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밤 행사 스케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이다.
동주산방 가는 길은 지나가는 차량의 실바람에도 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흩날린다.
동주산방에는 이미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니 반가운 얼굴(양관석,박석규,이명자,장순화,신미지,우성정등..)들이 반긴다.
떡국을 끓이고 있는 님들(정병관,소명섭,임성조)........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동주산방 대문에 서예가 박영희 붓으로 쓴 53선지식 주최 시월의마지막밤 행사장이라는 쓴 한지를 부착하고......
행사장으로 님들은 한명씩, 두명씩 도착하고.......
산방 안에는 준비한 감, 고구마, 땅콩, 황남빵, 감말랭이, 떡등을 나눈다고 분주한 분들(서지현,신군자,서순옥,이영미등)
보이차는 소리를 내며 끓고 있고........
단장이 도착하자
식전행사로 한판 신나게 사물놀이가(장순화,신미지,서태교,박석규,석순태,이혜숙,이승호) 울려 퍼진다. 그 소리에 어깨가 들썩 들썩한다.
식전행사를 마치고 산방안에서 시월의 마지막밤 행사를 시작했다.
이석정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을 올리고,
김장수 집행위원장 53선지식 경과보고를 하고, 김상수 단장 인사말씀을 하고.........
본격적으로 시월의 마지막밤 2부 행사 막을 올렸다.
허운자 귀의하옵고 찬불가를 부르고, 조영숙 그대있는 곳에...
시월의 마지막 밤 주제곡인 잊혀진 계절을 박영희, 이경출,양관석 선창으로 합창으로 ........가을밤은 깊어가고...
조용한 동주산방에 시한편이......................
가을이 오면
용혜원
가을이 오면 함께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원 벤취에서 간간이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도
순간의 욕망에 사로 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떨어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사랑하고 싶다.
노란 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맞춤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이다예외1명(이경출 딸)바이올린, 비올라 2중주 연주로 한층 가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악보는 아버지가 앞에서 들고서..........
보명화 가곡............이영미 인연을 부르고, 서지현 사랑을 노래하고, 박영희 꽃밭에서...김장수 불나비 사랑........ 이원우 사랑이 메아리칠때....박석규 송악산을....이석정 님.......김상수 내삶을 눈물로 채워도 가요를 부르고, 장재영 창넓은 찻집에서 가요로 분위기를 잡고, 윤상철부부 사법고시합격한 아들의 행복감을 같이 나누고.....청정심 빗속의 여인을 신나게 부른다. 임성조 작은 연인들, 정병관 단소 연주.. 김미숙 가요, 최동식 가요............
각 기수별 합창순서를 마련했다.
50야 김동훈,양관석등...........약20명이 단체로 합창을 하고, 50주 4명이 합창을 하고,51,52 재학생 5명이 합창을.... 46주,야 5명은 동반자, 사내 2곡을 부르고, 47야, 주 합창을 하고, 48 명문 혼자 산토끼 동요를, 49야 이승호,유준희,임성조등이 합창을... 43 김상수, 김장수, 장재영 신나게 “누이”를 부르고, 정태화,정토야 사무국팀, 사물놀이팀, 떡국팀, 부부팀이 가요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전부 자리에 일어서서 손을 마주잡고 “만남” 가요를 부르면서 아련한 추억을 남기고 시월의 마지막 밤은 저물어 갔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 합니다.
2008년 11월 3일
다선 기록하다
참석자 명단
김상수,정병관,이석정,조영숙,정태화,소명섭,임성조,이승호(49야),김장수,정종국,이명자,박석규,양관석,장태원,서순옥,신군자,여태옥,장순화,우성정,신미지,석순태,윤상철,이혜숙,이원우,서지현,박영희,이영미,김외숙,서태교,김종길,김갑득,김정숙,허운자,이경출,최득영,김정자,민태기,장춘원,이해숙(52),진정옥,김보경,최순희,서병수,장주일,유준희,김정순(정토야),김미숙,이양숙,장재영,윤석배,이정희,손정애,이다예외1명,김동훈,이윤자,최동식
잊혀진 계절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만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에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말아 후회하지 말아 아 바보같은 눈물 보이지 말아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돌아보지 말아 후회하지 말아
아 바보같은 눈물 보이지 말아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