라스틱으로 된 뚜껑이 있는 컵라면이 있습니다. 물론 컵라면은 물 부어서 먹고요 용기를 버리지 마시고 그릇으로 너무 잘 사용했습니다. 우선은 일반 밥그릇, 뚜껑은 반찬그릇, 위에서처럼 밥 뜸들이기 이런 용으로 잘 썼구요, 마트에 가면 파는 어묵이랑, 쏘세지등을 데쳐먹을 때 좋았습니다. 전자렌지가 없어도 데쳐먹는 방법은요, 우선 커피포트는 다 있으니까 뜨겁게 물을 올리고, 용기에 음식물 넣고 뜨거운물 붓습니다. 한번으로는 안 데쳐졌을것 같으면 물을 부어버리고 다시 한번 뜨거운 물을 붓고 5분 정도 있으면 뜨끈하게 데쳐져 있어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린 커피포트에 감히 라면은 안 끓여 먹었지만 계란은 삶아 봤습니다. 그런데 4개쯤 넣고 삶으니 물이 넘처 끓더군요, 계란은 반숙에서 조금 더 익은 상태였습니다. 6.미스터 도넛 저번에 던킨 도넛에서 검은색 코코넛 가루 묻힌 도넛 너무 맛있다고 쓴적이 있는데 이번엔 빅씨에 갔더니 미스터 도넛이 있더군요, 크기는 조금 작지만 12밧 정도로 던킨 보다는 반값이더군요, 맛은 그대로 맛있구요, 여기가 맛은 던킨 같이 맛있고 가격이 훨씬 싼것 같더군요, 이번엔 여기서 한 20개 사서 한국에 들고 왔습니다. 미련해 보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맛이 안 나는걸 어떡합니까. 아참 저번엔 이쁜 모양의 여러 도넛을 사왔는데 한국에서 꺼내보니(짐 안에 넣어서 갖고 왔거든요) 모양이 흉측하게 망가져서 꺼내보이기 민망하던데 이 동그런 도넛은 망가질 것도 없었는지 제 모양 그대로네요. 7. 와왓이란 과일 아세요?태국에서 여러 열대 과일을 먹게 되지만 왠지 입맛에 안 맞고 조금 이상하고,,,혹 두리안 같은 것 잘못 먹으면 가족들에게 욕먹고,..(두리안 먹고 트림이나 방귀뀌면 가족 죽음, 호텔에도 들고 오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음) 빅씨 입구에 와왓이라고 얼음에 재워서 사과 깎아 놓은 듯 하게 생긴 것이 있습니다. 시원해야 맛이 있던데 상큼하고 달큼한것이 아주 새로운 맛이어서 오다가다 사먹기에 좋더군요, 가격은 작은것 30-35밧 까지 했습니다, 둥그런것이 와왓이구요, 길쭉한것은 망고인데요, 별로 맛 없었어요. 밑에 사진 있어요 8. 핫폿을 갔었습니다.로얄가든 프라자에 꼭대기 층이었나 3층이었나 푸드코트에 갔었는데 정말 살인 물가더군요, 고급스럽긴 하지만 억 소리가 날정도로 비싸던데 푸드코트 들어 가지 말고 옆에 핫 폿에 들어 갔습니다. 수끼는 아시죠. 그런데 수끼가 정말 비싸졌어요, 예전엔 400-500정도면 식구들이 배터지게 먹었는데 이번엔 6-800정도는 들어가야 먹더군요(우리 식구 엄청 먹어 댑니다) 여기는 뷔페식 수끼입니다. 여러 가지 기본 음식도 있구요, 야채 고기 등은 맘대로 갖다가 먹습니다, 소스등도 다 있구요, 딤섬이나, 음료수나 오리 고기등은 주문을 따로 해야 하지만 스시라던가 볶음밥, 샐러드 등의 기본적인 음식은 무룝니다, 일반 음식은 맛있지만 맛이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1인 149밧이었나, 했구요, 음료까지 하니 500밧 정도 나온 것 같아 싸다고 하진 않지만 가격 대비 만족이 컷습니다. 9. 목베게 좋았습니다.저번에 비행기에서 활용법을 쓴 것 같은데, 이번에도 너무 베스트 아이템이었습니다, 우선 풀장 비치의자에 누워 책 읽을 때 가슴에 깔고 눕기에도 좋았고, 등에 대기도 좋았고, 잠잘 때 높은 베게 좋아할 때 베게 밑에 두고 자기도 했고, 풀장에서 아이들과 놀 때 튜브 대용으로도 쓰고, 베란다 의자에 대고 앉기도 좋았답니다 10. 이번 쇼핑에서 사온 것 -빅씨나 로터스에서우선 역시 비나이스!!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또 15개 가량 낑낑거리고 사왔답니다. 저번에 농산물 사온 것 중 좋았던 것만 다시 사왔는데깐 녹두랑, 검은깨, 참깨(이것 볶아 보니 너무 웃기더군요, 깨끗하고, 볶아보니 기름기가 좔좔흘러 서로 붙을 정도인데요. 기름 짜면 예술이겠다는 생각이) 참깨는 500그람에 72밧 정도여서 그리 싼 것은 아니지만 사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강낭콩 잔뜩, 한국꺼보다 불리면 커지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씨가 보이는 고춧가루 (전 따로 들고 다니면서 음식마다 쳐서 먹습니다), 콩나물 국에 넣어 먹으면 카,, 정말 시원합니다. 이번엔 라면도 사왔습니다. 태국 라면도 은근히 ‘맛보면’ 처럼 면이 얇고, 나름 매력이 있답니다.11. 쫄쫄이 라면 아세요? 가방도 큰것 준비했겠다 신라면을 15개나 가져갔답니다(내가 미쳐) 밤참으로 아님 식사대용으로 간단 쫄쫄이 라면을 전수해드립니다. 커피포트에 물 끓여 놓습니다. 신라면 뒤 배부분(설명서 있는 부분)을 반만 뜯습니다. 거기에 라면 스프 반만 넣고 뜨거운 물을 넣습니다. 한 10분 정도 있으면 따로 냄비 등이 없어도 퉁퉁불은 쫄쫄이 라면이 됩니다. 미리 말해둔 컵라면 용기에 부어 먹으면 됩니다. 물론 전 이런 미련한 짓 말고 차라리 태국 컵라면에 신라면 스프 넣어 먹으라고 구박하지만 또 남자들은 군대에서 먹던 쫄쫄이에 대한 진한 향수가 있나 봅니다, 하여튼 그리하여 신라면을 또 먹어댑니다. 태국까지 와서 신라면을 먹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