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난과 시험 중에 앞으로 나아간다
고린도전서 16:13,14,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찬송가 338장(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사도 바울은 여러 가지로 내홍을 겪고 있는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써 보내면서 그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권면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왜 이런 말씀을 하냐면,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당시 교회 안팎의 여러 가지 도전을 직면하여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밖으로는 이방인 우상숭배자들과 유대인들의 박해를 만나고 있었고 안으로는 쓴 뿌리와 같은 자들이 일어나 교회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 분열이 일어났고, 고린도 시의 타락한 분위기 때문에 교인 중에도 아직 부도덕한 습관을 버리지 못하여 범죄한 자도 있었습니다. 교회에 성령의 은사가 풍성하게 주어졌지만 무질서한 예배와 은사 남용이 있었습니다. 교만한 자들이 교회 안에서 사도 바울의 권위를 무시하고 부활의 진리를 믿지 않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와 혼란을 경험하는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사도 바울은 끈질긴 권면을 하면서 바로잡도록 애를 썼습니다. 편지를 써 보내기도 하고 사람을 보내기도 하고 직접 본인이 가서 권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고린도전서 편지도 그러한 일환 중 하나입니다. 그는 이 편지를 다 쓰고 마지막 인사말 바로 직전에서 이 마지막 말씀으로 편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고난을 겪더라도, 시련이 있더라도 굴복하지 말고 이겨내라고 말입니다.
사실 인생에는 수많은 시련과 도전이 다가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잘 커주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바람이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얼마나 자주 아픕니까? 머리 아프고 감기 걸리고 다리나 팔이 부러지면서 자랍니다. 친구들과 사귀면서 잘 커가다가도 제일 친한 친구가 이사를 가면 홀로 그 허전한 마음을 스스로 달래며 커야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사춘기의 불안감도 싸워야 합니다. 흔들리지 않으면서 커가는 나무가 없고 젖지 않고 피는 꽃도 없습니다. 바다가 늘 잔잔하면 좋겠지만 어부는 늘 파도와 싸우면서 출항하곤 합니다. 농부가 수확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더위, 폭우, 병충해, 서리를 겪으면서 탈곡하는 날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이 있다고 해서 농부가 농사를 그만 둘 수 없고, 어부가 출항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사랑하며 기다리면서 길러야 합니다.
우리 인생과 신앙의 길에도 이러한 시련이 언제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시련들과 맞서 싸워가면서 주저 않지 아니하며 앞으로 맞서 나가야 합니다. 고난과 맞서 믿음으로 전진하는 가운데 영적으로 더 강해집니다. 험한 파도가 좋은 어부를 만든다는 말처럼, 고난을 통하여 성숙해지고 강해집니다. 시험과 맞서 싸우는 중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사가 임합니다. 신앙적 성품이 아름답게 빚어져갑니다. 시험과 맞서 싸우는 중에 우리는 앞으로 조금씩 전진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깁시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우리 모두 대장부처럼 굳게 서서 모든 시련과 환난과 시험과 담대하게 믿음으로 싸워 전진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