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팬들에게 바치는 헌정시
붉은 심장, 영원한 우리의 꿈
堂井 김장수
북녘의 차가운 바람이 한반도 하늘을 뒤덮고
꽃샘추위 매서워 온 세상이 움츠릴 때에도
다가오는 삼월의 따스한 봄기운은
우리의 가슴속 희망마저 얼릴 수 없었네.
어려운 세월에 삶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고
나라의 앞날마저 저녁노을처럼 저물어도
노을이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여명이 오듯
FC안양의 꿈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고 있었네.
수많은 시련과 눈물의 세월을 견디며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함께 나눈 사람들,
붉은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친 우리의 함성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사랑의 노래였네.
때로는 가파른 언덕길에 걸음이 무거워지고
때로는 기대했던 승리마저 저 멀리 사라져도
결코 주저앉을 수 없는 우리의 가슴속에는
위대한 도전을 밝히는 횃불이 타오르고 있었네.
FC안양의 꿈은 찬란하고 아름다우며
그 꿈을 지키는 팬들의 사랑은 깊고도 뜨거워
관악산 위로 밝아오는 새벽의 첫 햇살처럼
우리의 열정은 안양의 하늘을 붉게 물들이네.
오, 사랑하는 FC안양의 팬들이여!
그대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그대들의 뜨거운 눈물이 승리의 꽃으로 피어날 때
안양의 자부심은 온 세상에 울려 퍼지리라.
선수들의 땀방울에 우리의 소망을 싣고
서포터즈의 함성에 우리의 사랑을 담아
승리의 날에도, 시련의 날에도 변함없이
우리는 FC안양의 영원한 동행자가 되리라.
관악산에 찬란한 여명이 떠오르는 날,
우리의 붉은 꿈이 온 세상을 물들이는 날,
하늘의 산새들도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안양의 거리마다 환희의 물결이 넘치리라.
FC안양의 앞날에 따스한 서광이 비치면
우리의 가슴에도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리.
봄날의 꿈이 푸른 하늘 높이 펼쳐지듯
우리의 사랑도 영원한 전설로 빛나리라.
아, FC안양이여! 우리의 자부심이여!
붉은 심장으로 하나 된 우리의 꿈이여!
오늘도 내일도 그대와 함께 걸어가리니
안양의 이름으로, 영원히 빛나라!
— 2016년 3월 1일 원작을 바탕으로 헌정시로 다듬음
堂井 김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