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화요일(甲辰년 丁卯월 丙申일)
坤
□丙丁甲
□申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조직 생활에서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조직 생활에서 상관 끼를 발휘하면 멋지게 보일 수는 있지만 본인에게는 해가 된다. 그렇다고 상관의 기운이 강한 사주가 조직 생활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조직에나 윗사람에게 충성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팔자 대로 사는 사람은 드물다. 개인 사업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거나 주변 상황이 도와주질 않아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많다. 세상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국회의 정당(政黨)도 조직이다. 그래서 보통 당(黨)에서 지시하는 대로 거수기 역할을 한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또는 주류 비주류가 있지만 내부에서 일어나는 의견차이다. 외부 언론 등과 인터뷰하는 등 밖에 나와서까지 반대한다면 함께 일할 수 없다. 조직인은 조직에 충성하는 것이 좋다. 조직을 떠나면 춥다.
같은 동네에 얼굴만 아는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 있다. 신생 정당이 광주에서 바람을 일으킬 때 그 당에 소속되어 당선되었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거칠게 민주당을 비판하였다. 다시 민주당이 힘을 받았을 때 그는 몇 번이나 민주당에 입당하려고 했으나 과거 발언으로 무산되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낙선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반대편 당으로 들어갔다. 그는 더 이상 광주에 있지 못했다. 앞날은 모른다. 크게 될 인물들은 어려서부터 철저히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 너무 극단적인 말은 삼가야 한다.
조직 생활할 때는 무조건 강자에게 붙어야 한다. 천간에 속하는 의리나 인간적인 정(情)은 중요하지 않다. 실리가 중요하다. 자연의 법이 그렇다. 지지 현실을 중요시해야 한다. 조직에서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 언젠가 조카 하나가 공무원이 되었을 때 해주었던 말이 있다. “조직에서 성공하고 싶으냐? 그렇다면 무조건 상사에게 충성을 다해라. 만일 상사가 너 의견을 물으면 네 의견을 말하면 안 된다. 상사가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 조직에서는 그래야 한다.”
坤
□丙丁甲
□申卯辰
己庚辛壬癸甲乙丙
未申酉戌亥子丑寅
원국은 편인격이다. 편인격도 종류가 많다. 이 사주는 확산 상승하는 속성을 가진 甲木을 쓰는 편인격이다. 이 주인공은 일간 丙火의 속성보다 연간 甲木의 속성이 더 강하게 드러날 것이다. 무조건 일간만 외치고 있을 것은 아니다. 일간은 십신을 정하는 기준에 불과하다. 물론 근묘화실에 의해 중년 시절의 생각은 丙火를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팔자의 모든 글자가 운에 따라 속성들 드러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월지 卯가 장성살이니 연지 辰은 망신살이고 일지 申은 천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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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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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장 상관격을 논함(論傷官格)
傷官雖非吉神 實為秀氣 故文人學士 多於傷官格內得之。
상관은 비록 길신은 아니지만 수기(秀氣)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문인학사의 명조에 상관격이 많다.
해설) 기득권을 가진 정관들은 정관을 상(傷)하는 상관을 흉신으로 봤다. 상관은 기존의 방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한다. 기존 방식을 지키고자 하는 정관 입장에서는 상관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상관들 덕분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따라서 문인 학사 예술인 등에 상관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정관과 상관은 보수와 진보로 음양 관계를 이룬다. 진보와 보수의 투쟁 속에서 역사는 발전한다.
而夏木見水 冬金見火 則又秀之尤秀者也。
여름의 木이 水를 보고, 겨울의 金이 火를 보면, 더욱 수기(秀氣)가 빼어나다.
해설) 천간과 지지가 아닌 계절이나 오행을 기준으로 하면 안 된다. 여름에는 더우니 水, 겨울에는 추우니 火라는 언급은 유치원 수준도 안 된다. 여름이라고 水가 없는 것이 아니고, 겨울이라고 火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여름에는 癸水가 록왕쇠이고, 겨울에는 丁火가 록왕쇠이다. 수기(秀氣)란 빼어난 기운 즉 머리가 좋다는 의미이다.
□木水□
□□夏□
여름의 木이 水를 본다고 할 때 木은 甲木인가 乙木인가? 그리고 水는 壬水인가 癸水인가? 팔자는 천간과 지지로 되어 있다.
□金火□
□□冬□
겨울의 金이 火를 본다고 할 때 金은 庚金인가 辛金인가? 그리고 火는 丙火인가 丁火인가? 팔자는 천간과 지지로 되어 있다.
其中格局比他格多 變化尤多 在查其氣候 量其強弱 審其喜忌 觀其純雜 微之尤微 不可執也。
격국 가운데 상관격이 가장 종류가 많고 변화도 가장 많다. 기후를 보아야 하고, 강약을 보아야 하고, 희기를 살펴야 하고, 순잡을 관찰해야 한다. 그래서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 한마디로 논할 수 없다.
해설) 상관격만 종류가 많은 것이 아니다. 다른 격도 마찬가지로 종류가 많다. 그 이유는 천간과 지지에 따라 모두 다른 종류가 되기 때문이다.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을 정할 때 사용한다. 천간과 지지가 아닌 대충 오행으로 얼버무리려고 하면 안 된다. 명리 고전에 나오는 용어인 강약, 희기, 순잡 등 판별은 모두 객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아무리 집중해서 공부해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기준이 책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저울의 눈금을 올바로 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故有傷官用財者 蓋傷不利於官 所以為凶 傷官生財 則以傷官者為生官之具 轉凶為吉 故最利。只要身強而財有根 便為貴格
상관격에 재성을 쓰는 상관용재(傷官用財)의 사주가 있다. 상관은 정관을 극하므로 흉한 것인데 상관이 재성을 생하면 상관은 도리어 정관을 생하게 되어 흉이 길로 변해 최고가 된다. 다만 신강하고 재성이 뿌리가 있어야 귀격이다.
해설) 상관이 정관을 극하면 흉하다고 한다. 당연히 정관의 시각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흉이 길로 변한다고 한다. 상관이 정관을 식극관할 때 재성이 있으면 통관되어 식생재 재생관이 되어 최고로 좋다고 한다. 다만 식재관은 일간의 힘을 빼니 신강해야 하고, 통관하는 재성도 힘이 있어야 귀격이라고 소설을 쓴다. 오행이든 천간이든 지지든 십신이든 어느 것이 어느 것을 생하거나 극할 처지가 아니다. 스스로 독자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어느 십신도 일간의 강약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팔자에 있는 그릇의 종류와 크기만 지키면 된다.
如壬午 己酉 戊午 庚申 史春芳命也。
예를 들면 사춘방(史春芳)의 명조이다.
해설)
庚戊己壬
申午酉午
이 사주가 상관격인가? 어떻게 상관격이 되는가? 이 사주는 식신격이다. 시간의 庚金은 월지 酉에서 제왕이다. 자평진전은 월지 酉를 辛과 같다고 본다. 천간과 지지 차이를 모른다. 우주와 지구가 같은가? 하늘과 땅이 같은가? 생각과 현실이 같은가? 하늘의 운동은 천간으로 표시하고 지구의 운동은 지지로 표시했다. 이러한 책들 영향으로 지금도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식신격을 상관격이라고 했으니 첫 단추가 잘못되었다. 또 변명이 시작될 것이다.
至於化傷為財 大為秀氣
상관의 기(氣)를 설기하여 재성을 생하는 상관생재(傷官生財)의 국이 가장 빼어나다.
해설) 상관을 흉신으로 정의해 놓고 여기서는 좋은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십신은 기본적으로 글자 속성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운의 흐름을 보면서 적당한 십신을 사용하면 탈이 없다. 옷장 속의 여러 옷도 계절에 맞춰 골라 입으면 되는 것과 같다. 재성은 정재 편재로 나눌 수 있는데 자평진전은 그냥 재성이라고 한다. 인성도 마찬가지이다. 글자의 속성을 무시하고 욕심을 부리며 자연의 법을 어기면 탈이 난다. 팔자 탓이 아니다. 甲木이 丁火를 보는 상관과 庚金이 癸水를 보는 상관이 같을 리가 없다.
如羅狀元命:甲子 乙亥 辛未 戊子 干頭之甲 通根於亥 而又會未成局 化水為木 化之生財 尤為有情
예를 들면 나장원(羅壯元)의 명조는, 천간의 甲木이 亥에 통근하고 亥未가 회국하니 水가 변하여 木이 되었다. 상관이 변하여 재성이 되었으니 더욱 유정하다.
해설)
戊辛乙甲
子未亥子
이 팔자가 상관격인가? 상관 壬水가 어디에 있는가? 격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말한다. 보통 천간에 있는 글자 중에서 월지에서 록왕쇠가 된 천간의 십신으로 정한다. 월지가 亥라면 壬水나 己土나 丁火가 건록이 되니 이 천간 중 하나가 천간에 투하면 그 글자의 십신을 격으로 삼는다. 상관격이 아닌데 상관격이라고 했으니 또 잔소리가 이어질 것이다.
연간 甲木이 亥에 통근했다고 한다. 지지에는 모든 천간이 들어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또 亥未가 목국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목국이라고 하면 甲木인가 乙木인가? 甲木이라고 한다면 甲木은 亥에서 장생이고 未에서 묘(墓)이다. 지지 亥未가 왜 木으로 변하는가? 회국이라는 말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억지소리를 하기 위해 언급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亥월인데 未가 있다고 木이 강해진다니 말이 되는가? 같은 팔자를 보고도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눈치를 보며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학문적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명리학의 기준은 자연의 법이다. 똑같은 사주를 보고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똑같은 답이 나와야 한다.
所以傷官生財 冬金不貴 以凍水不能生木。若乃連水化木 不待於生 安得不為殿元乎?
상관생재(傷官生財)라도 겨울의 金 일간은 귀하지 못하다. 그 이유는 얼어붙은 물이 나무를 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水가 木으로 변했으니 어찌 장원이 되지 못하겠는가?
해설)
戊辛乙甲
子未亥子
겨울의 金 일간은 얼어붙어서 木을 생하지 못하니 귀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런데 水가 木으로 변해 장원을 했다는 궤변이다. 이런 설명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했던 옛날이 생각난다. 일단 오행으로 설명하는 사람은 음간과 양간 구분을 모르는 사람이다. 겨울에도 안에서는 丁火와 己土가 록왕쇠로 활동하니 얼지 않는다.
첫댓글 * 세상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
* 너무 극단적인 언행은 삼가해야 한다 ~*
* 명리학의 기준 --> 자연의 법 ~*
* 같은 사주 보고 ~ 같은 질문 하면 ~ 같은 답이 나와야 ~ 삼박자가 맞아야 ~ 진정한 사주풀이 ~~*
* 늘 품격 있고 ~ 소중한 글 ~ 감사합니다 ~~*
교수님 글을 읽다보면 명리학 기본기를 어쩌면 손자병법 처세술 해석을 한것처럼 적재적소 딱 맞는 말씀으로 쓸까요 ᆢ
우리 나이든 사람들은 명리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커나가는 새싹들 손자손녀 후세들을 통해서 다시한번 명리학 어록들을 실천하고 키워내야 하는 조부모가 되어봅시다
그래서 우리 나이든 사람들도 쓸모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심을 갖읍시다요 ㅎ
인생살이 인간관계 처세술이 아조 중요하니까요
인터넷 세상에서는
유명할수록 감당해야 될 몫도 그만큼 커지죠
어떤 신인가수는
과거에 부모가 고향에서
돈 떼먹고 야반도주한 사실이 밝혀져
가수생활도 못하고
부모도 감옥간 일이 있었죠
성추문으로 재판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유명할수록 크게 추락하는 인터넷 세상!!
명리적으로는
안정된 정보다
들쑥날쑥한 편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죠
명리를 배우다보니
뭐든 명리를 갖다붙이는
습관이 생기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