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기 전날 술도 먹었고 집도 안 들어 가서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냥 누워 자고 싶었고 밀양까지 가기 싫었다
근데 구포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보자마자 신이 났다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신기했고 생각 보다 길고 기차에 발 받침대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바깥 풍경도 보면서 갔다
밀양에 도착했는데 교통이 너무 안 좋았다 양산 보다 더 안 좋았다 그래서 또 집 가고 싶었다 근데 또 도착하니까 신났다
우리 동네 체육대회, 이것을 보고 나는 우리 아파트를 떠올렸다 나는 한마음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살아오고 있다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과일이 많거나 아니면 무엇을 살 때 경비 아저씨 드리면 되겠다라는 말을 하면서 경비실을 자주 가 경비 아저씨랑 서로 친하다 나도 서로 안부를 묻거나 내가 우산이 없을 때 빌려주시기도 하고 나도 더운 날 비타 오백을 드리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경비원 인원 감축이라는 안내문으로 원래는 경비초소가 총 8개 있는데 한 개에 한 분이 일을 하셨는데 이제는 두 개를 한 분이 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나와의 추억이라면 추억인 경비 아저씨를 어느 날부터 보지 못했다 공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파트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비 아저씨는 무엇을 하시고 계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해 아 저렇게 해야하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 나도 더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우쿨렐레 공연을 보는데 너무 신이 났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였는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도 우쿨렐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랑 친구들한테 말했는데 다 욕만 했다 슬프다 하지만 나는 살 거다 흥!
첫댓글 엥? 우리가 7일에 모임이 있었나
예빈이 혼자 관극 보러 갔나 보네
얼마나 됐다고 그 노래 가사가 기억이 안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