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올림픽, 그 용자올림픽의 꽃... 자동차달리기.
지금, 이순간, 자동차달리기 대회 결선이 열리고 있었고,
결선현장에서는 커다란 소동이 일고 있었다.
끼기이이이익!!! 쿵!!!!
"크아악!!!"
[제..젠장!! 해버렸잖아!!]
- 아아!! 메인프레임과 데커드 동시에 충돌!!! 샌드트롭의 안!!!!
과연, 이들. 그리고 모든 출전자들의 운명은?
(특별오프닝 : Future GPX CyberFormula SAGA OP - Identity Crisis)
밀어닥치는 Material World
가속하는 Matallic time
Ah~ 남겨 둔 채 간다
다치면 흐르는 붉은 피와 통증이
Ah~ 줄타기의 나날 어느 쪽으로 떨어져도 목숨은 없어
똑바로 나아갈 뿐이야
You'll never lose your mind / I'll never lose my mind 사는 꼴의 증명
You'll never lose your mind / I'll never lose my mind
그것은 불꽃 튀기며 뜨겁게
카온 : 메인프레임. 갈수 있지?
메인프레임 : 네!
레지나 : 데커드가 이상해!!!
유우타 : 뭐라고!?
데커드 : ...가라...카온.... 승리를 쟁취하라..
카온 : 천만에!!!
카온의 리프팅턴 모습이 나오고, F1머신 두대, 패스터휠과 마하랜더가 동일
선상에 달린다. 데커드에 이상한 변형이 되는 모습도 보이며, 카온이 핸들
을 놓치는 장면도 나온다. 그에 따라 걱정하는 각 팀의 엔지니어 및 선수들
이 나온다.
There is no time to loss / 안달하는 마음 미래가 보이지 않아
There is no time to loss / 하지만 지지 않아
언제나 찾고 있는 내일을
용자올림픽 2 - 제13화 자동차 달리기, 그 열전의 순간(下)(完)
=부제= 사포올림픽 제4화 - 이순간이여 영원히.
"아아... 해버렸어 저 '바보' 녀석이."
윈디는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살짝 벗고서는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이탈한
다면 그 결과는 하위권으로 크게 떨어지는 결과였던 것이기도 하였고, 카온
의 몸상태 역시 좋지는 않은 몸상태였으니, 그녀의 낙담은 이루 말할 수 없
을 것이다. 그래도 메달권은 가능하지 않을까- 했던 그녀의 생각은 이로서
완전히 종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생각은 제이데커팀에게도 마찬가지였었던 것이었고, 관중들 및 거의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사건(?)을 일으킨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보다.
카온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아아.. 해버렸다... 라는 말을 알아들을듯 말듯
한 목소리로 하면서, 메인프레임 YWK-0 의 계기판을 보면서 점검을 해 나가
기 시작하였다. 다행이도 모든 부분이 양호의 상태로 뜨고 있었다. 이런 점
에서는 카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부아아아앙!!!
"이런이런.. 더 빨리 탈출하는군.."
{주인님도 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M-데커드는, 자신의 상태 역시 좋다는 것을 알고는 어서 코스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이미 거의 모든 차량들이 그들의 앞을 지나갔건만, 코스로 되
돌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M-데커드가 코스로 돌아가자마자 메인프레임 역시 되돌아가고 있었다. 관중
들은 그런 M-데커드와 메인프레임의 투지에 박수를 치면서도 과연 메달권입
상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였다. 누가 뭐래도 전부다 그들을
외면한채로 주행중에 있었고, 그 덕에 꼴찌와 그 다음은 메인프레임과 데커
드의 차지였기 때문이다.
{이길수 있을까?? 카온이??......아무리 봐도 어려워.. 이건 정말 불공평하
게 가니까...그렇겠지??....아니야~!.....에?...카온은 원래 바보라서! 공
평해도 이기기 어려워!!....아앗!!...그걸 잊었어!!!}
카온은 자신의 헬멧에 연결된 자기 팀의 통신내용으로 하여금 카온을 짜증
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온의 표정은 변화하지 않고 있었다.
메인프레임은 그런 카온의 모습에 익숙치 못하였다. '바보' 소리 들으면 그
즉시로 반응해 버리는 자신의 주인에 대한 '선입견'이 메인프레임을 지배했
던 것이기도 하였지만... 왼팔을 제외한 모든 수치에서 정상으로 나오고 있
다는 점에서 이번엔 믿을 수 있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힘내십시오...주인님...}
이라는 말을 하고 싶긴 했어도, 카온에게 그 말은 필요가 없었으므로 유보
하기로 하였다.
그 순간의 선두그룹이라고 하기엔 많은 7대의 머신. 즉 마하랜더, 볼포그,
폴리스 다이버, 패스터 휠, 제로, 반, 파이어 스트러스트 는 서로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용자올림픽 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보이고 있었다.
그 중에서 조금이라도 앞서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마하랜더였다. 물
론 '유일'의 F1 머신이란 타이틀은 가이아스팀의 패스터 휠로 인하여 깨져
있는 상태이지만. 지난 용자올림픽은 약간 농간 섞이게 우승했다-! 라는 오
명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강함은 실제였다. 제껴질듯 제껴질듯 하면서도,
그 갭을 완벽하게 마크하는 치밀한 플레이는 지난 용자올림픽의 태평한 레
이스와는 차원이 틀린 레이스 전개였다.
그 다음을 지키는 것은 놀랍게도 패스터 휠이었다. 뭐 그렇게까지 놀라운
것이라곤 볼 수 없다. F-1 머신이니까.. 다른 머신들에 비해 속도의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 자신의 스피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여성형 AI 로서
의 섬세한 운영이, '처음' 참가한 것 치고는 깨끗한 레이스였다.
세번째는 볼포그였다. 비록 기종상으로는 우위를 점할 순 없었지만, 코너링
에서의 완벽한 블록은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특히 튠업이
한차례 더 가해진듯, 예선전보다 경쾌한 엔진음을 자랑하면서 쭉쭉 뻗어가
는 모습에는 이번에는 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확신을 가오가이가팀에게 주고
있었다.
네번째는 제로, 파이어 스트러스트, 반, 폴리스 다이버가 경합중이었다.
실제로 제로이야기에서의 제로의 동체는 화이트 실버 라는 스포츠카를 모델
로 하고 있었다. 거기에 알시온의 밸런스 재조정으로 하여금 더욱더 안정적
인 주행을 보이고 있었다. 파이어 스트러스트는 예선전의 수모를 씻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파이어 스트러스트 역시 경찰차지만, 최고속도가 48
0에 달하는 만큼, 절대로 뒤지지 않는 주행을 보이고 있었고, 반 역시 안정
적인 주행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선두와 7위까지 1초차이도 안나는 그 수라장 속
에서도 유일하게 '드라이버' 체제를 갖추고 있는 폴리스 다이버의 선전이었
다. 물론 그 '드라이버' 가 누구냐... 라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확실
한 것이었으며, 주목받는 드라이버 센푸지 마이트는 초AI 혹은 정신생명체
머신들과의 싸움에서 정정당당히 임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아무튼간에, 이 7대는 1초차이로 통과하고 있었고, 그 순위는 시시각각 나
타나는 코너 혹은 직선에서는 변동이 심하였다.
그런 용자올림픽 최대의 배틀이 일어나고 있는 선두그룹때문이었을까?
메인프레임과 데커드는 9위와 10위 스타실버와 가드스타를 제끼고 나서도
그렇게 주목되고 있지 못하였다.
[카온..!! 가자... 선두로..!]
"그거 반가운 소리네!!!"
문답무용. 10초차이나 나 버린 스타실버와 가드스타를 따라잡아 제껴버린
그들에게 나타난 다음 장벽은 '노장' 엑스카이저였다.
[......너희들 마음대론 되지 않는다..!!]
끼이이익--!!!
["큭..."]
엑스카이저는 가드스타와 스타실버처럼 그렇게 쉽게 제껴지지 않았다. 둘사
이를 절묘하게 간섭하여, 효율적으로 블록해 온 것, 엑스카이저 역시 자존
심이라는 것은 있었다. 선두집단으로 끼어들긴 힘들어도, 더이상의 추월은
허용치 않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사실은, 이 둘을 실험하는 것밖에 없었지
만.
"칫.... 틈이 없어...! 이럴 수 있는 거야..!!"
[.....나 조차 간단히 제끼지 못하는 녀석들에게 메달이 어울릴까...]
["큭...!!! 오버테이크 지점은 다음 코너다!! 간다!!"]
[와라..]
30R 의 커브에 세 머신은 도달하고 있었다. 엑스카이저는 부드럽게 커브를
통과하러 하고 있었다. 엑스카이저의 코너링은 절묘하여, 데커드와 카온이
파고들 틈이 없었다. 접촉이 있을지도 몰랐기에.. 하지만.
[마그네 드리프트!!!]
웅우웅웅웅웅--
데커드의 형상이 왜곡되고 있었다. 액체형으로 바뀌는 듯 하더니만, 훨씬
낮은 동체로 변환하여, 엑스카이저의 아웃으로 재빠르게 치고 들어가고 있
었다.
[..!! 아닛..!!]
"메인프레임!!! 리프팅 턴이다!!!!"
{네! 주인님!}
휘이이이잉---- 쿠우웅!!!!
슈우우우우웅!!!!!!!!
엑스카이저는 그 순간에 있었던 일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야만 했다.
땅에선 동체를 한껏 낮춘 데커드가 상상치도 못할 스피드로 '치고' 들어갔
으며, 하늘에서는 은빛 물질을 내뿜으며, 공중에서 회전하는 메인프레임을
봤으며, 그 즉시로 두 머신은 멀리 벗어나고 있었다.
[.....후우... 역시 안되나?? 하지만..! 끝난 건 아니야..!]
엑스카이저는 그렇게 그 둘의 뒤를 쫓기로 하였다. 비록 차이는 날지언정
손해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레이스.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로서 카온과 데커드는 8위와 9위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까지 이르자 먼저
반응해 버리는 것은 각 팀의 피트였다.
["뭣!!? 메인프레임(님)과 데커드(님)이(께서) 추격중...?"]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데커드는 예상할 수 있는 카드였지만,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카온이라니. 일순간 당황한 다른 용자들이었다. 갑작
스러운 출현과 대 역전극, 이것을 허용할 만큼 그렇게 여유가 없었던 '간격
을 벌릴 수 있는' 머신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그들을 거부하고 있었다.
물론, 가장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볼포그였다.
[미러코팅 러시-!!!]
위이이이잉---
순간 볼포그의 보라색 차체에 은빛 미러코팅 입자들이 형성되었다. 그 입자
들은 볼포그의 저항을 줄이면서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으며, 그 속력이 높아
지게 도와준 미러코팅 입자는 후방으로 분사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었다.
슈우우웅!!!!!!!!!
지난 용자올림픽에서의 그 모습 그대로, 추진력을 받아 시속 670KM/H 를 내
면서 2위 마하랜더와의 격차를 벌여놓고 있었다.
"라이너-!! 윙!!!"
위이이이잉!!! 퍼어어엉!!!!
그것에 대항하여 센푸지 마이트의 폴리스 다이버 역시 세로방향으로 두갈래
로 나뉘어 차체를 낮추고, 그 곳에서 부스터가 나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
하였다.
이렇게 설명하면 약간 어려울 지 모르나;; 쉽게 말해서 사이버포뮬러의 유
니온 포뮬러의 이슈자크의 멧서윙을 생각하면 쉽다..
"....작작...베껴라...센푸지...."
란돌가의 상속자는 이런 말을 했다고들 전해진다.
[라그나 더스트 전개!]
흰 동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번개.. 화이트 실버의 후반부에 뿜어져 나
오는 번개는 순백의 동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두
운 번개였다. 하지만 가속력은 받는 듯, 볼포그, 폴리스 다이버와 떨어지지
않는 가속성능을 보이는 모습에서 커다란 실험이나 했다는 듯이 제로이야기
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서는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도 그럴듯이 약간의 실험을 했던 것인데, 그 안정성의 부재로 인하여 이
리저리 고민했었던듯 알시온은 '다행이야..' 라는 말을
엘카디온 피트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물론 자기네 편이긴 하지만 이정도까지 선전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기 때
문이었다. 물론 의외의 선전- 이라는 것은 예전의 사격에서 보여주긴 하였
으나, 지금의 카온은 몸이 성치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라는 것
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욱!!!!!"
파이어 스트러스트는, 순간 자신의 후방으로 다가오는 메인프레임의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인사이드로 과감하게 치고 들어가는 메인프레임을 볼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아웃사이드의 데커드 역시 자신을 제껴 나가기 위하여
위험한 코스를 택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상황은 충돌의 위험을 전제로 하는 사유로 그 안의 파이어 엔은 '저녀
석들 죽으려고 환장했군...' 라 생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 다음 두 '괴수'의 목표는 반이었다. 반 역시 최대한 블록을 하려 했으나
, 코스 이탈까지 행해가면서 터프하게 자신을 제껴버리는 데커드와 메인프
레임을 볼 수 있었다.
"....거기 카온형 맞아요??"
지현조차 그런 반문을 내릴 정도로 카온은 과감한 코너를 돌고 있었다. 엘
카디온 팀과 제이데커팀은 순식간에 6위와 7위로 올라선 메인프레임과 데커
드를 보면서 '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그러한 것에 보답을
하듯 자신들의 앞에 달리고 있는 황과 적의 F1 군단과의 간격을 한결 좁혀
가고 있었다.
[...데커드와 메인프레임이 온다!!]
[칫... 저 오빠들에게 제껴지지는 않을거야!! 절대로!!]
끼이이이익!! 슈우웅!!!
F-1 머신의 동체를 하고 있는 마하랜더와 패스터 휠의 경우에는 순간 가속
력에서는 이 둘을 이길 수 있을런지 모르지만, 기타 외적인 요인에서는 이
들을 이길 수는 없었던 듯 하다.
[마그네 호일 오버로드!!!](작가주:(;;;))
데커드의 동체가 순간 액체처럼 흘러가는 듯 하게 보였으나, 곧 엄청난 가
속력과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그 후풍은 매우 강력했고, 패스터 휠과 마하
랜더를 쉽게 제쳐낼 수 있었다.
[부스터 온--!!!!]
카온 역시 부스터를 작동시켰다. 카온은 자신의 왼쪽팔에 힘이 가중됨을 느
낄 수 있었으나, 앞의 F-1 머신 두대를 제끼기 위해서.. 그리고 신종부스터
를 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관계로 작동시켰다.
그러나 메인프레임의 부스터는 데커드의 마그네 에 의한 가속에 미치지 못
하고 있었다. 이미 데커드는 선두 3위 그룹과의 차이가 거의 없게 되었는데
반해, 메인프레임은 선두그룹과의 차이가 큰 것.
하지만. 엘카디온 피트는 자신들의 준비한 것에 대한 실험의 때가 온 것을
직감하고 있었고, 카온 역시 그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카온, 이 바보녀석아... 카운트에 주의하고 오버프레셔 조심해!! 괜히 오
버하다 다칠테니..."
{알았어!! --++}
뭔가 어디서 많이 본 대사를 각색한 듯한 이 대사에서 뭘 느꼈는지...
{제 1차 임계점까지 앞으로 5초!}
메인프레임의 시그널과 동시에, 카온이 잡고 있던 스티어링 휠 구조가 변하
기 시작하여, 카온의 손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4...3...2....1..!}
카운트가 끝나갈때쯤 카온은 온몸의 스파클 파워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마
치 일순간에 스파클을 분출할 듯한.. 일종의 축적같은 것이었다.
"간다!!! 스파이럴!!!!"
메인프레임 후방에 있던 부스터가 두갈래로 전개되어 후방부를 감쌌다. 그
와 동시에 카온은 손쪽으로 스파클을 분출시키기 시작하였다. 그 스파클은
두갈래로 나뉜 부스터에 전달되어 압축되는 듯하더니 곧장 찬란한 은빛을
내뿜기 시작하였다.
"흐아아앗!!!!!!!!!!!!!"
퍼어어엉!!!!!!!!!!!!
스파클에 의한 세컨드 부스트는 더욱더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데커드의 가속력과는 차원이 틀린 시속 840KM 대의 속력을 내었던 것은 물
론이고, 선두그룹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모든 관중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던 것.
"와앗!!! 카온형!! 대단해!!!"
- 요행이야.. 요행..
지현은 감탄하고, 유령인 진호는 요행이라고 한다..;
"보통 부스트 압력을 스파클 축적으로 모아서 프레슈 오버시킨다. 사소하지
만 대항책이라고 바보녀석을 위한.. 후훗..."
윈디는 그렇게 자신이 이룬 성과라고 말은 하지만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카온이 이것을 제어하긴 힘들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
다. 의외로 카온이 스파클 스파이럴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안도해야 할
일이기도 했지만. 과소평가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윈디는 옆에 있는 오퍼레이션 창을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 창에는 'limi
t over'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와 동시에 윈디는 경기전에 카온에
게 일러주고 나서의 카온의 말이 떠올랐다.
'괜찮아!!! 1번이든 10번이든 할 수 있다고!!!'
"...괜찮을까... 스파클 제어는 그렇게 쉽지 않다고 바보...."
'저 바보가 할 일이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금 독기를 품은 눈으로 서킷
을 바라보는 윈디였다.
{주인님!! 감압을!! 쇼크가 옵니다!!}
"괜찮아-!!!"
데커드를 이미 제끼고나서 3위로 달리고 있던 제로의 슬립에 바짝 붙는데에
성공한 카온은 즉시, 드리프트를 행하였다.
[아차..!!!]
끼리리리리리리리릭!!!!!!!!
"차아아아앗!!!!!!!!!!!!!!!!"
슈우우웅!!!!!!
[...이런....]
그 상황에서 제로가 느낀 감정이란. '카온님, 그리고 메인프레임님' 의 '강
함'이었다.
[별수 없군요..! 갑니다..!!]
왠지 카온이라는 인물에 끌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나, 제로 역시 도
전이라는 것을 해 보기로 하였다. 뒤에는 데커드가 있었으나, 상관하지 않
았다. 넘어서고 싶은...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 상대가 눈
앞에 먼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데커드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온존' 시키면서 다시 틈을 노리는 듯한 모습
이었다. 제로의 슬립에 붙어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약간은 전략적인 것
이었다. 전체적으로 선두그룹의 페이스가 올라간 이상 섣부른 배틀은 무모
하다는 판단이었다.
"쳇... 그렇게 나올거냐? 데커드!? 하지만 나에게는 앞으로 나가는 것밖에
없다고!!!"
심안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통해 데커드의 속을 알아낼 수 있었던 카온은,
선두잡기에 열을 다하기 시작하였다. 배틀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카온인가...!']
'.....심안이다. 조심해야해...!'
"이런.. 그런 생각까지 읽히고 있는 걸 어떡하나...?"
한심하다- 라는 생각을 잠시 한 카온이었지만, 어쨌든 좋았다. 얼마 안떨어
진 선두 볼포그와 폴리스 다이버를 사정권 안에 잡아내었던 것이다. 그 점
에 크게 감사하며 두대의 테일에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한 카온은 심안을 통
해 들어온 또다른 정보, 둘다 인을 지키려는 생각을 가진 것을 간파한 후,
아웃사이드 드리프트를 시도하려 하였다. 그러나.
파아앗!!!
"헉..!!!"
끼리끼리리릭!!!!!
"이이익!!!!!!!!!!!!!!!!!!!!!!"
끼이이익!!!
{....주..주인님.. 스티어링 휠을.... 놓...}
"말하지마!!! 알고 있어!!!... 제길... 손에 감각이.......무리했나..."
무리라고도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10여시간 동안 1평도 안되는 좁은 공간
에 갇혀 움직이지 못한 이상, 그나마 풀리지 않은 왼팔, 그리고 피로에, 스
파클의 힘을 이용한 스파이럴까지 써 버린 카온의 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온몸이 쑤셔오기 시작하였다. 특히 왼팔의 경우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3위는 지킬 수 있었으나, 1위를 다시 빼앗는다는 것은 현재의 상태로는 힘
들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익!!! 무슨 생각하는 거야!! 할 수 있어!!!"
이 때 총 30랩의 경주중 18랩을 거친 흔적이었다.
순위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되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엑스카이저의 페이
스가 크게 올라 있었고, 제로와 데커드의 페이스도 상당부분 올라가 있다-
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런 치열한 배틀 끝에 얻은 것은 타이어의 마모였
다.
거의 모든 머신들은 하나둘씩 피트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각 팀의 피트에
서는 분주하게 타이어 교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은 제이데커팀도 마찬
가지였다.
슈우우우웅!!!!!
"앗!? 데커드!? 피트인을 잊은거야!!??"
{승부처는 지금이다! 유우타!!}
카온은 피트에 들어오면서 데커드의 그런 모습을 보고서 자신의 심안으로
느낄 수 없었던 그의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 완전히 감추고 있었던 감정,
그럼으로서 섬짓함을 주는 데커드의 승리에 대한 욕구는 카온에게 깊숙이
새겨지고 있었다.
띠이잉!! 위이이이이이
"윈디!!! 왼팔을 핸들에 고정시켜줘!!!"
차 윈도우가 내려오자마자 카온은 윈디에게 절박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데
커드의 파이팅 넘치는 주행에 감화를 받은 감도 있다- 라기 보다는 이렇게
되면 데커드의 우승이 결정적이다- 라는 생각이었다. 그도 그럴듯이 격렬한
배틀 대신에 온존을 시킨 머신이 한 랩을 프리로 돌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기에, 피트 작업과 함께, 자신의 고장난 부위인 왼팔을
어서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것도 작용하고 있었다.
"......"
그 점에는 윈디 역시 동감하고 있었다. 말없이 즉시 목에 매고 있던 스카프
를 풀러서, 카온의 왼팔에 고정시키고 있었다. '아주' 세게..
"참.. 수영은?"
"아.. 카온. 그게 문제가 생겼어... 이번엔 진짜 수영이래..--;"
"......카이.. 그게 정말...? 그렇다면 작가 이녀석을...!!!!"
<팔씨름 금메달 현무(엘카디온) 수영 금메달 가이(가오가이가)>
**
<BGM : Future GPX Cyber Formula Final Ending ADAGIO>
'당신에게 있어서 올림픽, 또는 올림픽 참전이라는 것은?'
마하랜더 : 흠.... 생각한 적도 없어.
마하랜더 : 왜냐면... 작가가 꾸민 흉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녀석도 없잖아?
마이트 : 언젠가 용자물을 은퇴하고, 몇년 지나서 뒤돌아 봤을때 알 수 있겠지.
볼포그 : 아마 재미없었을 것 같습니다. 올림픽에서 제외되었단 말이죠.
엑스카이저 : 알 수 없군..여하튼 최초의 용자물 주인공이니까 말야..
제로 : 전부.. 라는 것이 되어 있겠죠. 지금은 말입니다.
데커드 : 글쎄.. 남이 보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좋아합니다. 올림픽을.. 그것뿐이에요.
카온, 페이시드 베이스 안의 어느 방에 금메달을 몇개 둔 방에서 앉아있다.
무언가... 깊이 생각하는 카온의 모습은 조금 어색하지만.. 진지했다.
"한마디로는 말할 수 없다.. 역시.."
**
<goaaal!!!!>
[이겼어 카디온!!! 우리가 제이데커팀을 이겼어!!!]
[....우승이라고!!!]
<풋살 금메달 엘카디온팀. 결승전 스코어 4:3>
<종합우승, 엘카디온팀>
- 비쳐 보이는 영혼을 가진 자들이여 -
-- 각 팀의 주력용자들이 보인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들..
- 언제나 뭔가가 부족한 그런 감각에 잡혀서 -
-- 풋살 경기 예선전, 엘카디온 팀과 가이아스팀의 경기에서 카온이 연속으
로 두골을 먹는 것을 보인다. 윙휠에 의해서.
- 그 앞의 고독을 알면서 그래도 끝까지 올라간다 -
--카이와 마이트 어드벤져의 활약으로 가이아스팀을 이기는 장면이 나온다.
자세한;;; 묘사는 나중에;;
- 초조함과 예리함으로 조화를 부수면서 -
--여전히 드란을 팔려는 꼬맹이들이 나온다. 이번에는 옵션으로 갓실버리온
마저 팔려고 든다. 그것을 남은 용자들은 극구 저지한다.
그 후 간주부분에서는 종합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엘카디온 팀이 서로 기뻐
하는 것이 나온다.
- 몹시 지친 영혼을 가진 자들이여 -
--카온이 혼자서 잔디밭 언덕에 누워있는다. 무언가 꿈을 꾸는듯... 눈을
감기도 하고. '편안함' 이 느껴지는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 지금 여기에 평온의 곡조를 -
--카온이 자신이 싸워왔던 순간순간을 회상해 본다. 부랴부랴 엘카디온팀
소집하던 일, 막상 처음 이동해서 싸운 제이데커팀과의 풋살. 그리고 대참
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 사격에서의 금메달, 골키퍼로서의 주목. 이
런 저런 곳에서 바보취급 받던것(;;;), 난생처음 국가자격증이라는 것을 딴
일...처키 인형 찾아주기... 등등...
- 나팔꽃을 피게 하는 것은 아침빛이 아니라 -
--엘카디온 팀 선수들이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한다. 새벽인듯, 눈을 부시시
하게 뜨거나, 하품을 하면서... 그러나.. 모두들 카온을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 밤의 어둠인 것을 전해 주고 싶어 -
--카온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고, 나머지도 온화한 미소를 짓는다. 모두
들 힘든 일을 거쳤다. 라는 식으로... 혹은 황당한 일을 거친 동지라는 의
식일런지는 모르지만. 서로 격려하고 등을 토닥여주고.. 한다.
- Ah-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어떤 맹세를 하고 온것일까 -
--카온 외의 다른 선수들의 활동도 나온다. 열거하자면 많지만. 3관완 카온
외에도 2관왕인 현무, 카이 등등의 활약이 나온다. 그 외에도 명장면으로
꼽힐만한 다른 경기의 장면들도 나온다.
- Ah- 불안하게 떠있는 세계라도 멋지게 살아 남아 주길 원해 -
--다른 용자물들의 선수들도 전부다 나타나, 그 주위를 감싼다. 모두들 온
화한 표정으로, 이기고 지고를 떠나,축제의 분위기이다.
- 비쳐 보이는 영혼을 가진 자들이여... -
--어디선가 대형 카메라가 나타난다. 그 카메라는 모든 용자들을 찍기 위해
나타난 카메라.. 그 카메라를 향해 모두들 정렬한다. 그리고는 플래시가 터
지고 사진이 찍힌다.
**
그 사진은 페이시드 베이스 내에 어느 액자에 담겨져 있고, 그 사진을 뒷배
경으로 하여 카온 재등장한다.
"이번 올림픽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어..."
그리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지만. 마음속에 담겨뒀던 말을 한다는 생각을 하
는 듯 하다.
"작가에 대해... 작가의 정신상태에 대해... 메달에 대해... 내가 바보인가
-하는 것에 대해...결국 난 천재라는 것에 대해..."
그 마지막 말에 대해 우--우-- 하는 엘카디온 팀의 반응이 있었으나, 카온
은 그것을 쉽게 물리쳤다.
"정말로 여러 일이 있었어. 지금 명확히 말할수 있는 것은 한가지일까.."
정말 깊이 생각한 카온의 말이다.
"난 이제부터도 계속 나아간다....그게 나니까..."
...물론... 그 후에 카온은 집단 구타로 인하여 실신하였다...
-Fine-
****
<작가의 서>
아아.. 드디어 끝났습니다... 약간은 지루하고도... 하지만 쓰면서 이렇게
다메할 수 있느냐-- 라는... 절로 자기자신의 다메성을 추구하게 된...
아아... 1화에서의 취지와 완전히 틀어져 버렸어요!!>)>.<(<
오히려 TBW 사람들을 더 다메로 빠뜨렸;;;
흠흠... 뭐...;;
그래도 이게 TBW로 곧 옮겨지면;;; 센세이션이 크겠죠;;;
....하아...
끝이 이상하긴 합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End of Brave Olympic Ⅱ 를 기획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이 작품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