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의추억.20210501.자전거길 국토종주 이어가기,6일차합천창녕보 적교리에서 창녕함안보 삼랑진읍(숙소)까지
: 윈드보스
자전거길 국토종주 이어가기 6일차는,
합천창녕보를 지나, 11km 정도 떨어진 적교리의 숙소였던,
'적교장 모텔' 자전거 개인보관실에서 시작한다.
철저하게 개인 자전거 보관 공간이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 보였고,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길을 타기 전에,
'삼거리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하셨지만,
된장찌게 정도는 준비가 가능하다고 하셔서,
바로 된장찌게를 주문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된장찌게의 맛에 놀라웠다.
평생 음식점에서 이렇게 맛있는 된장찌게를 먹어본 적이 없었던 듯하다.
정말 맛있는 된장찌게였다.
한마디로 놀라운!!!!!!!!!!!
음식점의 된장찌게를 국물 빼고
모두 먹었던 기억은 없었다!
그리고, 저런 광고를 찍어둘 정도의 정상에서야 알게 된 '박진고개'를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에서 바라보니, 이걸 무동력으로 오르는 라이더분들이 존경스러워졌다.
도대체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ㅎㅎ
난 전기자전거로도 힘들어 죽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ㅋ
박진고개를 다 오르고 정상에서 안내판을 보니,
이곳이 '박진고개였구나~' 했다!!!! 쩝~~~~
드디어 박진고개를 오르고 조금 더 갔더니,
힘겹게 오르니 중간에 영아지 쉼터 라는 곳도 있었다.
일찌감치 전기의 힘을 빌어서 올랐지만,
그마저도 저질체력을 가진 내게는 힘들었다!!!!
영아지 마을 산 정상에서 내가 온 길을 바라봤다.
참 멀기도 하고, 여기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뿌듯함을 느꼈다. ㅋ
초보답게 또 길을 잘못 들었다.
근데, 이건 내가 메인으로 썼던 '오픈라이더' 앱이 가끔 다운되거나,
잘못된 자전거길을 안내하기도 했기에,
이번에도 시킨데로 따라왔는데 이런 길로 들어서 있었다는 거다.
이때 느낀 건, '오픈라이더' 앱도 좋지만,
역시 '자전거 행복나눔' 앱이 자전거길에 관한한 최강 앱이 아닐까 싶다.
(단, 내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배터리 광탈의 주범이었음)
하여튼 이후부터 메인앱으로 '자전거 행복나눔' 으로 바꿨다.
그렇게 잘못 들어선 길이지만,
초보로써 내가 세운 원칙으로,
'무조건 길 잃으면 큰길 따라 가라!'
로 꿋꿋이 큰 대로따라 갔다.
잘못 들어서긴 했지만, 큰 국도 따라 계속 진행중에 우연히 본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3분 마사지(지압?)으로 그동안 있었던 어깨통증을 말끔히 풀어주셨다.
어찌나 고맙던지......
너무 감사했고, 우연히 들른 식당에서 이런 행운을 얻을 줄은 몰랐다!!!!!
그렇게 다시 자전거길로 들어갔으며,
창녕함안보 인증센터에 들러 인증을 받고, 인증샷도 찍었다.
2층 편의점 겸 휴게소(?)에 들러,
원두커피 한잔, 물, 그리고 음료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유난히 심한 맞바람으로 인해 내 체력으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할 정도였고,
속도가 거의 붙지 못하는 상황의 날씨였다.
그래서 전기의 힘을 이용하여 난국(?)을 헤쳐 나가기로 했고,
덕분에 조금은 쉽게 나아가게 됐다.
가는 길에 저녁이 되어 버렸고, 숙소로 우연히 발견한 '팽나무팬션'에 예약을 했다.
저녁은 팬션에서 추천해 준 진짬뽕 집을 찾다가 길을 잃었고,
그냥 팬션의 옆 음식점으로 돌아왔다.
본래 근처 음식점들은 1인분은 주문 안 받는데,
옆집은 마침 1인분(1만원)을 받아 주었기에,
저녁으로 메기매운탕을 푸짐하고 넉넉, 그리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먹은 식당의 옆집인 팽나무펜션으로 들어가서 숙박을 했다.
유투브 동영상,
https://youtu.be/lPK6c0o07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