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점에서 분기하다/이민영
분기점에서 헤어지는 것은 헤어짐이 아닌 분기하다 입니다
상대성의 원리가 감정을 외면한 실험의 현장에서 채증되어지는 듯이
두개 직선의 모습은 감정이 아닌 현상의 실사이기 때문입니다
詩를 쓰듯이 이성은 당신을 대하지는 않습니다
정태적 실사에서 말이 없는 회화繪畵는 완성인 양 만남의 詩를 보내는 것도
감정의 동태적動態的인 자유 속에서 항해하는 신뢰의 유혹인 것이고
읽어내는 것은 사랑한다고 손짓하는 덩쿨 손이 허공은 잡지 못하나
누운 사랑의 계측인 것처럼
항성을 떠날 수 없는 별의 시력은 기억을 회생시키려는 이지理智,
미래의 이상을 형용하려는 존재의 욕구로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이성과 감성사이에서 합일 되는 사유의 이기일원에서
치중置中하려던 생각을 멈추고 中原에서 당신의 고뇌를 기다립니다
필요한 존재는 슬픔으로 단단해진 그대의 자아입니다
기쁨은 그대에게 주는 이성의 편지고 슬픔은 내가 태우는 인생의 향취입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는 빛으로만 항거하는 모래알이 있습니다
여명은 그 한가운데서 해당화를 피운다던지, 방황하는 빛을 모아 기약을
새기는 조수의 흐름에 고혹한다던지, 언제나 출발은 재회를 위한 이성의 조반입니다
멀어져 가는 것에 대하여 그 감상을 헤아려도
성자聖者는 오지않습니다
깊어진 밤의 바다가 열정의 고요를 재운다는 것이지요
첫댓글 민영오라버니, 명시 예감! 빠른 퇴고 기다립니다.
철학을 첫 대면한 느낌입니다. 에고..사유가 부정 되어지는.. 글속에 괴뇌하다 갑니다.^^
두 분...감사..원래 온라인에 글을 발표치않아야하나....시집에 반영할때나..퇴고할 것입니다..
걍 기다리기만 하믄 되는 거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