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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卦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7. 爻辭효사-三爻삼효 1~2, 小象소상
六三食舊德貞厲終吉 或從王事无成(六三육삼은 食舊德식구덕하여 貞정하면 厲려하나 終吉종길이리니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여 이룸이 없다.) |
爻辭효사-三爻삼효
p.528 【經文】 =====
六三, 食舊德, 貞, 厲, 終吉.
六三은 食舊德하여 貞하면 厲하나 終吉이리니
六三육삼은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아서 곧게 하면 危殆위태로우나 마침내 吉길하다.
中國大全
p.528 【傳】 =====
三雖居剛而應上然質本陰柔處險而介二剛之間危懼非爲訟者也祿者稱德而受食舊德謂處其素分貞謂堅固自守厲終吉謂雖處危地能知危懼則終必獲吉也守素分而无求則不訟矣處危謂在險而承乘皆剛與居訟之時也
三雖居剛而應上. 然質本陰柔處險, 而介二剛之間, 危懼, 非爲訟者也. 祿者, 稱德而受, 食舊德, 謂處其素分. 貞, 謂堅固自守. 厲終吉, 謂雖處危地, 能知危懼, 則終必獲吉也. 守素分而无求, 則不訟矣. 處危, 謂在險而承乘皆剛, 與居訟之時也.
三雖居剛而應上이나 然質本陰柔로 處險而介二剛之間하니 危懼하여 非爲訟者也라 祿者는 稱德而受하나니 食舊德은 謂處其素分이라 貞은 謂堅固自守요 厲終吉은 謂雖處危地나 能知危懼면 則終必獲吉也라 守素分而无求면 則不訟矣라 處危는 謂在險而承乘皆剛이요 與居訟之時也라
三爻삼효가 비록 굳센 자리에 있고 上九상구와 對應대응하고 있지만 才質재질이 本來본래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險험함에 있으면서 두 굳센 陽양 사이에 끼어 있으니 危殆위태롭고 두려워서 訟事송사를 하는 者자가 아니다. 祿녹은 德덕에 맞추어서 받는 것이니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은 本來본래의 分數분수에 있는 것이다. ‘곧게 하다[貞정]’는 堅固견고하게 自己자기를 지키는 것이다. ‘危殆위태로우나 마침내 吉길하다’는 것은 險험한 處地처지에 있더라도 危殆위태롭게 여기고 두려워할 줄 알면 마침내는 반드시 吉길함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本來본래의 分數분수를 지키면서 願원하는 것이 없으면 訟事송사하지 않을 것이다. ‘險험한 處地처지에 있다’는 것은 險험함에 있으면서 위로 받들고 아래로 올라타고 있는 것이 모두 剛강한 陽양이니 訟事송사 하는 時期시기에 있다는 말이다.
p.529 【小註】 =====
進齋徐氏曰聖人於初三兩柔爻皆係之以終吉之辭所以勉人之旡訟也苟知柔而不喜訟者終吉則知剛而好訟者終凶矣
進齋徐氏曰, 聖人於初三, 兩柔爻, 皆係之以終吉之辭, 所以勉人之旡訟也. 苟知柔而不喜訟者終吉, 則知剛而好訟者終凶矣.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聖人성인이 初爻초효와 三爻삼효에 對대해 두 柔順유순한 爻효는 모두 “마침내 吉길하다.”라고 爻辭효사를 달았으니 사람들이 訟事송사가 없도록 힘쓰게 하려는 것이다. 眞實진실로 柔順유순하여 訟事송사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마침내 吉길하다는 것을 알면, 剛강하여 訟事송사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마침내 凶흉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六三, 食舊德. 六三육삼은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 |
三本坤體, 九自外來, 剛而爲敵, 三依舊陰柔, 故云食舊德. 〈朱子語在蹇卦. 〉 |
三爻삼효은 本來본래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몸체이니, 九구가 밖에서 오면 굳세면서 敵적이 되는데, 三爻삼효는 예전 그대로 柔順유순한 陰음이기 때문에 “옛 德덕을 먹는다.”라고 하였다. 〈朱子주자의 말인데 蹇卦(건괘, ䷦ ☵☶ 水山蹇卦수산건괘)에 있다. 〉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坎爲酒食象. 從上綜看則爲兌, 亦爲食, 故食也. 舊德者, 本有之德也, 本陽位合陰爻居之, 舊德, 是陽位之意耶. 訟之三本需之六四也, 如井困之相綜, 井之初曰舊井之云耶. 然則舊德是需四血穴之意耶. |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는 술과 밥의 象상이다. 위에서 거꾸로 보면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이고 亦是역시 밥이기 때문에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이다. ‘옛 德덕’은 本來본래 있었던 德덕이니, 本來본래 陽양의 자리가 陰爻음효와 合합해서 있으니, 옛 德덕은 陽양의 자리라는 意味의미인가?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의 三爻삼효가 本來본래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의 六四육사[주 33]인 것은 井卦(정괘, ䷯ ☵☴ 水風井卦수풍정괘)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가 서로 거꾸로 되어 있는 것처럼 井卦(정괘, ䷯ ☵☴ 水風井卦수풍정괘)의 初爻초효에 말한 ‘옛 우물’[주 34]을 말하는가? 그렇다면 “옛 德덕”은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 四爻사효의 ‘피와 구멍’을 뜻하는가? |
蓋六三依舊德則厲, 從上之陽剛則吉. 舊德是陰柔之德, 若女子固守其貞, 但以安靜爲道. 則二與四, 皆眤比而侮之, 是固危厲之道也. |
六三육삼이 옛 德덕에 依支의지하면 두렵지만 위의 굳센 陽양을 따르면 吉길하다. 옛 德덕은 柔順유순한 陰음의 德덕이어서 女子여자가 그 貞節정절을 굳게 지키는 것과 같으니, 다만 安靜안정을 道도로 해야 할 뿐이다. 그렇다면 二爻이효와 四爻사효가 모두 곁눈질하면서 比較비교하고 업신여기는 것은 危殆위태롭고 두렵게 되는 길이다. |
陰之道始雖無成, 而終則與剛陽之應, 相合其志, 此所以爲從上吉也. 如云女當以陰柔之本心爲可食, 而若固守, 則有危, 畢境將有吉慶耳. |
陰음의 道도가 처음에는 비록 이룸이 없으나 마침내 굳센 陽양의 呼應호응과 함께 그 뜻을 서로 合합하니 이것이 윗사람을 따라 吉길하게 되는 까닭이다. 女子여자가 마땅히 부드러운 陰음의 本心본심으로 먹을 만하다고 여겨 굳게 지킨다면 危殆위태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吉길한 慶事경사가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
33) 『周易‧需卦』. "육사는 피에서 기림이니, 나오기를 구멍으로부터 하도다.[六四, 需于血, 出自穴. ] |
34) 『周易‧井卦』. "초육은 우물에 진흙이 있어 마시지 못한다. 옛 우물에는 짐승이 없다. [初六, 井泥不食, 舊井, 无禽. ]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食舊德, 謂食舊恩. 知足保祿, 而絶爭訟歸逋之患也. 若復出而從事, 冀有以益之, 亦無成. |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은 옛 恩惠은혜를 누린다는 말이다. 祿俸녹봉을 保存보존하는 것에 滿足만족할 줄 알아 爭訟쟁송 때문에 돌아가 避피하게 되는 謹審근심을 끊는다. 다시 出仕출사하여 從事종사한다면 利益이익이 있기를 願원(冀기)해도 이룸은 없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正義, 六三, 以陰柔順從上九, 不爲上九侵奪, 保全己之所有, 故食其舊日之德祿位. |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六三육삼은 부드러운 陰음으로 上九상구에 順從순종하니 그에게 侵奪침탈을 當당하지 않아 自己자기가 가진 것을 保全보전하기 때문에 옛날의 德덕인 俸祿봉록과 地位지위를 누릴 수 있다. |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六三, 食舊德. 六三육삼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 |
○ 坎有飮食之象, 故此言食歟.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에는 飮食음식의 象상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라고 했을 것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三, 爲大夫位, 故曰食, 言享舊祿而守分. 不以爭爲事, 則自貞, 故雖危終吉, 蓋三以陰才不能訟, 故曰貞. 應上九極訟者, 故曰厲. 雖應剛, 而自守自貞, 故終吉. |
三爻삼효는 大夫대부의 자리이기 때문에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라 하였으니, 예전의 祿俸녹봉을 누리면서 分數분수를 지킨다는 말이다. 다툼을 일삼지 않으면 저절로 곧게 되기 때문에 비록 危殆위태로우나 마침내 吉길하니, 大槪대개 三爻삼효는 陰음의 才質재질로 訟事송사할 수 없기 때문에 “곧게 한다.”라 하였다. 上九상구가 訟事송사를 끝까지 하는 것과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危殆위태롭다.”라고 했다. 비록 굳셈과 呼應호응할지라도 스스로 지키고 스스로 곧게 하기 때문에 마침내 吉길하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食坎象, 舊德坤也. 坤中爻動成坎, 或從王事旡成, 坤六三之辭也. 故因以舊德實之, 陽志趨上, 應上九, 故不言訟. |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食식’字자는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이다. ‘옛 德덕’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이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가운데 爻효가 움직여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를 이루었다.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는 말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의 爻辭효사이다. 그러므로 ‘옛 德덕’을 通통해서 補充보충했다. 陽양의 뜻은 위로 달려가 上九상구와 相應상응하기 때문에 訟事송사를 말하지 않았다. |
爻辭효사-三爻삼효 2
p.529 【經文】 =====
或從王事无成
或從王事, 无成.
或從王事하여 无成이로다
[程傳정전]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여 이룸이 없다.
[本義본의]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
中國大全
p.529 【傳】 =====
柔從剛者也下從上者也三不爲訟而從上九所爲故曰或從王事无成謂從上而成不在己也訟者剛健之事故初則不永三則從上皆非能訟者也二爻皆以陰柔不終而得吉四亦以不克而渝得吉訟以能止爲善也
柔從剛者也, 下從上者也. 三不爲訟, 而從上九所爲, 故曰或從王事无成, 謂從上而成不在己也. 訟者, 剛健之事, 故初則不永, 三則從上, 皆非能訟者也. 二爻, 皆以陰柔, 不終而得吉, 四亦以不克而渝, 得吉, 訟, 以能止爲善也.
柔는 從剛者也요 下는 從上者也라 三은 不爲訟而從上九所爲라 故曰或從王事无成이라하니 謂從上而成不在己也라 訟者는 剛健之事라 故初則不永하고 三則從上하니 皆非能訟者也라 二爻는 皆以陰[一作處]柔不終而得吉하고 四亦以不克而渝로 得吉하니 訟은 以能止爲善也라
柔弱유약함은 굳셈을 따르는 것이고, 아래는 위를 따르는 것이다. 三爻삼효는 訟事송사하지 않고 上九상구가 하는 것을 따른다. 그러므로 ‘間或간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라고 했으니, 위를 따르지만 이룸이 自己자기에게 있지 않음을 말한다. 訟事송사는 剛健강건한 일이기 때문에, 初爻초효는 오래하지 못하고 三爻삼효는 위를 따르니, 모두 訟事송사할 수 있는 者자들이 아니다. 두 爻효는 모두 柔順유순한 陰爻음효로서 끝까지 하지 않아 吉길함을 얻고, 四爻사효도 잘하지 못해 바꾸어서 吉길함을 얻었으니, 訟事송사는 멈출 수 있는 것을 最善최선으로 여긴다.
p.529 【小註】 =====
平庵項氏曰坤六三雖无成而有終但不敢爲倡而已訟六三止云无成則始終皆无矣
平庵項氏曰, 坤六三, 雖无成而有終, 但不敢爲倡而已. 訟六三止云无成, 則始終皆无矣.
平菴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六三육삼에서 비록 이룸은 없어도 끝마침은 있으니 但只단지 큰소리치지 못하고 訟事송사를 그만둔다.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의 六三육삼에서 但只단지 ‘成功성공이 없다’라고 말하였으니, 始作시작과 끝이 모두 없는 것이다.
○ 進齋徐氏曰王事卽訟事无成卽彖之訟不可成也
○ 進齋徐氏曰, 王事卽訟事, 无成卽彖之訟不可成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王왕의 일은 곧 訟事송사이고, 이룸이 없다는 것은 곧 「彖傳단전」의 ‘訟事송사를 끝까지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530 【本義】 =====
食猶食邑之食言所享也六三陰柔非能訟者故守舊居正則雖危而終吉然或出而從上之事則亦必无成功占者守常而不出則善也
食, 猶食邑之食, 言所享也. 六三, 陰柔, 非能訟者, 故守舊居正, 則雖危而終吉. 然或出而從上之事, 則亦必无成功, 占者守常而不出, 則善也.
食은 猶食邑之食이니 言所享也라 六三은 陰柔니 非能訟者라 故守舊居正이면 則雖危而終吉이라 然或出而從上之事라도 則亦必无成功이니 占者守常而不出則善也라
‘祿俸녹봉으로 받다’는 意味의미의 ‘食식’字자는 食邑식읍의 ‘食식’字자와 같으니 享有향유한다는 말이다. 六三육삼은 柔弱유약한 陰음으로서 訟事송사할 수 있는 者자가 아니기 때문에 옛 德덕을 지키고 바르게 있으면 危殆위태롭더라도 마침내 吉길하다. 그러나 때로 나서서 윗사람의 일에 從事종사하면 또한 반드시 이룸은 없을 것이니 占점을 치는 사람이 떳떳함을 지키고 나아가지 않으면 좋다.
p.530 【小註】 =====
雲峰胡氏曰食舊德與位乎天德語同位必稱德而居故寧德過其位毋位過其德食必稱德而食故寧德浮于食毋食浮于德食猶食邑之食九二邑人三百戶食之最約者也二剛險本欲訟者能退處於分之小僅可无眚三陰柔本不能訟者能安守其分之常雖厲猶吉謂之貞者守常則爲貞不守常非貞也曰貞曰或從王事无成與坤六三爻辭同此獨不曰有終者三下卦之終也在坤之三而或出始雖无成而後猶可以有終在訟之三而或出但見其无成而已訟固非可終者本義曰占者守常而不出則善矣蓋守常而或出則非眞能守者矣深戒之也
雲峰胡氏曰, 食舊德, 與位乎天德語同. 位必稱德而居, 故寧德過其位, 毋位過其德, 食必稱德而食, 故寧德浮于食, 毋食浮于德. 食猶食邑之食, 九二邑人三百戶, 食之最約者也. 二剛險, 本欲訟者, 能退處於分之小, 僅可无眚. 三陰柔, 本不能訟者, 能安守其分之常, 雖厲猶吉. 謂之貞者, 守常則爲貞, 不守常非貞也. 曰貞, 曰或從王事无成, 與坤六三爻辭同, 此獨不曰有終者, 三下卦之終也. 在坤之三而或出, 始雖无成, 而後猶可以有終, 在訟之三而或出, 但見其无成而已, 訟固非可終者. 本義曰, 占者守常而不出則善矣, 蓋守常而或出, 則非眞能守者矣, 深戒之也.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과 ‘하늘의 德덕에 자리 한다’[주 35]는 것은 같은 말이다. 자리는 반드시 德덕에 걸맞게 앉히기 때문에 차라리 德덕이 그 자리를 超過초과할지언정 자리가 德덕을 超過초과하지 말아야 하고,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은 반드시 德덕에 걸맞게 해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德덕이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보다 넘칠지언정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이 德덕보다 넘치지 말아야 한다.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意味의미의 ‘食식’字자 食邑식읍의 ‘食식’字자와 같다. 九二구이에서 邑읍의 사람 300戶호는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이 아주 貧弱빈약한 것이다. 二爻이효의 굳셈은 險험해서 本來본래 訟事송사 하려는 사람이지만, 물러나서 分數분수의 작은 것에 머물러 있을 수 있으면 겨우 허물이 없을 수 있다. 三爻삼효의 陰음은 柔弱유약하여 本來본래 訟事송사할 수 없는 사람이니 便安편안히 그 分數분수의 떳떳함을 지킬 수 있으면 危殆위태로울지라도 오히려 吉길하다. ‘곧게 하다’라 말한 것은 떳떳함을 지키면 곧게 되고, 떳떳함을 지키지 못하면 곧지 않다는 것이다. ‘곧다’고 하고, ‘間或간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나 成功성공은 없다’라고 말한 것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의 爻辭효사와 같은데, 여기에서만 ‘끝맺음이 있다’라 말하지 않은 것은 三爻삼효가 아래 卦괘의 끝이기 때문이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三爻삼효에서는 間或간혹 나가면 처음에는 이룸이 없지만 以後이후에 오히려 끝맺음이 있고,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에서는 間或간혹 나가면 但只단지 이룸이 없음을 볼 뿐이니, 訟事송사는 本來본래 끝까지 하는 것이 아니다. 「本義본의」에서 “占점치는 사람이 떳떳함을 지키고 나아가지 않으면 좋다.”라 하였으니, 大槪대개 떳떳함을 지키다가 間或간혹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니 깊이 警戒경계한 것이다.
35) 『周易‧乾卦』. "飛龍在天, 乃位乎天德. |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括蒼龔氏曰, 王指五而言. 三以陰居陽與五非應, 故曰或從. |
括蒼龔氏괄창공씨가 말하였다. "王왕은 五爻오효를 가리켜서 말하였다. 三爻삼효는 陰음이 陽양의 자리에 있고 五爻오효와 相應상응이 아니기 때문에 “或혹 從事종사 한다.”라 했다. |
○ 問, 本義謂必旡成功, 似與象辭從上吉也之義, 不協. 又與坤六三文言, 亦不協, 竊意本義是直作占辭解如此, 未知是否. 朱子曰, 易中經傳不同, 如此處多. |
물었다. "『本義본의』에서 반드시 ‘이룸이 없다.’라 한 것은 『象傳상전』의 ‘윗사람을 따르더라도 吉길하다.’라는 말의 뜻과 맞지 않습니다. 또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 「文言傳문언전」의 말과도 亦是역시 맞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本義본의』는 바로 占점의 말을 이와 같이 解釋해석한 듯한데, 옳은지 與否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周易주역』에서 經文과 傳전이 같지 않아 이와 같은 곳이 많습니다." |
○ 平庵項氏曰, 三之舊德坤也. 坤中爻動成坎, 初六六三, 皆舊德也. 曰貞曰或從王事旡成, 皆六三之舊辭, 故聖人引以實其義. |
平菴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三爻삼효의 ‘옛 德덕’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이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가운데 爻효가 움직여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되니 初六초육과 六三육삼은 모두 ‘옛 德덕’이다. ‘곧게 하다’라 말하고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해도 이룸은 없다.”라 말한 것은 모두 六三육삼의 “옛”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聖人성인이 引用인용하여 그 意味의미를 채웠다. |
○ 案, 食舊德者, 謂守其本分陰柔之德也. 飮食必有訟, 而德與祿稱, 守分飮食, 則有何訟乎. 以其守舊得正, 故或出而從王之事, 而其守素分自如也, 成功與否有所不計也 |
나는 살펴보았다. "“옛 德덕을 俸祿봉록으로 받는다.”는 것은 本分본분인 부드러운 陰음의 德덕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먹고 마시는 것에는 반드시 訟事송사가 있으니 德덕이 祿녹에 걸맞고 分數분수를 지켜서 먹고 마시면 무슨 訟事송사가 있겠는가? 옛것을 지킴에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或혹 나가서 王왕의 일을 從事종사하더라도 그대로 本來본래의 分數분수를 지키니, 功공을 세우고 말고는 따지지 않는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食猶言守也. 當訟之時, 居坎之終, 與承應不交, 又卦變而與二, 上下失其正位, 不能无訟. 惟守其舊德而貞, 則雖危而終吉. 或從王事, 從大人之尙中正也. 无成, 謂訟不可成也. |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말은 ‘維持유지한다’는 말과 같다. 訟事송사할 때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끝에 있어 받들어 相應상응하는 것과 사귀지 못하고, 또 卦괘가 變변하여서 二爻이효와 위아래로 바른 자리를 잃게 되어 訟事송사할 수 없다. 오직 옛 德덕을 維持유지하여 곧게 하면 危殆위태롭지만 마침내 吉길하다.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한다[或從王事혹종왕사]”는 것은 大人대인이 中正중정을 崇尙숭상하는 것을 따른다는 것이다. “이룸이 없다[无成무성]”는 말은 訟事송사는 이룰 수 없다는 말이다. |
○ 食坎象, 德陰之德也. 二本三之舊, 而變而不正, 故曰食舊德而貞也. 厲者, 據其已變而言, 終吉, 原其未變而言也. 或從王事无成與坤六三同, 而不曰有終, 訟非可終者也. 然終吉乃有終也. 或曰, 食卽飮食之食也, 飮食必有訟. 六三能食舊德而貞. 則食必稱德, 故雖危厲終能得吉也. |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意味의미의 ‘食식’字자는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이고, 德덕은 陰음의 德덕이다. 二爻이효는 本來본래 三爻삼효의 옛것인데 變변하여 바르지 않기 때문에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아 곧게 한다.’라 말했다. ‘危殆위태롭다[厲려]’는 것은 이미 變변한 것을 根據근거로 말하였고, ‘마침내 吉길하다[終吉종길]’는 것은 變변하지 않은 것을 根據근거로 말하였다.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라는 말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六三육삼과 같은데도 “끝은 있다.”[주 36]라 말하지 않는 것은 訟事송사는 끝까지 할 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침내 吉길하니 곧 끝이 있는 것이다. 어떤 이가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意味의미의 '食식’字자는 먹고 마신다고 할 때의 먹는다는 말이니, 먹고 마시는 데에는 반드시 訟事송사가 있다. 六三육삼은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으면서 곧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먹는 것이 반드시 德덕에 걸맞기 때문에 危殆위태로울지라도 마침내 吉길할 수 있다. |
36) 『周易‧坤卦곤괘』: 六三은 아름다움을 머금고 곧을 수 있으니,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면 利이로움은 없어도 끝은 있을 것이다.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 有終. ] |
【강엄(康儼) 『주역(周易)】 |
六三, 食舊 [止] 旡成. 六三육삼은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으니 … 이룸이 없다. |
本義, 或出而從 [止] 成功.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때로 나서서 따르더라도 … 이룸은 없다.“ |
按, 六三之從王事, 而旡成功, 何也, 蓋六三陰柔, 固非能訟者, 故守舊居正則吉. 然設使從上之事, 才本陰柔, 故亦不足以成功也. |
내가 살펴보았다. "六三육삼의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여도 이룸은 없다.’는 무슨 말인가? 六三육삼은 陰음이고 柔順유순하여 本來본래 訟事송사할 수 있는 者자가 아니기 때문에 옛 것을 지키고 바르게 있으면 吉길하다. 그러나 設使설사 윗사람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才質재질이 本來본래 柔順유순한 陰음이기 때문에 亦是역시 功공을 이루기에는 不足부족하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義守常不出則善, 象義隨人則吉. 竊疑隨人而出, 亦出也, 上下文似相礙. 恐不如傳說, 而朱子不從, 可疑. |
爻辭효사의 『本義본의』에서는 “떳떳함을 지키고 나가지 않으면 善선하다.”라 하고, 「象傳상전」의 『本義본의』에서는 “남을 따르면 吉길하다.”라 하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남을 따라 나간다면 그것도 나가는 것이니, 위아래의 글이 서로 障礙장애가 되는 것 같다. 『程傳정전』의 說明설명만 못한데도 朱子주자가 따르지 않았으니, 疑心의심할만하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飮食之爭, 故以食爲象也. 德得也, 舊得者, 非訟而得之者也. 應於上九爲貞也. 居於両剛之間, 雖可懼厲, 我不與競彼, 自無訟故吉也. 六三柔順, 非爲訟者, 故有是象也. 或從王事, 恐是坤六三之錯簡也 |
먹고 마시는 것을 다투기 때문에 먹는 것으로 象상을 삼았다. 德덕은 ‘얻음[得득]’이다. 옛날에 얻은 것은 爭訟쟁송하여서 얻은 것이 아니니, 上九상구와 相應상응하여 곧게 해야 하는 것이다. 두 굳셈의 사이에 있어서 비록 危殆위태롭지만 내가 저와 다투지 않아 저절로 訟事송사가 없기 때문에 吉길하다. 六三육삼은 柔順유순하여 訟事송사하지 않는 者자이기 때문에 이런 象상이 있다. “或혹 王왕의 일을 從事종사한다.”는 말은 아마도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六三육삼이 잘못 섞인 것 같다. [주 37] |
37) 『周易‧坤卦곤괘』: 六三, 或從王事.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六三, 食舊德, 云云. “六三육삼은 옛 德덕을 먹으니, 云云운운." |
○ 按, 六三雖在訟時, 然性體陰柔, 而居險之終, 旣無猜險欲爭之心, 外値三隅, 而不失其承事之義, 又爲三陽之所䕃覆, 有循常守舊保其祿[주 38]食之象, 非如九二之始欲訟上, 知不可敵, 而後方歸逋三百也. |
내가 살펴보았다. "六三육삼이 비록 訟事송사하는 때에 있을지라도 本性본성이 부드러운 陰음이고 險험함의 끝에 있어서 이미 險험함을 疑心의심하여 다투려는 마음이 없고, 밖으로 세 모퉁이를 만나도 받들어 섬기려는 뜻을 잃지 않으며, 또 세 陽양이 덮고 가려주어 떳떳함을 따르고 옛것을 지켜서 그 福祿복록과 食邑식읍을 保存보존하는 象상이니, 九二구이가 처음에 위와 訟事송사하려고 始作시작하였다가 對敵대적할 수 없음을 안 뒤에야 돌아가 三百戶삼백호 되는 곳으로 避피한 것과는 다르다.“ |
但所居者乃是剛位, 而進退皆剛, 終始危厲之地, 故又不得不貞固自持也. 其應於上九, 爲或從王事之象, 而無奈上九過剛終訟, 非已陰柔之力, 所可救解, 故竟無所成耳. |
다만 있는 곳이 곧 굳센 자리이고, 나아가고 물러남에 모두 굳셈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危殆위태로운 處地처지이기 때문에 또 곧게 하고 굳게 함을 스스로 維持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上九상구와 相應상응하여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는 象상이 되지만 有感유감스럽게도 上九상구가 지나치게 굳세어 訟事송사를 끝까지 하면 이미 自身자신의 柔順유순한 힘으로 救濟구제하여 解決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내 이룸이 없게 될 뿐이다. |
38) 祿록: 경학자료집성DB에 ‘䘵 䘵록’으로 되어 있으나, 경학자료집성 影印本영인본을 參照참조하여 ‘祿록’으로 바로잡았다. |
本義, 食猶食邑,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意味의미의 ‘食식’字자’는 식邑읍의 식자와 같으니, 云云운운." |
小註, 雲峰胡氏曰, 食舊云云. 小註소주에서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과, 云云운운." |
○ 按, 食舊德與位乎天德語同云云, 恐支支而不切. 此爻辭雖若與坤六三爻辭相似, 然旣不能如彼之含章可貞, 得坤道之善者, 則安能有終乎. 非以訟非可終而無終也. 若以訟, 非可終而無終, 則是乃好底事, 非不足底事, 其於本義之意, 豈不左乎. |
내가 살펴보았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과 ‘하늘의 德덕에 자리 한다’[주 39]라는 것은 같은 말이다, 云云운운”은 너무 枝葉的지엽적이어서 切實절실하지 않은 듯하다. 여기의 爻辭효사가 비록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의 爻辭효사와 서로 비슷한 것 같지만 이미 아름다움을 머금어 곧을 수 있는 저것이 坤道곤도의 善선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이 할 수 없다면, 어찌 끝맺음이 있을 수 있겠는가? 訟事송사는 마칠 수 없어서 마침이 없는 것이 아니다. 萬若만약 訟事송사가 마칠 수 없어서 마침이 없다면, 이것이 좋은 일이고 不足부족한 일이 아니니, 그것이 『本義본의』의 뜻에 어찌 보탬이 되지 않겠는가! |
39) 『周易‧乾卦건괘』: 飛龍在天, 乃位乎天德.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柔而處素, 故有食德之象. 舊德, 平昔之德也. |
柔順柔順유순하고 本來본래대로 處身처신하기 때문에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 象상이 있다. 옛 德덕은 지난날의 德덕이다. |
〈問, 食舊德. 曰, 六三, 柔而處下, 故无爭訟之志. 所食之物, 皆出於德, 而不出於訟者也, 所以有食德之象也. 問, 貞厲終吉. 曰, 用柔貞, 則始雖危厲, 終必相信而吉也. |
물었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三육삼은 柔順유순하고 아랫자리에 있기 때문에 爭訟쟁송하려는 뜻이 없습니다. 祿俸녹봉으로 받는 것들이 모두 德덕에서 나오고 訟事송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 象상이 있습니다. 물었다. “‘곧게 하면 危殆위태로우나 마침내 吉길하다.’는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柔順유순함을 사용하여 곧게 하면 처음에는 危殆위태롭지만 마침내 반드시 서로 믿어서 吉길합니다. 〉 |
〈○ 問, 无成. 曰, 始而相疑, 故无成也. 曰, 止云无成, 而不云有終, 何. 曰, 蒙上終吉之文也. |
물었다. “‘이룸이 없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시작하는데 서로 疑心의심하기 때문에 이룸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었다. “’이룸이 없다.‘라고만 말하고 ’끝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答답하였다. "위에서의 ’마침내 吉길하다.‘는 말로 代替대체한 것입니다. 〉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與坤三同義, 而不曰有終者, 坤道, 猶可待上命而成功, 訟則不宜有終也. |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六三육삼과 같은 뜻이나 ‘끝맺음이 있다’고 말하지 않은 것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道도는 오히려 위의 命명을 기다려 일을 이룰 수 있지만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는 끝맺음이 있기에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
○ 但陽位, 故陰雖欲自守, 不无或出之理.但只단지 陽양의 자리이기 때문에 陰음이 비록 스스로 지키고자 할지라도 或혹 나가는 理致이치가 없을 수 없다. |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
訟三, 或從王事, 與坤三同辭. 三是漸近於五, 有從王事之象. 而坎自先天坤變, 故同. 而此旣變來, 不言有終. |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 三爻삼효에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한다.”는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三爻삼효와 같은 말이다. 三爻삼효는 漸次점차 五爻오효에 가까워져서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는 象상이 있다. 그런데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先天선천의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에서 變변했기 때문에 같지만 이것이 이미 變변해버려 “마침이 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
坤在後天方位, 爲立秋之候. 陰生於午, 而凝於坤申, 歷兌而至於乾, 則爲冬之候, 冰堅爲寒. 坤之初爻, 乃陰長, 言其漸而戒之, 在人是人心惟危之時. 乾之潛龍, 道心惟微. 聖人於陰陽之初萌, 有扶養存戒之義. |
坤곤은 「後天方位圖후천방위도」에서 立秋입추의 節氣절기이니, 陰음이 午오에서 생겨 坤곤과 申신에서 엉기고 兌태를 지나 乾건에 이르면 겨울의 節氣절기가 되어 얼음이 두꺼워 추워진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初爻초효는 陰음이 자라나 漸漸점점 나아가는 것을 警戒경계해야 함을 말하였으니 사람에게서는 人心인심이 오직 危殆위태롭다는 때이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潛龍잠룡은 道心도심이 오직 隱微은미하다는 것이다. 聖人성인은 陰陽음양이 처음 싹틀 때에 扶養부양하고 警戒경계를 保存보존하는 뜻을 두었다. |
後天方位圖(후천방위도), 後天八卦天幹地支五行圖(후천팔괘천간지지오행도)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訟之姤䷫, 遇而不進也. 蓋訟而復其舊而止也. 六三居剛得訟, 應於上九, 故曰食舊德貞. 三居坎體, 故曰食. 上九陽德, 而居无位之地, 故曰舊德. 訟而復其舊, 故曰貞. 恃上而爭訟危道而正, 故終吉也. |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가 姤卦(구괘, ䷫ ☰☴ 天風姤卦천풍구괘)로 바뀌었으니, 만났는데도 나아가지 못한다. 訟事송사를 하지만 옛 것을 回復회복하고 멈추는 것이다. 六三육삼은 굳센 자리에 있어 訟事송사할 수 있고, 上九상구가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으니 곧게 한다.”라고 했다. 三爻삼효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몸체에 있기 때문에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라고 했다. 上九상구는 陽양의 德덕이지만 地位지위가 없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옛 德덕’이라고 했다. 訟事송사를 하지만 옛 것을 回復회복하기 때문에 “곧게 한다.”라고 했다. 위를 믿고 爭訟쟁송하니 危險위험한 길이지만 바르기 때문에 마침내 吉길하다. |
復其舊, 故取艮德, 坤之變自艮而坎也. 三以柔承四五, 順其命而不敢自成, 故曰或從王事, 无成. 王五也. 四居巽體爲事. 蓋訟而順上之命, 不敢違也. 坎离爲成. |
옛 것을 回復회복하기 때문에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의 德덕을 取취했으니,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變化변화가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에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로 되었기 때문이다. 三爻삼효가 柔順유순함으로 四爻사효와 五爻오효를 받들어 命명에 順從순종하여 敢감히 스스로 이루지 않기 때문에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라고 했다. 王왕은 五爻오효이고, 四爻사효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에 있는 것이 일이니, 訟事송사를 하지만 위의 命명을 順從순종하여 敢감히 어기지 않는다.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와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는 ‘이룸’이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六三, 不中不正, 居剛而處險, 亦欲訟者也. 然質旣陰柔, 不至過剛, 而介二剛之間, 亦多危懼. 故戒言若能食其舊德, 不變其柔, 固守而惕厲, 則可以終得其吉. 且或從王而有訟辯之事, 亦旡敢以必成爲志, 則吉之道也. |
六三육삼은 가운데도 아니고 제자리도 아니며, 굳센 자리에 있고 險험함에 있으니 亦是역시 訟事송사하려는 者자이다. 그러나 才質재질이 이미 柔順유순한 陰음이어서 지나치게 굳센 데는 이르지 않았으나 두 굳셈의 사이에 끼어 있으니 亦是역시 危殆위태로움이 많다. 그러므로 萬若만약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을 수 있어 柔順유순함을 바꾸지 않고 굳게 지키면서 두려워한다면 마침내 吉길함을 얻을 수 있다고 警戒경계하여 말하였다. 또 或혹 王왕을 따라서 訟事송사로 分辨분변할 일이 있더라도 敢감히 반드시 이루려는 것을 뜻으로 하지 않으니, 吉길하게 되는 方法방법이다. |
○ 古者, 稱其德而受祿食. 故食舊德猶言守本分也. 六三陰柔, 故言守此柔德, 而勿爲爭訟也. 食取於坎, 已見需五. 充實有得之謂德, 而亦坎象也. 從王旡成之象, 與坤三略同. |
옛날에는 그 德덕에 걸맞게 祿俸녹봉을 받았기 때문에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은 本分본분을 지킨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六三육삼은 陰음이면서 柔順유순하기 때문에 이 부드러운 德덕을 지키고 爭訟쟁송하지 말라는 말이다. 먹을 것을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에서 取취하는 것은 이미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 五爻오효[주 40]에 있다. 充實충실하여 얻는 것이 있는 것을 德덕이라 하니 亦是역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이다. 王왕을 따라 이룸이 없는 象상이니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三爻삼효와 大略대략 같다. |
40) 『周易‧需卦수괘』: 九五구오는 술과 飮食음식에서 기다림이니, 곧고 吉길하다. [九五, 需于酒食, 貞, 吉. ] |
三爻삼효-小象소상
p.531 【經文】 =====
象曰食舊德從上吉也
象曰, 食舊德, 從上吉也.
象曰 食舊德하니 從上이라도 吉也리라
[程傳정전]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으니” 윗사람을 따르더라도 吉길하다.
[本義본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음”은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것이다.
中國大全
p.531 【傳】 =====
守其素分雖從上之所爲非由己也故无成而終得其吉也
守其素分, 雖從上之所爲, 非由己也, 故无成, 而終得其吉也.
守其素分하니 雖[一無雖字]從上之[一无之字]所爲라도 非由己也라 故无成而終得其吉也라
本來본래의 分數분수를 지키니 윗사람이 하는 것을 따르더라도 自身자신에게 緣由연유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룸은 없으나 마침내 吉길함을 얻는다.
p.531 【本義】 =====
從上吉謂隨人則吉明自主事則无成功也
從上吉, 謂隨人則吉. 明自主事, 則无成功也.
從上吉은 謂隨人則吉이니 明自主事則无成功也라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것은 남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말이다. 스스로 일을 主管주관하면 이름이 없을 것임을 밝힌 것이다.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
本義, 隨人云云, 謂隨人則雖無成功, 而不失素分, 故吉. 自主事, 則已失素分, 而但見無成功而已. |
『本義본의』에서 “남을 따르면[隨人]… 云云운운”은 남을 따르면 비록 功공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平素평소의 本分본분을 잃지는 않으므로 吉길하다는 말이다. 스스로 일을 主管주관하면 이미 平素평소의 本分본분을 잃게 되어 공을 이루지 못하게 될 뿐이다. |
○ 隨人, 則不失素分, 猶爲吉也. 自主事, 則決定無功而凶也 |
남을 따르면 平素평소의 本分본분을 잃지 않아 오히려 吉길하다. 스스로 일을 主管주관하면 功공이 없는 것을 決定결정하여 凶흉하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上謂五也. 爻曰從王, 象曰從上, 得順上无成之義也. |
‘윗사람’은 五爻오효를 말한다. 「爻辭효사」에서는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한다.”라 하고, 『象傳상전』에서는 “윗사람을 따른다.”라 했으니, 윗사람에게 順從순종하여도 成功성공은 없다는 뜻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주 41] |
本義, 從上吉,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것은, 云云운운." |
○ 按, 以爻辭觀之, 非但自主事則無成功, 雖從上之事, 亦無成功也. 象傳所云從上吉, 只擧或從王事四字而爲說耳, 本義之意, 恐亦當依此活看. |
내가 살펴보았다. "爻효사로 보면, 스스로 일을 主管주관하면 成功성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는 것이다. 『象傳상전』에서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라 말한 것은 但只단지 “或혹 王왕의 일에 從事종사한다[或從王事혹종왕사]”는 말을 들어서 說明설명한 것일 뿐이니, 『本義본의』의 뜻은 아마도 이것에 따라 融通性융통성 있게 봐야 할 것이다. |
41) 경학자료집성DB에는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 六三爻辭육삼효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겨 바로 잡는다.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九三象傳, 從上吉也. 九三구삼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 |
傳, 從上之所爲, 非由已也,『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윗사람이 하는 것을 따르더라도 自身자신에게 緣由연유된 것이 아니다.“ |
本義, 謂隨人則吉.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남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말이다.“ |
案, 從上, 謂從四之後, 卽命也.내가 살펴보았다. “‘윗사람을 따른다.’는 것은 四爻사효의 뒤를 따른다는 말이니 곧 命명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주 42] |
從上九也. 上九상구를 따르는 것이다. |
42) 경학자료집성DB에는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 六三爻辭육삼효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겨 바로 잡는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上, 謂上九也. ‘윗사람’은 上九상구를 말한다. |
〈問, 從上吉. 曰, 六三非訟上者也, 故曰從上吉, 此勉進之辭也. |
물었다.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무슨 말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三육삼은 윗사람과 訟事송사하지 않는 者자이기 때문에 “윗사람을 따르면 吉길하다는 것이다.”라 했으니, 이는 힘써서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六三, 柔弱, 故自退, 而位不正, 故戒之以貞. |
六三육삼은 柔弱유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고, 자리가 바르지 않기 때문에 ‘곧게 한다.’것으로 警戒경계하였다. |
從上之上, 非上九之正應也. 上有復卽命之九四, 元吉之九五也. [주 43] |
‘위를 따른다.’에서 ‘위’는 正應정응인 上九상구가 아니다. 위에는 돌아와 命명에 나아가는 九四구사와 크게 吉길한 九五구오가 있다. |
43) 경학자료집성에는 『周易주역‧訟卦송괘』 六四육사에 실려 있으나 原文원문을 參考참고하여 바로잡았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食舊德而守分, 從上事而旡成, 皆吉之道也. |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아 分數분수를 지키고, 윗사람의 일에 從事종사하더라도 이룸이 없다는 것이 모두 吉길하게 되는 吉길이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孟曰, 易爻位, 三爲三公, 二爲卿大夫. 曰食舊德, 謂食父祿也. |
孟喜맹희가 말하였다. "『周易주역』의 爻효의 자리에서 三爻삼효는 三公삼공이고, 二爻이효는 卿大夫경대부이다. “옛 德덕을 祿俸녹봉으로 받는다.”는 것은 아버지의 祿俸녹봉을 받는 것을 말한다. |
虞曰, 乾爲舊德, 乾爲王. 虞翻우번이 말하였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은 옛 德덕이고,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는 王왕이다. |
按, 如孟義, 則乾又爲父. 無成不敢成也. |
내가 살펴보았다. "孟喜맹희의 뜻과 같다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은 또 아버지이다. 이룸이 없는 것은 敢감히 이루지 않는 것이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
https://gojeon.cyberseodang.or.kr/stream.as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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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개천절 집회 앞두고 '긴장' /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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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개천절 집회 앞두고 '긴장' / YTN인파 몰리는 관광지...'추캉스' 딜레마 / YTN |
https://youtu.be/0PEZiUKMf1w |
[VOA 뉴스] “트럼프 ‘코로나’ 확진 ‘대선 변수’…쾌유 기원” |
https://youtu.be/XzmX1qseb98 |
[KTV LIVE]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우리 함께, 널리 이롭게' (20.10.3.) |
https://youtu.be/fTk_o4u0krA |
[다시보기] “트럼프 증상 경미”…대선 일정 차질 불가피 - 10월 3일(토) KBS 뉴스광장 |
https://youtu.be/pgXODhjzyRE |
한번 들으면 귀에 꽂히는 중독성, 홍경민 '돌고 돌아가는 길'♬ |
https://tv.kakao.com/v/412900191 |
일본의 한국 왕따대작전과 모리타 사장 눈물의 호소!한국 국제 대변인의 팩트폭행#미국#일본#실시간급상승동영상1위#해외반응#반응#한국해외반응#한국#외국인반응 |
https://youtu.be/kuXf1ejIWp4 |
******(‘20.10.03.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