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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9-10)
1. 자기 충족의 파산 : 강한 자는 결단코 은혜를 받을 수 없다
오늘날 강단은 교인들을 향해 "약점을 극복하고 강해져라, 세상의 머리가 되어라"고 부추기는 그 사악한 세속적 승리주의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업이 망하면, 그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저주받았다고 착각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실패를 감추려 헐떡입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복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똑똑하고 강하고 완벽한 자들을 들어 쓰신 적이 없습니다! 내 힘이 시퍼렇게 살아서 요동치는 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해내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맹렬한 권능이 개입할 틈이 없습니다. 창조주의 은혜는 결코 강철처럼 단단한 그릇에 담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압도적인 은혜는 오직 사방이 산산조각 나고 박살 나서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깨어진 질그릇'의 빈 틈새로만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2. 아스테네이아 (Astheneia) : 절대적 무능의 바닥으로 추락하라
바울이 "나의 여러 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라고 우레와 같이 선포할 때, 그 심장부에서 터져 나온 헬라어 원어가 바로 기독교 역설의 절정인 ‘아스테네이아(Astheneia)’입니다!
이 단어는 단순히 감기에 걸리거나 피곤한 상태를 뜻하는 가벼운 단어가 아닙니다! '아스테네이아'의 원초적 어원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내 안에는 단 한 줌의 힘(Strength)도 남아 있지 않은 철저한 무능력, 외부의 도움 없이는 단 1초도 생존할 수 없는 극단적인 연약함과 파산 상태(Want of strength, weakness, frailty)'를 뜻하는 가장 비참한 단어입니다!
바울에게는 이 '아스테네이아'가 안질이나 간질 같은 끔찍한 '육체의 가시'로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것을 없애달라고 세 번이나 피를 토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거절이었습니다! 왜입니까? 바울이 그 육체의 질병(아스테네이아) 때문에 매일매일 자신이 철저하게 무능력한 먼지임을 깨닫고, 교만의 목을 치며 창조주의 옷자락에만 미친 듯이 매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 삶의 가시(아스테네이아)는 저주가 아니라, 나를 교만의 지옥불에 떨어지지 않게 막아주는 가장 맹렬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안전장치입니다!
3. 에피스케노오 (Episkenoo) : 파산한 영혼을 덮는 그리스도의 장막
바울은 이 위대한 역설을 깨닫고 미친 듯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내가 나의 약한 것(아스테네이아)들을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Episkenoo) 하려 함이라!"
여기서 '머물다'로 번역된 ‘에피스케노오(Episkenoo)’는 구약의 성막(Tabernacle)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폭발적인 권능이 친히 거룩한 텐트(장막)가 되어 나의 찢어지고 피 흘리는 영혼 전체를 완벽하게 덮어버리다(To pitch a tent upon, rest upon)'라는 뜻입니다!
내가 내 힘을 의지할 때는 주님의 장막이 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 능력이 파산하여 "주여,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버러지입니다!"라고 내 연약함(아스테네이아)을 십자가 앞에 완전히 까발리고 엎드렸을 때!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그 무시무시한 권능이 하늘에서 벼락같이 강림하여, 박살 난 내 존재 위로 '은혜의 장막(에피스케노오)'을 쳐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포효합니다! "내가 약한 그 때에 곧 강함이라!"
4. 찰스 스펄전의 사자후 : 당신의 약함을 보좌 앞에 전시하라!
강단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은, 자신의 연약함을 수치스러워하며 어떻게든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려는 교만한 교인들을 향해 이 '아스테네이아'의 진리를 들어 피를 토하는 일갈을 쏟아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그 알량한 강함(Strength)을 단 1퍼센트도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이 왜 당신의 도움을 받으시겠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에게 요구하시는 유일한 자격은 당신의 철저한 '무능력(아스테네이아)'입니다! 당신의 병든 육체, 파산한 재정, 깨어진 관계를 감추지 말고 당장 십자가의 보좌 앞에 전시하십시오! 당신이 스스로 일어서려는 그 역겨운 발버둥을 멈추고 '나는 죽은 자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그 절대 절망의 바닥에서만, 그리스도의 압도적인 권능이 당신을 덮는 기적이 폭발할 것입니다!"
결론 : 강한 척하는 가면을 찢고 절대 무능의 십자가로 쇄도하라
이 강단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 실패하지 않은 척, 상처받지 않은 척 연기하며 영혼을 병들게 하는 그 사악하고 구역질 나는 완벽주의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려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 것이다"라고 속삭이는 마귀의 그 끔찍한 교만을 당장 십자가의 벼락같은 도끼로 산산조각 내십시오!
우리는 잘난 맛에 사는 종교적 엘리트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 영혼과 육체의 처절한 연약함(아스테네이아)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내 박살 난 자아의 틈새로 흘러들어오는 그리스도의 권능만을 자랑하는 위대한 '깨어진 질그릇'들입니다!
오늘 당장, 당신을 옭아매고 있는 그 '강해져야 한다'는 지옥의 강박관념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 버리십시오! 내 의지와 능력이 완벽하게 파산한 그 처절한 무능의 바닥! 바로 그곳으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여호와의 폭발적인 공급과 충만이 벼락같이 임하여(에피스케노오), 가장 연약하고 비참한 당신을 온 세상의 마귀 진영을 짓밟는 무적의 십자가 병기로 일으켜 세우실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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