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5.19(일)09;30-17;50
★코스;상록수역-상록중학교-각골공원--반월천길-비봉로-남전천-남이장군 묘소-남전저수지-남양천길-남양성모성지-화성시청-
고향의 봄길-홍난파생가-무봉천길-양노3,2리-비봉교차로-비봉천주교103위성인추모공원-구포천-동화천길-샘내ic/천천교-
과천의왕고속도로(하)-산림생명자원연구부-권선2사거리-호매실로-원호매교(호매실교)-서부로-매송고색로-수원역(54km)
★참가;쉐도우수, 홍토마,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남양성모성지 성당을 배경으로-
어느덧 5월이다. 연둣빛에서 진초록으로 물들어가는 녹음방초의 계절이다. 5월은 흔히 장미의 계절이라 부른다. 5월을 맞이하여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향연을 펼친다. 이번 여정의 백미는 남양성모성지 탐방이다. 언제나 변함없는 열정이 가득한 4명의 전사들이 모였다. 대열동기회를 이끌어가는 바이커 전사들로 자랑스럽기 짝이없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이다. 상록수역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다. 문학작품을 역명으로 사용한 최초의 역사다. 우선 남이장군 묘소로 향한다. 이곳에서 약 12km 정도 거리다.
상록중학교와 각골공원을 지나 차도를 피해 반월들판을 가로지르면 반월천을 만난다. 반월천과 비봉로, 남전천을 경유하야 남전리로 들어서면 남이장군 묘소가 나온다. 남이(1441-1468) 장군은 1457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무과에 급제했다. 이후 이시애난을 토벌한 공으로 적개공신 1등에 책록되었다. 27세에 병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유자광의 무고로 능지처참을 당하였다. 한편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에 있는 남이장군 묘는 가묘이다. 남양성모성지로 향한다. 이곳에서 6km 내외다. 남전저수지를 지나 남양로를 타고가다 남양천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남양성모성지가 나온다.
2개의 붉은 기둥 모양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른 성당과는 달리 독특한 모양이다. 이 성지는 건축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보타가 설계한 대성당이다. 대성당은 거대한 굴뚝 2개가 서있는 형상이다. 고딕성당의 종탑을 원통으로 대신한 것이다. 천장을 통해 들어온 빛이 제대위에 천사의 날개처럼 비칠때가 있다고 한다. 빛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성모성지는 포루투칼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 등이 있다. 이곳들은 성모마리아가 신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곳들이다.
이에비해 남양성지는 성모가 나타난 곳이 아니다. 성모님에게 기도를 드리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1991년 10월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에 의해 남양성모성지로 선포했다. 남양성모성지는 성모님 품 같이 아늑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곳으로 천주교 신도들의 순례지겸 휴식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화성 8경 중의 하나로 마치 아름다운 수목원을 방불케한다.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때 많은 신자들이 죽어간 무명 순교지이었다. 다른 순교지와는 달리 오랜 세월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오다가 1983년부터 성역화 하기 시작했다.
십자가의길과 묵주기도의 길을 따라 성당으로 향한다. 묵주기도의 길은 신비할 정도로 블라디미르의 성모(자비의 성모) 이콘과 닮은 모습이었다. 특히 성모님과 얼굴을 맞대고 잇는 아기 예수님의 머리 부분처럼 보이는 무덤의 모습은 더욱 놀랍다. 성모님은 남양에 발현하지 않으셨지만 '여기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라는 말씀 하시는 것 같았다. 묵주기도길은 다양한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있었다. 성모자상은 통상 성모가 아기 예수를 안고있는데 반해 남양성모성지의 성모자상은 아기 예수가 성모님 치마자락에 매달린 형상으로 전형적인 한국 엄마와 아기의 모습이다.
성당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성당 1층은 고요한 분위기였으나 2층은 미사를 지내는 본당으로 수많은 신도들이 미사를 마치고 막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곳 신자들은 전국에서 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천주교 신자인 쉐도우수, 홍토마, 스머프차는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님상 앞에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불교신자인 아스트라전도 분위기에 동참하였다. 기도를 하고나니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성령의 기운이 몸속에 가득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성당안 이곳저곳 돌아보며 성당의 분위기를 만끽하였다.
이곳에서 대부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신자도 아닌 내국인 나들이객들과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였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홍난파 생가로 가는 도중에 남양 진미코다리식당에서 오찬시간을 가졌다. 홍토마가 느닷없이 점심은 내가 쏘겠다고 하여 대원들은 어안이 벙벙하였으나 훈훈한 인정미가 넘쳐흘렀다. 만장생광하기 그지없다. 양념코다리찜과 각종 생선구이로 정겹게 말품앗이 하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여행길에 다시 나선다. 화성시청앞 교차로를 지나 고향의 봄길을 따라가면 숲속의정원이 나오고 이어서 홍난파 선생 생가에 다다른다.
고향의 봄길은 업다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만 홍난파 선생이 작곡한 고향의 봄같은 느낌이었다. 홍난파(본명 홍영후, 1898-1941)는 우리나라 현대음악의 여명기를 개척한 인물이다. 1912년 YMCA 중등부(성동고의 뿌리)를 졸업하고 1918년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2년간 수학후 귀국하였으며 1920년 봉선화를 작곡하였다. 1926년 일본 도쿄 고등음악학교에 입학하였으며, 1929년 중앙보육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1931부터 1933년까지 미국 서우드음악학교에서 연구하였다. 1935년부터 백마강의 추억 등 14곡의 대중가요를 작곡하였으며
1941년 8월엔 지병인 늑막염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봉선화,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등 가곡과 달마중, 낮에나온 반달 등의 동요곡이 있다 생가는 목조초가 4칸의 ㄱ자형 구조에 방 2개와 부엌으로 단촐하게 되어있고 아담한 마당이 딸려있다. 건물 벽면에 1929년부터 1933년대까지 난파의 초상화와 유품을 찍어놓은 사진이 걸려있다. 대열전차 전사들은 홍난파 선생을 생각하며 고향의 봄을 2절까지 다같이 합창하여 평화로운 마을과 산골짜기에 크게 울려퍼졌다. 홍난파길과 고향의봄길을 따라가면 현대기아로를 만난다.
현대기아로를 타고가다 편의점에 들려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풀고 천주교 비봉103위 추모공원으로 향한다. 무봉천길과 양노3리와 2리 마을을 거쳐 비봉교차로를 지나면 추모공원이 나온다. 추모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으로 개인, 부부 혹은 가족 모두를 모실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형태로 되어있다. 추모관 외부엔 명절이나 특별한 날 미사가 가능하도록 야외미사 공간이 있으며 한쪽엔 전통방식으로 항동제례를 모실 수 있는 제례실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목적지인 수원역으로 향한다. 구포천과 동화천을 따라가다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로 접어들고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원호매교를 지나 서부로와 매송고색로를 타면 수원역이 나온다. 오후 5시50분에 상황을 종료하였다. 장시간의 여행이었다. 미세먼지도 없는 화창한 날씨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이번 여정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코스로 역사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여정이었다. 라이딩은 합동작전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래서 편안한 여행길이다. 노구에도 불구하고 힘든 고갯길을 수없이 넘나들면서 담금질을 한 대열잔차 전사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힘든 와중에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않고 오히려 만심환희(滿心歡喜)한 표정이었다. 홍토마는 제정신이 아닌 정신이 군인정신이라고 하여 배꼽을 쥐고 한바탕 웃었다. 고갯길은 노인으로 넘볼 수 없는 넘사벽이었다는 의미다. 스머프차는 어렸을적부터 호기심이 가득하여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쉐도우수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짜증을 내지않고 유머와 재치로 넘긴다. 그러다보면 웃게 된다. 자주 웃을수록 건강해진다. 우정도 돈독히 하고 건강도 챙기니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다. 쉐도우수의 안내는 신기에 가깝다. 거미줄 같은 미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달린다.
두뇌가 일람첩기(一覽輒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쉐도우수가 안내하면 언제나 편안하다. 그래서 쉐도우수를 좋아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이 즐겁고 행복한 여정이었다. 대열잔차 전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대열잔차 브라보!
지하철4호선상록수역 출발전 (09;30)
반월들판길을 가로질러
반월천
반월천에서 비봉로로 진입
비봉로 동화교
건농골교차로
나비 날개 모양의 비봉교 부근에서 휴식
남전천을 따라
남이장군 묘소로 향하여
남이장군 묘소 입구 가파른길
남이장군 묘소에서 장군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남전저수지
남양로 고개에서 휴식
남양로 송림교차로
남양로를 따라
남양성지로
남양천 자전거길로 진입
남양천의 금계국꽃
남양성모성지 이정표
자전거를 목줄로 보초세우고 성당 영내로 진입
성인 성녀 조각상
묵주기도의 길
묵주기도의길에서 인증샷
본당 내부
잔디밭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진미코다리 식당
양념코다리찜과 생선구이로 식보
시청로를 따라
시청로에서 고향의봄길로
고향의 봄길 숲속의 정원
홍난파 선생 생가
벽에 걸린 홍난파 선생 사진
인증샷
고향의봄 노래 2절까지 합창
현대기아로를 따라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풀고
현대기아로 비봉면
현대기아로 신안교차로를 지나
무봉천을 따라 양노3리로 진입
무봉천 다리
무봉천을 따라
화성로 미륵골교차로에서 우회전
푸른들판로
천주교비봉 103위성인추모공원 입구
비봉추모공원
농로길을 따아
쌍학1교를 지나
구포천을 지나 동학천으로
동화천 둑길을 따라
동화천 천천교로 진입
동화천과 작별을 하고
천천리로 들어서서
서수원교회 부근에서 휴식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울타리를 따라
호매실로 권선2사거리
서부로
황구지천 호매실교
매송고색로 벌말교차로
매송고색로를 따라
세평지하차도
수원역(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