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포아풀은 종자로 번식하는 한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새포아풀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나 지금은 전 세계의 온대, 한대 및 열대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환경적응성이 매우 큰 식물로서 예측할 수 없는 여러 환경에 잘 적응하는 생장습성을 지닌 식물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새포아풀은 키가 30cm 이내이며 뿌리에서 줄기를 많이 내어 포기가 크게 벌어진다.
잎은 매끄럽고 끝이 둔한 것이 특징이다. 새포아풀은 가을에 싹이 나와 파란 잎이 모여 나서 땅에 바짝 붙어 있다가 이듬해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꽃이 핀다. 새포아풀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후손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타가수분과 자가수분을 모두 한다. 새포아풀은 저녁에서 새벽사이에 꽃이 피며 종자는 가루받이가 끝난 후 불과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발아할 수 있다. 종자는 휴면성이 없기 때문에 조건만 주어지면 언제든지 발아할 수 있으며 발아한 식물체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새포아풀은 다양한 서식공간에 적응하여 자리는 식물로서 논둑, 밭, 밭둑, 길가, 정원, 잔디밭, 초지, 빈터, 과수원, 황무지, 주택가 주변의 습한 토양에서 많이 자란다. 또한 새포아풀은 보도블록의 틈새, 화단, 골프장, 운동장 그리고 포장도로의 균열된 곳에서도 자란다. 새포아풀은 특히 잔디밭이나 골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문제 잡초이다. 그 이유는 잔디밭의 온도와 수분조건이 새포아풀이 싹트거나 자라는데 적합할 뿐 아니라 잔디를 자주 깎는 환경조건에서도 잘 견디며 불과 3~4mm 길이의 이삭에서도 완전히 성숙한 종자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포아풀은 번식력이 강하고 군락을 형성하며 생육하는데 뿌리는 얕게 내리나 그루를 형성하기 때문에 제거하기 어려워 뚝새풀과 함께 봄철의 대표적 밭 잡초이다. 새포아풀은 사람이나 가축의 발에 밟히면 이로 인해 새포아풀의 에너지 배분 양상에 변화가 생겨서 생식생장보다는 영양생장에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새포아풀은 두 가지의 생활형이 존재한다.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의 두 가지 타입(型)이 있으며 각각의 타입은 생장과 발육에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발생된다고 한다. 한해살이형은 통상 직립형이며 주로 농경지에서 발생한다. 또 하루 종일 개화하며 마디에서의 발근능력은 중간 정도이며 보통 발생 후 3~4개월 만에 성숙한다. 여러해살이형은 포복성이거나 반직립성으로 뻗는 줄기를 내는 편이며 꽃은 늦게 핀다. 목초지나 골프장 등 짧게 깎아 잘 관리된 곳에서 잘 생육한다. 종자로 번식한다.
세포아풀은 1년 이상 생존하는 숙존성 종자와 1년 이내에 발아하는 단기성종자를 모두 다 생산한다. 대부분의 종자는 단기성 종자로서 개화 후 큰 무리를 지어 새싹이 돋아난다. 새포아풀은 지속적으로 이삭이 나오며 이삭 당 약 80개의 종자를 생산한다. 그러나 그 수는 환경에 따라 크게 다르다. 새포아풀 종자는 보통50cm이상 전파되지 않는다. 그러나 초식동물이나 새의 먹이로 이용될 경우 멀리 이동할 수가 있다. 가끔 초식동물의 배설물에서 살아있는 새포아풀 종자가 발견되기도 한다. 또 사람의 신발이나 잔디 깎는 기계도 전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새포아풀의 종자 껍질은 어느 정도는 날개의 역할을 하게 되어 바람에 의한 종자의 전파에 도움을 준다. 종자는 물에 뜨기 때문에 물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새포아풀은 질산염과 옥살산염을 식물 체내에 저장하지 않으므로 가축이 먹을 수 있다. 새포아풀은 개꾸렘이풀, 새꿰미풀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