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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위청담서 1월 28일(Wed)부터 2월 28일(Sat)까지 선보여 |
[미술여행=김예은 기자]갤러리위청담(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6길 15-1)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손진형 작가의 개인전: "Crimson Élan Vital – 붉은 생의 도약"展 전시를 2026년 1월 28일(Wed)부터 2월 28일(Sat)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생의 도약(élan vital)’이라는 개념을, 2026년이라는 시간적 맥락과 붉은 말의 상징 위에 다시 놓아보는 자리다. 한 해의 시작점에서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비롯되고, 어떻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함께 질문하고자 한다.
손진형 개인전: "Crimson Élan Vital – 붉은 생의 도약" 전시 알림 포스터
손진형의 회화에 등장하는 말은 단순한 이미지나 상징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신화 속 영물인 기린(Qilin)의 평화와 덕성을 품은 존재이자, 인간과 가장 오래 호흡해온 동반자로서 생명의 감각을 환기하는 매개체다. 작가는 말이라는 형상을 통해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 즉 속도와 효율의 논리에 가려진 삶의 온기와 내면의 리듬을 화면 위에 다시 불러온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붉음(Crimson)’에 주목한다. 붉은 색은 불과 피, 생과 에너지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지만, 손진형의 화면에서 그것은 과시되거나 소진되지 않는다. 오히려 깊은 색의 층위 속에 응축되어, 조용하지만 지속되는 생의 온도로 작용한다. 이는 화산처럼 잠재된 에너지가 언제든 다시 도약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정지와 움직임 사이의 긴장을 전시장 공간 전체로 확장시킨다.
갤러리위 청담의 공간은 이번 전시에서 하나의 ‘호흡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관람객은 말의 응시와 마주하며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고, 화면 앞에 머무는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작품과 함께 머무는 감각적 체험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리듬을 되찾는 여정을 조용히 돕는 구조로 구성되었다.
‘붉은 말의 해’라는 시간적 상징은 이 전시에서 예언이나 표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기 위한 은유로 작동한다. 손진형의 회화는 완결된 메시지를 제시하기보다, 여전히 도약 중인 생명으로서의 상태를 보여준다. 불완전하지만 살아 있는 존재,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Crimson Élan Vital – 붉은 생의 도약"은 거창한 선언보다 조용한 질문을 택한다.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 각자가 자신만의 속도로 생의 에너지를 감각하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계기를 발견하기를 기대한다. 이 공간에서 시작되는 작은 도약이, 각자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바란다. -안나연 큐레이터(갤러리위 청담)
사진: Volcanic Élan Vital (Crimson),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 cm, 2026
<작가노트>
손진형 작가
무채색의 세상 속에서 삶의 온기를 찾아 나섭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헤매곤 합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참된 생명의 에너지보다는 기술과 미디어가 만든 인위적인 흐름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색채와 드로잉을 통한 오랜 탐구 끝에 도달한 종착지는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이 여정은 말(horse)이라는 존재를 깊이 사랑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구체화 되었습니다. 생명의 생생한 에너지와 마주하는 일은 거창한 이데올로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면의 갈등과 불안을 어떻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어 흐르게 할 수 있는지 가만히 가르쳐 주었을 뿐입니다.
맑고 깊은 눈과 조화로운 신체를 지닌 말은 인간의 연약한 심신 곁에서 생명의 에너지를 나누는 동반자입니다. 그 존재는 우리에게 겉모습 너머, 존재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따스하게 물어옵니다. 차가운 인공지능과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오늘날, 본질적인 자리를 잃어가는 인간의 형상은 한때 인류 문명에 날개를 달아주었던 말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품고 있는 고유한 활력인 앙리 베르그송의 ‘생의 도약(élan vital)’은 작업을 지탱하는 깊은 위로이자 영감이 됩니다.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과 고요한 응시는 가장 순수하고 본능적인 삶의 고백입니다.
작업 속에서 말은 단순한 묘사의 대상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에너지로 향하는 문이 됩니다. 가공되지 않은 우아함과 내면의 평온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 깊은 색채와 직관적인 붓질을 통해 찬란한 신화와 우리네 삶의 경계를 부드럽게 오갑니다. 이러한 탐구는 동양 신화 속 신수인 ‘기린(Qilin)’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으로 피어납니다. 평화와 초월의 상징인 기린은 말의 형상으로 환생하여,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멈춰 숨을 고르라’ 며 다정한 손길을 건넵니다.
관람객은 이 공간에서 삶의 새로운 기준을 발견하고, 각자의 감정이 지닌 결을 깊게 마주하게 됩니다. 물질과 신성, 현실과 신화를 넘나드는 이 세계는 익숙한 일상 속에 상상의 공간을 펼쳐 보입니다. 화면 위에 그려진 실루엣은 찰나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며, 그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따뜻한 정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손진형
사진: Gala of élan vital (25M-7),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 cm, 2025
손진형 Renason (b.1981)은 2006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학사졸업)과 201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석사졸업했다. 2014 제24회 한국여성미술 서양화부분 공모전 특별상수상과 2014 제5회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을 수상했다.
사진: Volcanic Élan Vita,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 cm, 2026
<개인전>
❍2025 제10회 개인전 현대백화점 세라핌컴퍼니(Soaring Hope), 판교
❍2024 제9회 개인전 갤러리 위(Gala of Elan vital) , 용인/ 2024 제8회 개인전 갤러리 애프터눈(Hymne a Elan vital), 서울
❍2021 제7회 개인전 갤러리 인사아트 (Elan vital emotion), 서울
❍2019 제6회 개인전 갤러리 인사아트 (Elan vital), 서울
❍2017 제5회 개인전 가나아트스페이스 (Live your dream), 서울
❍2016 제4회 개인전 아쉬 갤러리 서래 (Blooming horse), 서울
❍2015 제3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Arete horse 기린麒麟을 꿈꾸다), 서울
❍2014 제2회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Arete horse power dialectic), 서울
사진: Gala of élan vital (25S-8), Mixed media on canvas, 90.9 x 72.7 cm, 2025
<아트콜라보/특별전>
❍2023 양주시립박물관 ”Not Giraffe, but Qilin“특별전, 양주/ 2023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 아트콜라보 프로젝트, 서울/ 2023 UiAF 아시아 특별전, 울산
❍2022 Grand Hyatt seoul, 아트시우, 서울
❍2021 A dream of 10 year Group Exhibition, 한성자동차 드림그림, 예술의전당, 서울
❍2020 K POP x K ART Concert, SUPER KPA, the grace and co, 인천파라다이스시티/ 2020 SBS 드라마 ‘하이에나’ / OCN ‘킬잇’/ 채널A ‘하트시그널’
사진: Gala of élan vital (26S-5), Mixed media on canvas, 60.6 x 72.7 cm, 2026
<그룹전>
❍2026 Horse power,넥스트뮤지엄, 서울
❍2025 kiaf seoul, 갤러리 we, 서울/ 2025 Song of the siren, GalleryGrappe, 서울/ 2025 AFFORDABLE ART FAIR, GalleryGrappe. 홍콩/ 2025 화랑미술제, 갤러리 we, 서울/ 2025 M Contemporary, M Floor Emsphere, 방콕
❍2024 kiaf seoul, 갤러리 we, 서울/ 2024 화랑미술제, 갤러리 we, 서울/ 2024 갤러리오로라 2인전, 양산/ 2024 갤러리아백화점 vip라운지 x갤러리 we, 광교/ 2024 See through 리나갤러리 개관전, 부산
❍2023 Artcooperation,Kempinski hotel,GALLERYtheGRACE, 두바이/ 2023 강서아트리움 개관전, 서울/ 2023 Momentum LINA GALLERY 그룹전, 서울
❍2022 K-Art in DUBAI, the grace and co, parkhyatt 두바이/ 2022 Nakheel Mall Palm jumeirah,GALLERYtheGRACE, 두바이
❍2020 CANIVAL 알타미라 그룹전, 아쉬갤러리, 헤이리
❍2019 압구정꼴라주 2인전, 인앤아웃아트x소울아트스페이스 기획, 서울/ 2019 T FESTA group exhibition, 서울/ 2019 아트부산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7 2인전 "視差適應 "갤러리WE, 서울
❍2016 SCOPE 마이애미비치 아트페어, 마이애미/ 2016 AQUA 마이애미비치 아트페어, 마이애미/ 2016 SOAF 아트페어그룹전 COEX, 서울/ 2016 갤러리 DOO 그룹전 動物園 청담, 서울
❍2015 두바이월드 아트페어 월드트레이드센터, 두바이/ 2015 아트부산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15 도어즈아트페어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2015 광화문 르네상스전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4 SELECT 아트페어 마이애미비치 2014, 미국/ 2014 SPACE WOMB 갤러리 그룹전'dream catcher', 뉴욕/ 2014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 공모전 수상전 큐브미술관,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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