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병해충 기획시리즈 (33) 오동나무빗자루병 Paulownia Witches'-Broom
오동나무빗자루병은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의 가장 무서운 병으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대만 등지의 오동나무 재배에 커다란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1967년, 병원체가 Mycoplasmalike organism(MLO)인 것으로 밝혀진 이래, 한국과 중국에서 이 병의 매개충으로 담배장님노린재(Cyrtopeltis tenuis)가 보고되었 고, 일본에서는 썩덩나무노린재(Halyomorpha mista)가 보고된 바 있다. 기주식물은 오동나무이며, 전세계에 분포한다.
분근묘에서부터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발병하는 전신병으로서 수 년 간에 걸쳐 나무전체에 퍼지면서 비대생장과 수고생장이 극히 불량해지고 병든 가지는 1~2년내에 말라 죽는다. 봄에 자란 대순의 곁눈이 다시 신장하여 새순을 형성하는 것을 가을까지 계속하기 때문에 가는 가지가 총 생하여 빗자루모양이 된다. 병든 잎은 황녹색으로 정상적인 잎보다 대단히 작으며 연약하여 일찍 낙엽된다.
|
그림 2. 매개충 담배장님노린재(산림과학 원). |
병원균은 세포벽이 없기 때문에 형태가 균사형, 연쇄형 또는 구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보이며 세포여 과관을 통과한다. 또한 최소 재생단위로 불리는 매우 작은 입자(직경 125~2500nm)를 균체에 갖고 있어 이것이 증식의 기본으로 된다.
분근묘의 생산을 금지하고 실생파종묘를 양묘하여 조림한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는 피해가 적으나 뿌리가 손상되면 병에 걸리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재배할 때 유의한다. 병든 나무에는 옥씨테트라싸이클린을 1,000ppm이상 의 농도로 희석하여 생육기에 흉고직경 10cm 당 1ℓ씩 수간주입한다. 매개충을 구제하기 위하여 7월 상순 ~ 9월 하순에 비피 유제 또는 메프 유제 1,0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살포한다.
Cited URL http://www.kfri.go.kr
References 나용준, 신현동, 1980. 옥시테트라사이클린에 의한 오동나무빗자루병 방제, 한국임학회지, 49: 6-10.
여운홍, 박원철, 이재호, 고명균, 이창근, 김영호, 1994. 오동나무애매미충(가칭)에 의한 오동나무빗자 루병의 일일초로의 충매전염, 한국임학회지, 83(1): 1-5.
[ 작성자 : 한국식물환경연구소 엄훈식 연구개발2팀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