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집중 86차 촛불대행진에 촛불풍물단이 함께했습니다.
4월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비가 내린다.
익산아짐과 부안아저씨는 멀리서부터 비를 뚫고 온다.
고창청년은 비에 젖은 <국민이 주인이다>용기를 들고 비바람을 가른다.
오랜만에 온 세종아저씨는 멋진 두건과 치복으로 갈아 입으며 진군을 준비한다.
가죽을 랩으로 씌우고 비옷을 입으며 탄핵의 소리를 울려나갈 준비를 마친다.
빗속에서 사진을 찍으며 흥으로 이기리라 다짐을 한다.
촛불스타 백선생도 북을 잡으며 함께한다.
출발신호가 오르고 대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촛불시민들의 환호와 풍물소리가 하나가 돼 탄핵의 진군소리가 울려퍼진다.
진도북고수 성북아저씨의 북소리가 심장을 울린다.
바라의 힘찬 몸짓으로 울려나가는 영등포 처자가 앞으로 나아간다.
작은북을 메고 춤사위를 이어가는 마마님의 춤사위가 곱다.
설장구 짝이 부상으로 참가를 못해 2배로 장구소리를 이어가는 박달님의 장구는 비를 가른다.
꽹과리여 징이여 장구, 북이여
춤이여, 노래여, 함성이여
들썩이자, 몰아내자, 되찾아오자
촛불은 흥으로 이기리라.
촛불광장으로 다시 서며 풍물소리가 비를 맞으니 온갖 적폐무리들을 쓸어버리는 탄핵의 함성으로 넘쳐난다.
정리를 하고 뒷풀이 장소로 향한다.
마마님의 쑥버무리가 일품이다.
고창청년이 가져온 복분자술을 나눠 마시며 힘을 낸다.
촛불풍물단 수고하셨습니다.
흥으로 이기리라.
87차 촛불대행진에서 만나요
첫댓글 궂은 날씨에 굿치느라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