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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경제 경영 등 1484개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14일 서울 중구 국도호텔에서 ‘고등교육콘텐츠나눔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해 교육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협력기관은 13곳. 국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힘을 합한 것이다. 고등교육콘텐츠나눔협의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등교육 수혜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참여 기관 13곳은 ‘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기부한다. 참여 기관은 ▲경기평생교육진흥원 ▲대학교육개발전문가협의회 ▲대학이러닝지원센터 중앙운영본부 ▲아리랑 TV ▲SBS 서울디지털포럼 ▲YTN 사이언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재외동포재단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한국교양기초교육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한국연구재단 등 13곳이다.
발족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일반인과 공유하고 무료로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경제/경영/직무/교양/과학 등 1484개 강좌 2563차시에 해당하는 교육 콘텐츠가 대학공개강의서비스 홈페이지(kocw.ne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콘텐츠 나눔에 따른 사회 공헌 성과를 공유하고 콘텐츠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임승빈 KERIS 원장은 “기존의 대학 공개강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 제작된 양질의 콘텐츠를 KOCW를 통해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좋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고등교육 콘텐츠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OCW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이미 주제별 대학별 강의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OCW에는 고등교육강좌 8200건과 대학 및 기관들의 강의자료 22만6000건이 서비스 되고 있어 이번 협의회로 체결된 콘텐츠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최대 ‘온라인공개강의(MOOC)’서비스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MOOC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새로운 교육 흐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국내에서는 고등교육콘텐츠나눔협의회가 앞장서 다양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공유하고 기부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강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고등교육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