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규의 봄에는 어떤 보약이 필요할까?

[홍재화(13)]

봄에는 어떤 보약이 필요할까?

#봄이다. 듣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기운이 날 것 같은 봄이다.

봄에는 #생기(生氣)가 난다. 대지가 깨어나고 바람이 돌아다닌다.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좋은 기운이 움트는 계절이다.

봄에는 낮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몸에도 변화가 생긴다. 활동양이 많아져 체액분비가 증가하고 겨울동안 움츠러들었던 근육조직이 이완되면서 근육에 피로 물질이 쌓이기 쉽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고, 바람이 많아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는 더욱 활발해진다.

그래서 봄에는 의욕이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과로나 격한 운동은 간에 부담을 준다. 더구나 쉬어야 할 겨울에 몸을 쉬지 못하게 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봄철 피로는 피할 수 없다. 식사 후에 몰려오는 졸음을 이겨내지 못하는 식곤증도 간의 피로로 인해 소화효소를 분비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때는 밤늦게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책하고, #마음을 #여유롭게 가져서 #심신이 #긴장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조급해 하거나 화를 내는 일은 #간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봄의 양생에 중요하다.

봄에 건강하게 지내려면 첫째 간의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봄나물을 먹어서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하고, 피로물질이 과하게 쌓이지 않게 적당히 운동해야 한다. 음식은 신선한 야채를 많이 먹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좋다.

두 번째로는 #환절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교차와 바람의 변화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폐와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해가 뜬 이후 활동을 시작하고, 바람이 많은 환경에 나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기온의 변화에 즉시 대처할 수 있게 목도리나, 겉 옻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폐와 기관지에 좋은 #보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 번째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황사 등 오염 물질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오염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중국의 공업화는 해안선을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호흡기와 간에 오염물질이 쌓이지 않게 주의하는 것도 봄에 신경써야할 중요한 양생법이다. 황사는 모래바람이 더 이상 아니다. 황사는 사막의 모래바람이 중국 해안을 지나며 오염물질과 합쳐지고 바다의 습기를 머금어 결합된 최악의 오염물질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 온다. 그 옛날의 황사가 아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각해질 수 있다. 해독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특히 생명을 기르는 양생법에서 ‘해독 요법’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반드시 필요한 치료이다.

네 번째는 #소화기의 기능을 높여주는 보약이 필요하다.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늘어가는데 식곤증이나 식욕부진 등으로 영양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피로물질이 쌓이고, 여름을 나는데도 힘겨워하게 된다.

공진단은 간의 기능을 높여주는데 탁월한 보약이다. 쌍화탕은 간과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보약이다. 삼기탕은 비장의 기능을 높여 소화효소의 분비를 좋아지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어 식곤증을 치료하는 보약이다. 영춘탕은 봄의 기후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방어력을 높이는 처방이다. 인숙탕은 폐의 기능을 보하고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폐 기관지 보약이다.

봄에는 생기가 올라오지만, 시작하는 마음만은 느긋하게 가지자. 콧노래 부르며 한가한 걸음으로 숲길을 걷자. 봄철에 나는 채소나 봄나물로 식욕을 높여주자.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과식은 피하자. 바람이 많은 곳에 오래 있지 말고, 일교차에 따른 체온의 손실을 최소화 하자. 오염물질은 피하고 해독요법을 해서 몸 안에 오염물질이나 중금속이 머물지 못하게 하자. 내개 맞는 보약을 찾아서 병이 찾아오지 않게 미리 예방을 하자.

생기나는 봄을 위해 봄의 #건강법을 따라해 보자.

2023. 2. 8

속초가 좋은 한의원

원장 이세규

이세규 봄 보약 속초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