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김옥춘 침 뱉듯 하지 마시게 기도 하듯 하시게 내팽개치듯 하지 마시게 주워 담듯 하시게 짜증 내듯 하지 마시게 노래하듯 하시게 불평하듯 하지 마시게 고마운듯 하시게 화가 난듯 하지 마시게 기쁜듯 하시게 꼬인듯 하지 마시게 반듯하게 편 듯 하시게 고까운듯 하지 마시게 축복하듯 하시게 빈정거리듯 하지 마시게 칭찬하듯 하시게 얼음장처럼 하지 마시게 따뜻한 차 한잔처럼 하시게 낙담하듯 하지 마시게 기세등등하게 하시게 원망하듯 하지 마시게 사랑하는 듯 하시게 죽어가듯 하지 마시게 생기발랄하게 하시게 망나니처럼 하지 마시게 엄마처럼 아빠처럼 하시게 가르치듯 하지 마시게 배우듯 하시게 부리듯 하지 마시게 섬기듯 하시게 무시하듯 하지 마시게 존경하듯 하시게 말 장난 아니라네 말 기도라네 말 예언이라네 말 정성이라네 말 미래라네 거칠게 하지 마시게 따뜻하고 희망차게 하시게 말이 거친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당부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게 해야 하는 당부다. 2010.9.26
| 부자 되는 커피 김옥춘 싼 커피를 샀다. 반값이다. 싸구려다. 아니다. 부자 되는 커피다! 돈 굳었다. 돈 벌었다. 이만하면 고급이다. 싼 커피를 샀다. 우울했다. 부자 되는 커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분이 풀렸다. 이만하면 기분 좋아질 만도 하다. 싸구려? 싸구려 아니다. 맛과 향기가 다를 뿐이다. 날마다 내 기분을 좋게 할 내 아침에 향기를 더해줄 사랑스러운 커피다. 커피를 샀다. 반값에 샀다. 부자 되는 커피다. 사랑스러운 맛과 향기의 커피다. 20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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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랑 김옥춘 커피 한 잔 거부할 수 없다. 향긋해서 구수해서 커피 한 잔 사랑할 수밖에 없다. 따뜻해서 네 마음 같아서 커피 한 잔 나눌 수밖에 없다. 사랑 같아서 행복 같아서 커피 한 잔 함께 하고 싶다. 지금 너랑 지금 커피 한 잔 하고 있다. 햇살이랑 2010.10.1
| 강한 사람이 되어라 김옥춘 강한 사람은 부드럽더라. 강한 사람은 사람을 미워하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적을 만들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게으르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화내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불평하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감사의 표현을 잘하더라 강한 사람은 칭찬을 잘하더라. 강한 사람은 헤어질 때 좋게 헤어지더라. 강한 사람은 등 돌리지 않더라. 강한 사람은 위에서 누르려 하지 않더라. 아들아 딸아 내 사랑아 내 희망아 내 미래야 강한 사람이 되어라.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되어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강한 사람이 되어라. 믿는다. 사랑한다. 20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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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김옥춘 젊은이 무거운 짐 혼자 짊어지지 마오. 평생 쓸 허리라오. 조금 늦더라도 함께 들고 나누어서 지오. 젊은이 너무 달리지만 마오. 평생 쓸 오금이라오. 조금 늦더라도 쉬어 가오. 걷기도 하오. 젊은이 너무 채우지만 마오. 너무 욕심내지만 마오. 평생 쓸 오장 육부라오. 취하는 것만큼 쌓아두는 것만큼 비우는 것도 중요하다오. 가득 찼을 때보다 적당히 비었을 때 일이 잘되는 법이오. 아름다운 법이오. 젊은이 몸을 아끼지는 마오.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몸을 혹사하지는 마오. 내일도 그대가 행복해야 하는 하루가 있다오. 2010.10.4 | 일하면서 하는 다짐 김옥춘 이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당신이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나도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행여 무심코 한 나의 말과 행동이 당신 가슴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당신의 일에 내 일보다 삼가고 예의를 다하고 존경하겠습니다. 당신을 또 다른 나라고 믿겠습니다. 20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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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에게 김옥춘 기다려라 빵을 먹기 위해선 기다려야 하지 않더냐? 잘 참고 잘 기다리는 것도 잘 살아내는 방법이다. 일을 그르치지 않는 방법이다. 시작해라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더냐? 씨만 뿌려놓아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지 않더냐? 용기 내고 시작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다. 주어라 퍼주어라 주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더냐?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는 것이 곳간이 아니더냐? 남김없이 줄 수 없다면 줄 수 있는 만큼만 줄 수 있는 것만이라도 주어라. 주는 것도 얻는 만큼의 복이다. 네게 하고 싶은 말에 내 귀를 기울여라. 네게 하고 싶은 말이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게 하고 싶은 말이었더라. 너는 또 다른 나였더라. 2010.10.13
| 미소 김옥춘 물으셨나요? 왜 웃느냐고? 내가 드릴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네요. 미소 그래서 웃습니다. 내가 가진 거라곤 이것밖에 없네요. 당신에 대한 존경심 감사한 마음 그래서 그래서 웃습니다. 당신께 소중한 당신께 드리고 싶은 건 많은데 내가 맘껏 드릴 수 있는 건 달랑 미소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웃습니다. 당신께 소중한 당신께 드리고 싶은 것투성이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는 달랑 존경심과 사랑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웃습니다. 미소 당신께 날마다 드리는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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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
김옥춘
매일 홀로 마시는 커피 한 잔 어쩌다 어울려 마시는 술 한 잔 식사를 걸러야 할 만큼의 분주함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름답다. 사랑스럽다. 행복이다.
내 인생은 내 하루는 알고 보면 작은 일상까지도 매우 아름답다. 넘치게 사랑스럽다.
열정으로 가득 채울 수밖에 없는 내 삶의 분주함이 고달픔이 때때로 불만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고맙고 고맙다.
내 삶엔 내 하루엔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아름답지 않은 게 없다. 사랑스럽지 않은 게 없다. 감사하지 않은 게 없다. 귀하지 않은 게 없다.
매일 먹는 밥 한 끼 어쩌다 먹는 진수성찬 여행 한 번 못 가는 빡빡한 일상도 귀하다. 감사하다. 행복이다.
아름다운 내 인생 아름다운 내 일상 사랑스러운 나 행복한 나라는 것을 잊지 않으리라.
사랑한다. 귀하고 귀해야 하는 귀하고 귀한 내 인생 고맙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나
2010.11.25
| 가장 아름다운 나이
김옥춘
그렇지 않습니다. 중년은 불쌍하지 않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나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중년은 외롭지 않습니다. 가장 행복한 나이입니다.
감성이 풍부해서 자꾸 외로움을 타는 중년은 감성지수 꽉 찬 부자입니다.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이어야 하기에 꿈과 행복을 포기할 수 없기에 존경받고 사랑해야 하기에 자꾸 불안해지는 중년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달인입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서 넘치게 사랑받고 싶어서 자꾸 가슴이 허해지는 중년은 이 사회의 사랑지수 끝없이 올리는 태양입니다.
중년은 가장 아름다운 나이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나이니까요.
중년은 가장 행복한 나이입니다. 내가 존재하는 나이니까요.
노년도 나의 노년도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노년도 나의 노년도 아름답고 행복할 것입니다. 내가 존재해야 할 나이니까요.
노년은 나를 떠나 나와 세상을 볼 줄 알기에 법관처럼 공정하고 생명과 영혼을 다스리는 신처럼 자애로울 것입니다. 생명과 세상을 보듬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 죽는 날도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 나를 떠나 세상을 사심 없이 바라볼 테니까요. 어쩌면 나 죽는 날도 아름다울 것입니다. 귀한 나의 소중한 순간들이니까요. 나는 귀하고 소중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니까요.
2010.12.5 |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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