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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충암고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산고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충암고와 맞섰지만 4-11, 7회 콜드게임패 당했다.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등장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충암고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산고는 1,2회 각 1점씩 2점을 내주고 4회 5점을 내주며 0-7로 끌려갔다. 마산고는 5회 들어 동문과 창원야구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류승찬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1점 홈런을 날리며 추격을 시작, 6회 1점, 7회 2점을 뽑으며 4-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마산고의 힘은 여기까지였다. 마산고 에이스 최동우는 1회전에서 148개, 16강전 152개의 공을 던지며 2연속 완투승을 거뒀지만 이날 또다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체력 저하로 초반 무너지면서 이를 뒷받침할 투수가 적어 7회 4점을 더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1, 2학년생 주축인 마산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며 향후 대회에서 선전을 기대케 했다. 이로써 4강은 장충고-충암고, 북일고-덕수고로 압축됐다. 이현근기자 |
<경남매일신문>
충암고, 마산고 돌풍 잠재우다
11-4 콜드게임 승… 4강에 사뿐히 `안착`
투수 이충호 7이닝 완투… 승리의 수호신
2012년 05월 28일 (월)
김명일
mikim@gnmaeil.com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충암고가 개최지 어드밴티지로 참가해 파란을 일으켰던 마산고를 격침시켰다.
▲ 5회초 선두타자 류승찬이 충암고 이충호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리자 마산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동아일보
충암고는 27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6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주말리그 왕중왕전)마산고와의 경기에서 11-4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4강에 선착했다.
충암고는 1회에 선취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태훈이 우전안타로 출루, 김한솔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간뒤 김병재의 우전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김혜현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 한뒤 희생번트와 수비실책으로 1점을 더 얻어 2-0으로 앞섰다.
충암고는 4회말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투타자 김해현이 마산고 최동우를 상대로 초구를 노려 좌익수 옆 2루타를 만들었고, 무사 2루에서 최현성의 기습번트와 김현호의 볼넷으로 무사만루에서 김태훈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을 터트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투수폭투와 김병재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7-0으로 점수를 벌였다.
마산고는 7-0으로 끌려 가던 5회초 선두타자 류승찬이 이충호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6회에는 최승수가 이충호를 상대로 우중간 3루를 치고 나가 권현식의 중견수 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어 7-2로 추격했다.
마산고는 7회초 류승찬과 신용수가 볼넷을 골라 만들어진 무사 1-2에서 김민수가 2타점 3루타를 터트려 7-4로 따라 붙었다.
마산고가 추격해오자 충암고는 7회에 4점을 더 뽑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충암고는 김해현과 최현성 김현호 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와 김태훈의 우익수 쪽 3타점 3루타를 터트렸고, 이어 스퀴즈 성공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7로 7회 콜드 게임으로 경기를 종료했다.
에이스 이충호가 지난 부산고전의 투구수 171개 완투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7이닝 완투했고, 타선에서는 김태훈이 3루타 1개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초반 대량 득점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추격을 당한 뒤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 콜드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승리 투수가 된 이충호는 "날씨가 너무 더워 경기 중반 이후 힘이 빠졌다"며 "힘이 떨어진 후에는 변화구 제구에 특히 힘썼다. 4강전에서는 체력 관리를 잘 해 반드시 잘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충암고는 6월 2일 배재고-장충고 경기 승리팀과 준결승을 치른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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