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에서 맥고나걸 교수 역할을 맡았던 영국 출신 유명 여배우 매기 스미스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합니다.
스미스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총 8편이 만들어져 개봉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수이자 마법사인 미네르바 맥고나걸을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미네르바 맥고나걸'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이 정통 마법사 혈통임을 알지 못하고 이모집에서 구박받던 해리 포터가 지혜롭고 용감한 마법사로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엄격하면서도 자상한 맥고나걸 교수는 해리포터에서 주연들 못지않은 인기 캐릭터였는데, 이를 스미스가 연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BBC 방송·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우인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낸 성명에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임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미스는 17살에 영국의 유명 극장인 ‘옥스퍼드 플레이하우스’에서 연극 배우로 데뷔했고, 이후 1956년 영화 ‘차일드 인 더 하우스’로 영화계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1978년 ‘캘리포니아 스위트’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