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언론에서도 긴급 뉴스로 전해지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민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에 반기를 들고 쿠데타급의 무장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지요.
어쩌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자중지란으로 전쟁의 양상이 놀랍게 전환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해보기도 합니다. 실로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러시아의 푸틴이 패전을 하고 우크라이나가 승전을 하는 것이 아닐까도 싶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까요. 이 세상 모든 전쟁의 관리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역사의 주권자이신 주 예수께서 다스리고 계십니다. 큰 틀로 보아서는 세상 끝날, 즉 세상 종말이라는 징조에 속한 사건들로서 주님께서 관리하고 계십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바그너 그룹의 군사 반란은 전혀 뜻밖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즉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의 푸틴과 국방장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러시아에 반발하는 행동 정도로 세계는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대놓고 러시아 국토에서 군사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프리고진은 용병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의 남부 도시인 로스토프에 진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용병을 공격한 러시아의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합니다. 이미 용병과 러시아의 정규군과의 교전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자기편끼리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자중지란(自中之亂)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프리고진은 푸틴의 오른팔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러므로 프리고진이 이끄는 용병들은 푸틴의 최전방 친위대와 같은 군대인셈이지요. 프리고진의 말로는 그가 휘하에 25,000명을 거느리고 있다고 합니다. 훈련 받은 용병들이니까 적지 않은 군사력이지요. 이제는 푸틴에게 위협적인 세력으로 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프리고진이 푸틴에게 등을 돌리게 된 것은 러시아의 국방장관에 대한 불만이라고 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용병들에게 군수 물자를 제때에, 그리고 적정 수준으로 보내주지를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추측해보건데 푸틴이 프리고진을 견제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를 위해서 전과를 많이 올리고 공을 세운 프리고진이 장차 정치적인 세력가로 득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숨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맘 때쯤에 프리고진을 곤경에 빠뜨려서 그를 내몰아야겠다는 계산이 서있었을 것입니다. 그 일을 국방장관을 내세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쿠데타로 까지 비화할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어쨋든 우크라이나와 우방 국가들에게는 때아닌 호재가 아닐수 없습니다. 자기편끼리 싸워서 우크라이나가 최종적으로 승전을 하게 된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이참에 푸틴이 쫓겨나게 되고 러시아가 새로운 민주주의 정부 체제로 변화를 갖게 된다면 세계 평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셩경 역대하에도 자중지란의 전쟁 모습이 연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고대 역사이기도 합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다스리고 있을 때에 외적이 침공을 했습니다. 모압과 암몬의 군대가 주축이 되어 마온 족속과 연합군을 형성하여 유다를 침공했습니다(역대하20:1).
이에 놀란 여호사밧 왕은 여호와 하나님께 이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역대하2012).
군사력도 미약하고 전쟁을 치를 준비도 되지 않은 유다는 패망할 수 밖에 없는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그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전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엎드린 것입니다. 침략에서 건져주실 것을 기도한 것입니다.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바로 자중지란이 일어났습니다. 침략군들 사이에 자기편끼리 싸우고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여호사밧 왕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담대하게 적군을 향하여 찬송하며 진군했던 여호사밧 왕과 유다의 국민들의 한마음된 믿음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거민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거민을 멸한 후에는 저희가 피차에 살륙하였더라"(역대하20:22,23).
하나님께서 하늘의 천사들을 매복시켜 복병을 삼으셨는지 아니면 유다의 군사가 복병으로 쓰임받게 하셨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매복 군사로 하여금 이기게 하시고 그 다음에는 자기편끼리 싸우게 하셔서 적들이 전멸하게 하셨습니다.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 뿐이요 하나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역대하20:24).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해서, 우크라이나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잘 믿는 국가가 되도록 기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방과 안보,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야지요. 무엇보다 이 나라에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져서 자유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확립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부흥하여 세계 선교의 사명을 최전선에서 감당하고 나라가 부강하여 세계의 약자들을 돕는 일에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주 예수께서 이 모든 일을 이루어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33:2,3).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상상을 뛰어 넘는 일을 행하십니다. 그 놀라운 일이 믿음의 기도, 간절한 그 백성들의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