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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민]

여기서 "촛점" 이란 개념은 별루 관계치 않다구 생각됩니다...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느냐 하며는요...???

 

음~~..일단 '촛점" 이란?...선명하게 보이기 위함 입니다..여기서 "선명" 이란 말의 뜻엔 "이미 권력이 깃들여진 우리의 언어 입니다...이미 이미지에 대한 굴종을 명하는 무언의 폭력이 작용하고있는것 이지요...이것이 사회의 폭력이요..이미지의 정치 입니다...우린 ...그간...그 범주내에서만의 사진을 생각해 왔드랬습니다. 

 

00님의 희미하기만 한..그..이미지가 가슴에 와 닿는 근본적인 이유는..."그러한 우리네의 시스템 밖에 존재 하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 입니다...우리는 우리를 위한..우리에 의한..그 무엇이..우리네의 정당성과 그 평가를 좌우한다고 공부하고 배워왔드랬습니다.."즉..우리가 주체적" 이었지요...  

 

허나~~~인간의 주체의식이 ...하나의 다를바 없는 ..동종의 양식으로서 취급되고..이해되며..존재가치의 하향평가에 따른..하나의 존재 로서 볼경우..그간 우리네의 확실하다고 생각되어져왔던 모든 이념에 대한 반증( 그것은 거대한 대 변형)은...그림으로..사진으로 나타날수밖에 없는겁니다..  

 

즉 이세상의 모든 불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나타내어지고..그것도 부족하여...촛점 마져도 희미해지는..물질의 즉물주의에 대한 우리네의 회의 이라고 생각됩니다...확실한 이미지 보다..조형적인 이미지가 더 사진적이라고 평가받는 근본적이유 입니다...그런데...조형이란 범주는 참 넓습니다..촛점흐림은 우리네의 기억레미니센스를 자극하는 하나의 조형요소이고..몽타즈 나..그밖의 디지탈 "툴" 을 이용한 모든 이미지들을 볼때   

 

그것들을 통한 이미지는 모두 조형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수있겠습니다...즉 스트레이트사진은 아니라는 말 이죠..우리는 희뿌연해진..그리고...한 부분만 정보를 알려주는 한조각의 현실..아닌...현실의 ...파편속에서...현실" 이라는 절대성에 대한 의문감을 야기시키고..그것에 대한 재성찰을 유도 하는 그런 "빛의 흔적" 에서 많은 유희를 느낄수 있습니다..그런데..그런 유희속에서두..아무거나..유희를 못느낍니다..표현하려고 하는 자가..그러함의 유희를 느낄수 있도록 "세련되게 객관화" 를 시켜야 하는데...그것이 바로 예술적능력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벤야민은 1920년도 쯤에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현실은 이어붙이기 이다..(마치 영화필름 처럼..)..이어붙임에 의하여 생기는 의미는...필름 한장한장의 입장에 적용할수가 없다...그것은 또다른 사유체계를 필요로 한다...그것은 파편이기 때문이다...(그 또다른 사유체계가 사진의 본질 이 아닐까요??...그것은 묘릇한 마음의 영혼을 불러일으키죠...그것이 "유희" 로서의 "인덱스" 개념입니다...)...벤야민은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것이지요...이미지에 종속되는 작금의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