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숲속작은도서관 백창화입니다.
지난 번 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 잔치는 몹시 어수선한 가운데...발 디딜 틈 없이...
성황리에 잘 치렀습니다.
도와주신 마이웨이님, 낮은산, 봄봄, 푸른나무 출판사...고맙습니다.
푸짐한 선물들이 있어서 개관 기념잔치에 온 아이들이 모두 활짝 웃으며 돌아갔어요.
새로운 소식 알려드립니다.
마포구에서는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 지원으로 작은도서관 3곳을 조성하게 되었어요.
주민자치센터 내에 50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아담하고 예쁜 도서관을 만들었답니다.
성산2동 주민자치센터 - 성메작은도서관 (성산동 603)
신공덕동 주민자치센터 - 늘푸른소나무 작은도서관 (신공덕동 158)
공덕동 주민자치센터 - 꿈을 이루는 작은도서관 (공덕동 458)
위 3곳 작은도서관을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가 위탁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숲속작은도서관이 마포구에 있는 관계로 제가 위탁 책임자가 되었어요...
물론 각 도서관에는 관장님이 한 분씩 상근하실 예정이고요.
이번 마포구 작은도서관 사업은, 기존의 지방자치단체가 시설만 만들고 운영은 자원봉사자에게 맡긴 것과 달리
상근 사서 1인에 대한 인건비와 사업비가 적지만, 책정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상근 사서가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운영에 매우 큰 차이가 있지요..
저희는 어렵게 조성한 마을 작은도서관이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면서 유명무실하게 되는 걸 막고
그동안 민간 어린이도서관 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살려 정말 바람직한 공공 작은도서관 운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어서 위탁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마포구에는 특히 많은 출판사들이 있잖아요....
저희 작은도서관의 출발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릴게요.
현재 4월 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5월 1일을 기점으로 개관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세 도서관이 동시 개관으로 들썩들썩하는 도서관 축제의 기간에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바라는 건 부디, 작은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이 올해는 적지만 해가 갈수록 많이 책정되어
정말 좋은 책들을 많이 많이 구입하는 거랍니다.
대략 6천 여권 정도의 장서로 시작하는데 이중 3천 여 권은 기존 문고에서 사용하던 도서,
3천 권 가량은 새로 구입한 도서입니다.
기존 사용하던 도서 상황을 봤더니....어린이책 상황이 자못 심각하더군요...오래 되고 낡고...
가능하면 다 빼버리고 싶은 책들이었습니다...ㅠㅠ....
개관행사가 정해지면 정식으로 초대의 글 올릴게요....작가 초청 행사 등 알차고 푸짐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이 살아 숨쉬는 마포" - 저희가 만든 슬로건입니다만.....
첫댓글 관장님의 바람이 정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장님과 한 번 갈게요.^-^
백창화 관장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멀리서나마 성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