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여행] 오천 몽돌과 모사금 해수욕장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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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오천 몽돌 과 모사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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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레일바이크 하차장을 빠져나와 동으로 동으로 움직인다. 여수 동쪽에 있는 해수욕장을 찾
아가기 위함이다. 혹시 여수 오천동 몽돌 과 모사금 해수욕장이란 이름을 들어 보았나요??, 아마도
여수사는 지역 사람들이 아니면 잘 모를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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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성리 검은모래 해수욕장에서 고개넘어 2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갯돌밭 몽돌과 금빛
처럼 고운 모래밭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강태공들의 낚시터와 청소년들의 수련장으로 많이 이
용되고 있는 곳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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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의 버스커 버스커도 몰랐던 여수의 숨겨진 해수욕장, FM에서 흘러나오는 여수 밤바다의
노래를 들으면서 유랑자의 마차도, 발길도, 마음만큼이나 빨라진다. '유유자적' 차창 밖으로 스치는
바닷바람 과 아름다운 풍광과 분위기 업 되어가는 +a/p는 흥에겨워 흥얼 거림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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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너와 함께 걷고 싶다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로 이어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느긋한 마음을 안고 듣는 ‘여수 밤
바다~’라는 이 노래는 이제 이 도시를 알리는 도시 전도사가 될 정도로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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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섬들이 손을 내밀면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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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수익 18억 원 이상(2018년 기준)에 스트리밍 수익까지 엄청난 부를 안긴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노래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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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 매료돼 전국에서 매년 관광객 1000만 명 이상이 여수밤바다를 찾아 온다. 물론 여수시가
집계한 '한해 관광객 1300만'이 약간 과장됐다고 친다해도 아니면 뒷자리 300만명을 털더라도 천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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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탓도 크지만 노래 한 곡의 힘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일
깨워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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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동 몽돌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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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는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이 스무 살 여름 무렵 만성리에서 아르바이트를 위해 여수
찾았다가 일과를 끝낸 뒤 좋아하는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걷고 싶다고 말했던 추억을 가
사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곳이 바로 검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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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도시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이라면 노랫말처럼 정말 감성미 넘치는 감미로운 곳인 줄 알겠지
만 사실 여수는 활력이 넘치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로 여행자들이 손꼽는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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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리-오천동간 국도를 타고 구불구불 넘어가는 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손색이 없다, 사실 오천동 몽
돌 과 모사금 해수욕장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한적하며 마을 인심도 넉넉한 편이다.
그만큼 아직은 때가 덜 묻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몽돌 해변에 도착한 유랑자는 해변 중간쯤에 차를
세웠다. 몽돌 해변을 둘러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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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몽돌해수욕장안 길이가 약 500여m 될까, 폭은 30여m로 크지는 않지만 몽돌이라는 점에 있어서
바닷물이 물이 깨끗 하다는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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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동 몽돌 해수욕장 끝자락의 육각정, 넘어가면 모사금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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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을 닮은 듯 곡선을 그리는 해안은 오히여 투박함 보다는 아늑함이 묻어난다.
벤취에 앉아있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로는 과거 오천동은 예전엔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한다. 동네 앞
바다에서 조그마한 배들이 그물이 터져 밀릴 정도로 오징어를 엄청 잡았지만 지금은 동지나해나 중
국 양자강 코앞까지 고기를 잡으러 나간다"면서 "현재 중국이 서해앞바다까지 고기를 잡으로 오는데
정반대가 되었다"며 무용담처럼 이야기들 한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삶이 팍팍해 졌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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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모사금해수욕장은 길이가 약 200m에 폭 40m 정도의 크기다. 작고 아담하지만 경사가 완만
하고 고운 자갈과 굵은 자갈로 유명하다. 몽돌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더 모퉁이를 돌아가면 은빛모래
빛 머금은 모사금 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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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마을은 마치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형상을 하고 있다. 유재석이 출연한 <패밀리가 떴다> 와 t
vN <호구의 사랑> 촬영지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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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의 펼침이 마치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여수 사람들도 절반 정도밖에 모르는 모사금 몽돌 해수
욕장. 이 마을에 차가 들어 온 지는 약 20여년 밖에 안 되어 예전에는 교통이 상당히 불편했고, 상대
적으로 만성리해수욕장의 유명세에 밀렸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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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갈이 많은 만성리에 비하면 모사금은 자연적으로 모래가 형성되어 해수욕장으로서 완벽한 조
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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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철새 수천수천 마리가 찾아와 모사금을 가득 덮을 정도로 이곳은 청정함을 자랑한다. 이렇
듯 "철새가 찾아드는 것은 그만큼 환경이 깨끗하다는 방증"이자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
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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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사금의 자랑은 서울이나 객지 분들이 며칠만 살아보면 바다가 훤해 가슴이 확 트인단다. 달빛
이 바다에 어른거리면 달빛소나타 안 절대 부럽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간
직한 곳이 바로 모사금해수욕장이라며 동네 어르신들은 자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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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둘레길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는데,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해수욕장 끝 절벽 너머로
출렁다리가 놓였다. 출렁다리를 지나 바다 맞은편 오천동 1번지인 싸릿머리까지 둘레길이 완공되면
여수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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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히 추천한다. 올여름엔 뱀과 개구리 형상을 닮은 모사금에서 여수밤바다의 멋진 낭만을 즐
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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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금 해수욕장 데크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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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바라보는 모사금 해수욕장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다. 드라이브를 하는 차량이 이따금
씩 스치고 지나갈뿐. 남해바다와 여수 앞바다가 발아래 끝없이 펼쳐지는곳.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이
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은 멋진 화음을 이루며 가슴을 울린다.
겹겹이 쌓인 산 능선과 망망대해에 점점이 떠 있는 어선들이 안개 속에서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푸
른 숲과 검푸른 바다, 새소리 파도 소리가 이내 마음을 뒤흔들어 놓을 뿐이다. 아직 철이 이른 탓인지
해수욕장에는 파도만 오갈 뿐 조용 하기만 하다. 그리고 해변 모래사장에는 연인들의 사랑의 흔적이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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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금 해수욕장: 이름만큼이나 금빛 모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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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모사금일까? '모사금'이라는 이름은 모래에 사금이 있다는 유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정
말 모래에 금이 있을까? 유랑자는 그게 궁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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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는 "오래전 바로 여기 250년된 팽나무 옆에서 포클레인 작업 중 동굴
이 하나 발견됐다" 왜정 때 일본 사람들이 금이 나와서 팠던 곳이라고 하였다, 금이 있었긴 한 모양이
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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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클릭
http://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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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tour.yeosu.go.kr/tour/travel/island_beach?mode=view&idx=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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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61-659-1556
*전남 여수시 오천동 129-1 (정자):몽돌해변 끝자락
전남 여수시 오천동 154-4(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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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오천동 78(모사금 해수욕장)
(도로명)전남 여수시 오천4길 47(모사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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