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월 딸의 재입신을 기원하며
강북지부 월계반 반장 / 김은숙
가정 살림을 하면서 직장생활과 신심활동을 하기란 참 힘이 들지만 반장 역직도 충실하게 하면서 본부교학과 보은어강을 빠지지 않고 참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 퇴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비인강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엄마와 동생, 모든 신도님들의 기원으로 완쾌되었고, 함암치료 후유증으로 고생하였지만 결혼 8년 만에 부처님의 공덕으로 귀한 딸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결혼하겠다던 딸이 갑자기 임신 8주라며 예비 사위와 인사를 왔습니다. 청천벽력 같았지만 생리불순이 심하여 오히려 잘되었다는 마음으로 이 또한 본존님을 모시고 있는 동생의 권유로 그해 3월 수호본존님 하부를 신청한 공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둘러 상견례를 하였는데 사돈되는 분들이 소탈하고 인상도 좋아 보여 안심이 되고 결혼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 5월 30일, 딸 결혼식은 코로나로 모임이 어려웠는데 잠시 주춤하여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기뻤으며, 제 환갑에는 사위와 친정 식구 모두 첫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부터 코로나가 심해지더군요. 모든 일 본존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런데 9월초 친정에 온 딸이 태아가 거꾸로 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대수롭지 않게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석 때까지도 태아가 거꾸로 있어 출산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딸에게 사촌 언니인 오유림의 공덕담이 실린 연화지를 주면서 제목해야 한다고 하니 책도 받지 않으면서 “엄마가 기원해줘요.”하며 거절했습니다. 딸이 어렸을 때 강압적으로 제목을 하도록 한 나를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6월 12일, 수호본존님을 모시게 되었고 신심을 더욱 면려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으며, 그날부터 사과 제목과 함께 딸의 태아가 제자리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원했습니다.
예정일 일주일 전에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기원해서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0월 26일 예쁜 손녀가 태어났고, 지금은 손녀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며, 아울러 딸이 불법을 올바르게 이해해서 재입신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