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면 생각나는 한국의 '이곳'"... 세계가 극찬한 한국 피서지의 놀라운 정체
조회수 5.5만2023.
최근 한국인보다 외국인 이용객 급증
워싱턴 포스트가 뽑은 폭염 탈출지로 '한국 찜질방' 포함
워싱턴포스트(WP)가 이상 고온으로 폭염에 시달리는 미국에서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한국식 찜질방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31일 워싱턴포스트(WP)는 더위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이라는 칼럼을 통해 '더위 탈출'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이 중 한국식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포함됐습니다.
WP는 '40달러(한화 약 5만원)만 내면 한국식 사우나인 찜질방에서 하루 종일 놀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찜질방의 적외선방, 소금방, 한증막 등 다양한 건식 사우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설명했습니다.
더위를 피하기에 찜질방이 적합한 이유로는 '냉방(Cold room)'이 가장 큰 역할을 했는데요. 냉장고같은 냉방과 따뜻한 온탕을 오가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마사지, 때 밀기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주목했는데요. 찜질방 내 식당에서 한국식 불고기와 밥, 식혜 등 한국의 전통 음료를 맛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한국식 찜질방을 방문하는 것은 미국에서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찜질방에서는 건식 사우나를, 목욕탕에서는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놀거리가 있어 더위를 피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40달러로 하루종일 피서...
새로운 친구 만나기에도 좋아
더위를 피할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으로도 소개되었는데요. 목욕탕에서는 옷을 다 벗고 들어가야 하는 점이 찜질방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기사에서는 "실내(찜질방)에서는 전용 옷이 제공되지만 탕(목욕탕)에서는 옷을 다 벗고 들어가야 한다"며 타인과 땀을 흘리며 같은 공간에 있으면 유대감이 쉽게 생겨 사람들과 금세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식 찜질방 이외에 소개된 '더위 탈출' 비법으로는 아이에게 수영 가르치지, 현관 앞 그늘에서 휴식하기, 불평 그만하기, 냉동실에 머리 넣기, 칵테일 마시기 등이 소개됐습니다.
한편 미국은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서부의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섭씨 54.4도를 기록했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25일 연속 최고 기온이 43도를 넘기는 등 유례없는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서도 '찜질방' 유행
외국인 관광객이 먹여 살릴 정도
한국에는 다양한 찜질방이 있습니다. 전통 숯불 불가마는 물론 최근 찜질방은 야외 수영장, 피시방 등을 마련하며 복합 문화 시설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전국 곳곳의 찜질방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울의 여러 찜질방에서는 손님의 절반 이상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맥반석 달걀과 식혜를 먹고, 수건으로 '양 머리'를 만들고 불가마에서 땀을 빼고 있는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최근 목욕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먹여살린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에는 찜질방을 영어로 소리나는대로 적은 해시태그(#jjimjilbang)가 태그된 게시물이 약 1만 4천개에 달합니다.
찜질방을 체험한 외국인들은 손목 팔찌로 결제를 하는 과정도 신기한데, '스파·숙박·목욕·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ㅇ이 놀랍다. 찜질방에 있는 다양한 놀거리가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