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상.정글북(Jungle Book,2016)
: 윈드보스
: 2016.7.11.
- 정글북
감독존 파브로
출연닐 세티,빌 머레이,스칼렛 요한슨,벤 킹슬리,이드리스 엘바,루피타 뇽,크리스토퍼...
개봉2016.06.09 미국, 106분
정글북은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었고, 영화로도 예전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애석하게도 이 정글북은 디즈니에서도 자주 만들어지는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들이 뻔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린 소년이 늑대에게서 길러졌다는 것과 함께, 늑대들과 같은 행동양식을 보이는 인간의 아이에 대한 얘기는 실제로도 발견된 사례가 있으니까, 어찌보면 인간이라는 것에 좀 더 깊은 면모를 볼 수 있고, 또 더불어 동물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할 수 있는 괜찮은 이야깃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냥 재미로 만들어져서, 동물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을 부각시키며 재미를 더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흥행에 대한 모습일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대로 이번에도 그런 것을 재미로 만들며, 영화는 어린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어찌보면 좀 유치하다고 해야 할까?
어른들이 아이따라 가서 그런대로 보기만 하는 그런 영화일 뿐이지만, 왠지 어떤 모습의 얘기들이 들려질지 궁금해서 본 영화다.
아쉽게도 영어 원음 그대로 들을 수밖에 없어, 실제 이야기의 상세한 부분까지는 거의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긴 했지만, 그렇더래도 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다지 대사가 중요한 것도 아니고.... ㅎㅎ
어차피 영화의 스토리 흐름을 이미 꿰어차고 있는 바에는, 굳이 자막등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흐름대로 흘러가기만 해도 이해는 거의 되게 되어 있다.
외부의 강압에 의해 무리에서 쫓겨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가 위험을 겪으며 좀 더 씩씩하고 용감한 늑대새끼(?)로 돌아와 복수극을 펼치고, 무리들이 그를 다시 받아들여 힘을 모아 외세를(?) 몰아내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다시 이루어간다는 늘 행복드라마같은 것에 나올 법한 평범한 이야기다.
어차피 원작이 그러할진대, 어린이를 위한 영화에서 굳이 어른들의 복잡한 정신세계를 어필할 필요는 없겠지?!!! ㅎㅎ
하여튼 유치하지만, 장면장면들을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타이항공의 LCD모니터에 힘겹게 자막도 없이 본 기억은 아마 오랜동안 기억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