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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 주요기사 8월31일(목)
[스페셜 리포트] 美 FBI, 中 공산당 ‘초한전’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다 | 중국 | 미국 | 중국공산당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스페셜 리포트]
<美FBI,중X공산당 '초한전'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다>
중국 정부 관리 40명, 중국계 미군 출신 간첩 2명, 미국 소재 중국 비밀경찰서 책임자 2명, 전직 뉴욕경찰…
최근 미국에서 체포 혹은 기소된 스파이 목록이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방첩 최우선 순위’로 중국의 간첩 활동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면서, 해당 목록은 명단이 계속 추가되는 중이다.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BI 대변인은 “적들의 목표는 우리의 정보와 아이디어, 혁신, 연구 개발, 기술 등 국가의 핵심 경제 자산”이라며 “중국보다 미국에 더 큰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0년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공산당이 깊고 광범위하게 침투해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FBI가 10시간마다 중국에 관한 새로운 간첩 사건 조사를 개시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전문가이자 방첩전략 자문회사를 운영하는 케이시 플레밍 역시 “중국공산당은 우리 사회를 약화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플레밍에 따르면, 중국의 목표는 싸우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플레밍은 에포크타임스에 “중국공산당의 간첩 활동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분명하게 선을 긋다”
플레밍은 최근 5년 사이 FBI가 중국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은 미국의 정책 자체가 변화 중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8년 말, 미국 법무부는 중국의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제정했다. 차이나 이니셔티브 제정 이후 법무부는 지적재산권 등 기밀 침해와 인재 유출 관련 중국의 간첩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광범위한 규모로 수사할 수 있었다.
같은 해 레이 국장은 미 상원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미국 사회 전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당시 레이 국장은 미 의원들을 향해 “경제 스파이에 대한 수사를 하다 보면 그 끝은 항상 중국으로 귀결된다”고 전했다.
청문회 출석 몇 달 뒤에는 중국 정권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플레밍은 “(그 무렵 FBI가 중국과)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미국 정부는 중국 관련 문제가 생겨도 ‘일회성에 불과하다’라는 식으로 외면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미국 땅에서 활동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사건이 훨씬 더 많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 침투
이달 초 A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 귀화한 미 해군 2명이 국방 관련 정보를 중국 정보 관리들에게 누설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보도했다.
미 연방 검찰에 따르면, 2명의 간첩 중 진차오 웨이(22) 병장은 지난해 2월 중국 정보 요원으로부터 간첩 활동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이후 웨이는 이달 초 발각될 때까지 미 해군 함정 및 군사 시스템에 관한 사진과 영상 등을 중국 정권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가 넘긴 정보 중에는 미군이 극비 사항으로 간주하는 내용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간첩으로 지목된 웬헝 자오(26) 하사는 웨이보다 더 오래전인 지난 2021년 8월부터 중국에 미군 데이터를 누출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해군기지에서 근무한 자오에게는 기밀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존 조던 전 미 해군 정보장교는 중국공산당을 가리켜 “미국을 속속들이 털고 싶어 한다”고 표현했다.
플레밍은 한 발 더 나아가 웨이와 같은 외국인이 미군에 복무하는 것 자체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웨이는 절대로 미군에 들어가서는 안 됐다. 그는 정보를 수집해 중국공산당에 넘길 수 있었다. 이는 간첩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중국공산당의 ‘초한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미국 정부와 미군이 깨달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또 다른 증거이기도 하다”고 플레밍은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민감한 군사 직책에 외국인 출신 병사를 배치하는 정책에 대한 에포크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 미 해군 간첩 사건은 FBI 방첩부서가 최근 착수한 여러 사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
최근 4개월 사이 FBI는 무려 50명에 가까운 피의자를 간첩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파룬궁 수련자를 표적으로 삼기 위해 미 국세청 관계자한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는 2명의 남성, 뉴욕 맨해튼에서 불법으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중국계 미국인 2명, 중국에 보스턴 지역 반중 인사·단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중국계 미국인 남성,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미국 거주 중국인을 괴롭히는 활동을 해 온 중국 공안부 소속 요원 40명 등이다.
같은 시기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를 본국에 송환하는 중국의 ‘여우사냥’ 작전에 관여한 전직 미국 경찰 등 3명에 유죄 평결을 내렸다. 미국 법원이 중국 여우사냥 작전에 참여한 요원을 단죄한 것은 해당 판결이 처음이다.
20년 경력의 전직 FBI 특수요원 출신 마크 러스킨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국세청 뇌물 수수 사건이 중국 정권에 특히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봤다.
미 법원 문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과 연관된 2명의 용의자는 미 국세청 공무원으로 위장한 FBI 잠복수사 요원에 접근, 파룬궁 관련 단체에 대한 조사 착수를 요청하며 그 대가로 뇌물을 지불했다.
러스킨 전 FBI 요원은 “중국은 미국 땅에서 미국 헌법상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를 행사하는 사람들을 방해하는 동시에 미국 공무원들의 부패를 부추기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사건들에 대해 “FBI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며 “훈련된 (FBI) 요원의 신뢰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국이 다른 변명을 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며 FBI를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의 책략
중국의 전략은 어느 한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중국의 목표 또한 끝이 없다.
병원, 기업, 학술 기관, 일반 대중… 그 누구도 중국 정권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중국공산당은 미국에 기반을 둔 체제 비판자들을 일상적으로 위협하고 괴롭힌다. 미국 정치인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는 정책을 수립한다. 거액의 금품 살포나 해킹을 통해 미국의 기밀정보를 공격적으로 입수한다.
미국 지적재산권 침해 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하에 주도되는 조직적인 절도(침해) 행위로 인해 미국은 연간 2250억~6000억 달러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부대를 보유한 국가다. 레이 FBI 국장은 “중국의 해커 부대는 다른 모든 국가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미국보다 최소 50배 이상 크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다. 미 법무부의 차이나 이니셔티브는 중국의 해외 인재 양성 국가 프로젝트인 ‘천인계획’과 연관된 학자들을 대거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가장 유명한 인물은 찰스 리버 전 하버드대 화학·생물화학과 교수다.
리버 전 교수는 미국의 민감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중국 정부로부터 연구비 명목으로 수만 달러를 받고 거짓말을 한 혐의가 인정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리버 전 교수는 우한이공대에 하버드와 합동 나노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해 더욱더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존 데머스 전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미국 학생으로 위장한 중국군 관계자 1000여 명이 미국을 빠져나갔다. FBI의 수사 결과 같은 해 7월에는 간첩 활동 혐의자 등에 피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폐쇄됐다.
그러나 이 같은 중국의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이나 이니셔티브는 미국 내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형성했다는 비판을 받아 지난 2022년 2월부로 중단됐다.
플레밍은 차이나 이니셔티브의 중단은 중국 정권의 손에 놀아난 결과이며 아시아인 혐오 내러티브 또한 중국 정권이 조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당국 요원들은 물론, 선전에 현혹된 이들을 발판으로 삼아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피해를 부풀림으로써 비난을 회피하고 중국 당국의 사악한 활동에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목표를 달성 중에 있다.
플레밍은 “우리는 이 위협의 실체를 서서히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FBI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 기업, 학술 기관, 연구원, 국회의원, 나아가 일반 대중을 표적으로 한다면서 “미 정부와 민간 부문은 이러한 위협을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BI는 중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정권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경우 증언해 줄 것을 요청하는 표적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폭력도 괜찮다”
최근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3개국에서 중국이 불법으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를 100곳 넘게 발견했다.
올해 상반기 FBI는 뉴욕 맨해튼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중국계 미국 시민권자 2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시진핑에 항의하는 파룬궁 수련자의 시위를 방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반(反)파룬궁 시위를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공산당 반체제 인사를 중국으로 강제 송환하려 한 시도도 적발됐다.
FBI는 “중국 정부는 미국의 정치 및 경제 정책을 조종하는 동시에 미국 내 지역사회를 통해 자신들의 의제를 수행하는 한편, 미국의 국경 내에서 자신들의 권위를 행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성명을 냈다.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시옹 옌은 중국 정권의 탄압을 직접 경험했다. 시옹 옌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공산당에 저항한 학생 지도자로,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귀화한 인물이다.
미 연방 검찰에 따르면, 중국 요원은 시옹 옌의 선거 캠페인을 방해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괜찮으니 시옹 옌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을 쓰라”는 지시를 내렸다.
중국 요원은 시옹 옌에게 매춘, 탈세, 아동 포르노 등의 누명을 씌우는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매력적인 여성을 선거 캠페인 자원봉사자로 잠입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는 폭력도 괜찮을 것”이라며 자동차 사고 같은 예시를 거론했다.
시옹 옌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계속 나를 미행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선거 기간 당시 시옹 옌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을 위한 모금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예상했던 인원 중 3분의 1만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않은 사람 중 한 명은 이후 “중국 영사관에서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시옹 옌의 선거 캠페인을 지원하면 중국에서 사업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털어놨다.
시옹 옌은 “그들은 중국공산당 때문에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공포 분위기 조장”
중국 정부는 간첩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가족을 두고 온 중국계 미국인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위구르족 활동가 루샨 아바스 또한 이를 경험했다.
아바스는 미국으로 건너온 뒤 중국 당국의 보복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친언니와의 연락을 끊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2018년 9월, 아바스가 미국 싱크탱크에서 위구르인 학살에 대해 연설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아바스의 언니가 실종됐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서야 아바스는 자신의 언니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바스는 미국에서 언니의 석방을 위한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러자 중국 관영 언론은 아바스가 괴담을 날조했다고 주장, 아바스를 공격했다.
아바스가 미 의회에 출석해 자신 가족의 사례를 증언한 지 며칠 뒤에는 아바스가 운영하는 단체 ‘위구르인을 위한 캠페인’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해당 사건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는 에포크타임스에 “중국공산당은 공산당에 반대하는 반체제 단체에도 침투, 단체 내 두려움과 자기 검열의 분위기를 조장하려고 시도한다”고 했다.
“실제 비용 부과”
뉴욕에 본부를 둔 레비 브라우드 파룬따파 정보센터 사무국장은 최근 미국 법무부의 기소가 증가하면서 중국 정권의 조력자들이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브라우드 국장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BI가 행하는 모든 체포 수사는 억제력으로 작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라우드 국장에 따르면, 파룬궁을 비롯해 중국 반체제 인사 및 단체들을 추적하는 중국 정권의 조력자들은 근본적으로 활동의 대가로 받을 돈을 위해서 움직인다.
브라우드 국장은 “다른 조력자들이 FBI에 체포되는 것을 보면서 나머지 사람들은 ‘그 돈이 미국 감옥에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던 전 장교는 “미국은 제재를 통해 중국공산당에 실질적인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러한 간첩 행위들을 지속하려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국으로 하여금 깨닫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옹 옌은 미국의 노력으로 친중파의 오만함이 크게 꺾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중국 정권의 인권 유린에 항의하는 행사나 시위가 열리면 사방에서 붉은 깃발을 내건 방해꾼들이 몰려들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감히 그렇게 노골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플레밍은 미국 정부가 중국공산당에 대응하는 데 적어도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공산당의 간첩 활동과 그 영향력, 체제 전복의 수준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는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자유의 싸움이다. 바로 이것이 심각한 문제다.”
*황효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中 매체들 “日 방류 후 해수 변색” 착각유도 뉴스 살포 | 반일감정 | 처리수 | 가짜뉴스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중X매체들'일본방류후 해수변색'착각유도 뉴스 살포]
무관한 자연현상을 방류 때문인 것처럼 보도
중국인들, 언론 통제로 한쪽 주장만 듣고 판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중국에서 반일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소금 사재기 현상도 일고 있다.
중국인들의 격렬한 반응 뒤에는 진실을 차단하는 당국의 검열과 가짜 뉴스를 유포하는 중국 언론의 합작이 있었음이 실제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오후 1시 도쿄전력의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이날,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는 세 시간 뒤인 오후 4시께(현지시간 오후 3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현장 바닷물 색깔 변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항공 촬영 영상의 정지화면을 보여주며 “실시간 영상을 보면 바닷물의 색이 변하면서 두 가지 색이 나타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게시물은 바닷물 변색이 처리수 때문이라고 직접 주장하진 않았다. 바닷물 색깔이 변했다는 점만 밝히면서 삼중수소가 체내에 들어오면 발생하는 부작용을 설명한 전문가 인터뷰 등을 소개하며 그 위험성을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반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신문’도 “직격, 일본 오염수 바다 방류 현장, 두 가지 색깔의 바닷물”이라는 기사를 내고 같은 내용을 전했다.
펑파이 신문 기사에서도 바닷물 변색이 오염수 때문이라고 직접 주장하는 내용은 없었다. 다만,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면서 해수면에 두 가지 색이 나타난 것을 항공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고만 했다.
베이징일보 등 다른 매체들도 이날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이런 기사들은 왕이(網易·넷이즈) 등 주요 포탈을 통해 전재됐다. 모두 해수면 항공 사진을 보여주며 “바닷물이 변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25일에는 CCTV가 중문국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같은 내용을 다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는 긴박감을 주는 음악을 배경으로 노란 점선까지 그어가며 해수면 색깔의 변화를 두드러져 보이도록 했다. 이는 CCTV가 24일 전한 뉴스와는 차이가 있다.
CCTV는 24일 보도에서는 경계를 이룬 바닷물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방류가 시작됐다는 내용만 전했다. 현장 취재진은 이 현상이 방류와 무관한 자연적 현상이라는 점을 인지 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바닷물 변색을 강조한 기사와 게시물을 접한 중국인들은 “오염수가 올라오고 있는 것 아니냐”, “일본의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바닷물 색이 바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처리수가 무색이며 해수 변색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는 없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24일 후쿠시마 원전 방류가 시작되고 약 40분 뒤인 오후 1시40분께, 한국의 한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익명으로 ‘안전하다고 떠들어대던 오염수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방류 시작 5분 만에 검게 경계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 경계면이 노랗게 번지기 시작함”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서명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게시물은 6만8000회 이상 조회됐고 600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사람들 상당수가 서명에 동참했다며 글쓴이에게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여러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옮겨지며 비난 여론을 촉발했다.
공교롭게도 이 글 역시 ‘바닷물 변색은 오염수 때문’이라는 직접적인 발언은 없었다. 다만 방류 이후 변색됐다는 점만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글을 읽는 이들에게 ‘오염수 때문에 변색됐다’는 잘못된 인식을 품도록 유도했다.
불만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오해를 바로잡으며 수습에 나섰다.
국무조정실의 박구연 국무1차장은 2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바닷물 색깔이 변한다고 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확산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며 바닷물의 색깔 변화는 바닥의 암초대 존재 여부, 빛의 많고 적음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라며 처리수와의 관련성을 일축했다.
“처리수에 우려할 필요 없다” 전문가 SNS 차단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에 관한 국제 전문가들의 검증 결과와 안전성에 관한 여러 견해를 들을 수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중국 내에서는 처리수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할 수 없다는 점이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와 일본에 대한 격렬한 분노 반응이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4일 네덜란드 에너지연구센터 원자력부에서 5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한다는 중국계 리젠왕(李劍芒·59)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에 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지린성 창춘시 출신인 리젠왕은 12세 때 중국 과학기술대의 소년반에 입학한 영재로 1938년 대학 졸업 후 중국 원자력에너지연구소에서 8년간 근무하고 이후 네덜란드로 건너가 정착했다.
리씨가 밝힌 내용은 국내에는 이미 익히 알려진 것들이다. 그는 일본 원전이 방출하는 것은 처리를 거친 물이며, 걸러지지 않는 물질인 삼중수소 때문에 희석해서 방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총량은 900테라베크렐(Tbq )에 못 미치며 이것을 30년에 걸쳐 방류할 경우 연간 방류량이 30Tbq 미만”이라며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
아울러 중국 광둥성 다야만(大亞灣)원전의 연간 방류 상한이 225Tbq로 후쿠시마 방류량의 8배라는 점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얼마 퍼지지 못하고 곧 억압당했다. 현재 리씨의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웨이보 계정도 폐쇄된 상태다.
중국 전문가 리닝은 “중국 공산당은 가까운 한국에서도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야 자국 내 반일 감정을 부추길 동력이 강해진다”며 “하지만 한국 내 상황이 공산당이 원하는 그림대로 잘 흘러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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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X공산당 고위관리, 최근 한달 새 15명 사망]
美 보고서 “화석연료 발전 중단하면 비참한 결말 맞을 것” | 미국 | 석탄 | 석유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미국보고서'화석연료 발전 중단하면 비참한 결말 맞을것']
https://youtu.be/7huVB1ASrbE?si=ydaozTmysqUnqudy
에포크타임스 American Thought Leaders 한글자막 풀영상
얀 예캘릭 진행 & 경영학과 교수 게일풀리 인터뷰 1부
<인구 증가했는데 자원은 더 풍부?>'지원의 대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