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바람 나는 국악 한마당
- 창덕궁에서 오후 음악회가 열리다 -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 선원전 뒷마당 옛 보경당 터에서 국악신드롬 선정단체로
선정된 조선 팝 사절단이 국악 한마당을 펼쳐 보였다. 가랑비가 내리는 중에서 50명 한정된 소독
매트가 깔린 좌석에 관람객들이 서서 공연을 관람하면서 ‘지화자’, ‘좋다’, ‘잘 한다’ 등 추임새로
출연진의 흥을 돋우며 감상하고 있었다.
조선 팝 사절단(대표 문새한별)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팝송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대표 장르가 되기를 희망하며 만들어진 국악연주 단체이다. 경기소리, 서도소리, 남도소리,
가야금, 해금, 타악, 건반으로 이루어졌으며 전통악기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 현시대에
걸맞은 친숙한 음악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남도소리의 최은비 국악인은 “오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공연이 힘들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도 비가 와서
관객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비도 멈추었고 생각보다 많은 분이 오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궁궐에 걸맞은 앉고 편한 자세로 관람할 수 있는 특수 의자이었는데 비가 와서 서서 감상하시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멋진 힘껏 즐거운 국악 한마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첫 곡으로 춘향전의 ‘사랑가’와 경기민요 ‘매화타령’을‘바탕으로 자작한 매화랑가’를 국악기의 반주에
맞춰 서도 소리꾼 이유진과 남도 판소리의 최은비가 봄철에 맞는 노래를 불렀다.
두 번째 곡은 해금의 문새한별과 건반악기 최민성이 ‘줄 놀이’ 창작곡을 연주했다.
최은비 국악인은 “코로나로 무척 힘든 날들을 우리 모두 지내고 있습니다. ‘풍구(風甌)타령’을 부르겠습니다.
이 노래에 ‘바람아, 불어라~’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함께 하시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들은 모두
쓸어버리고 산뜻한 마음으로 소소한 것에서 웃음과 행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궁이에 불을 붙이는 경우에 쓰는 풍구를 설명하고 ‘풍구 소리’를 재구성한 ‘풍구타령’을 들려주었다.
최 국악인은 “마지막 곡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겠습니다. 많이 들어 보신 흥겨운 노래입니다.
우리나라는 사시사철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금수강산입니다. 여러분과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으며 관람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있어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불러왔던 민요인 ‘아리랑’ 민요를 모아서 연이어 불렀다.
창덕궁에서는 16일까지 조선 팝 사절단을 비롯하여 피어나, 더나린, 완전 6도, 도란 등 국악신드롬
선정단체와 국악 콜라보, 트로트 가수 등 많은 연예인이 참여하는 국악 하기 좋은 날 창덕궁 음악회를 열고 있다.
첫댓글 창덕궁 선원전 뒷마당에서 국악연주에 맞춰 흥겨운 노래를 부르는 창덕궁 오후 음악회가
시리즈로 5월 16일까지 열리고 있군요.
주최측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음악회에 참석을 해서 추임새로 출연진의 흥을 돋구며
국악을 감상하고, 출연진은 다양한 노래를 불러 관객들이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한 것 같습니다.
부지런하신 재중님, 기사쓰기의 달인 재중님, 참 대단하십니다. 글을 이렇게 잘 쓰시니 부럽습니다.
기사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