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찐쌀 이야기를 전날에 했섰는데, 오늘도 찐쌀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합니다. 찐쌀도 옛날에는 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찐쌀을 만들려고하면 나락이 약간 덜 여물었을때여야 찐쌀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덜 여물어진 나락으로 찐쌀을 만들게 되면, 찐쌀이 한 되가 된다면, 나락이 다 여물어진 후에, 그것이 쌀이 된다면, 적어도 한 되하고도 몇 홉이 더 되는 쌀을 얻게 됩니다. 그러니 쌀이 귀하던 시절에, 구수한 찐쌀을 먹겠다고, 결코 찐쌀을 많이 만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다 해도 찐쌀은 귀했습니다.
힘들게 방아를 찧어 찐쌀을 만들게 되면, 보통은 할머니가 찐쌀단지를 관리 하십니다. 옛날 할머니들의 손자 사랑은 거의 맹신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손자가 찐쌀을 달라할 때, 주기 위해서 할머니는 다른 사람들은 찐쌀단지를 만지지도 못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구주로 믿는 성도들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시고 싶어 하는 것이 많지만 그중에도 말씀을 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시면서, 오늘은 시편, 백사십구 편, 5절 말씀을 받도록 합시다.
5절 :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아멘
기쁨으로 노래하는 침대 라는 제목으로 은혜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본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침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육이오전쟁을 겪으면서 침대가 우리들의 눈에도 띄기 시작했습니다.
황해도에서 피난을 온, 안유수라는 분은 피난민 생활을 하던 중에, 미군들이 침대생활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오래지 않아 침대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1963년에, 오직 침대 하나로 승부를 보겠다는 결심을 하고, 서울 금호동에 에이스침대공업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침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안유수 회장이 침대를 만들기 시작할 때, 우리나라는 침대의 불모지였습니다. 침대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고작 망치와 펜치뿐이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철사를 감아 스프링을 만들었습니다.
에이스 침대공업사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침대를 조금씩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안유수 회장은, 수면을 과학화한다는 신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침대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온돌 문화가 침대 중심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1기 신도시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침대 수요가 껑충 뛰었습니다.
그럼에도 침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일반적인 가구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1993년에 '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는 에이스침대 광고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침대가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는 인식이 일어났습니다. 이 광고로 침대가 단순한 가구를 넘어 인체공학과 수면공학의 산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잠자리를 편안하게 하려는 생각에서, 현대인들은 침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체공학적인 침대에 누워서 잔다하여도, 사람들의 잠자리를 궁극적으로 편안해지도록 잠을 주시는 분은 따로 계십니다.
시편 127편 말씀에 "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표준번역 성경에서는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자는 동안에도 복을 내리신다."라고 하였습니다. 자는 동안에 지진이나 전쟁이 일어나서 잠자는 그 자리가 죽음의 자리가 되는 일도 세상에는 허다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가 잠잘 때에도 보호해 주십니다. 공동번역 번역 성경에서는 " 여호와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잘 때에도 배불리신다. "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고픈 배를 움켜쥐고서는 단잠을 들 수가 없습니다.
본문 말씀에는 "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에서 ' 영광 중에 즐거워한다 '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복을 말합니다. 이런 축복 속에서,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침상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보호하심으로 평안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기가 잘 때도 엄마는 잠들지 못합니다. 엄마는 깨어 아기를 지킵니다. 우리 하나님이 바로 그러하십니다. 우리가 잠잘 때에도 지켜주십니다. 고픈 배 움켜쥐고 침상에 오르지 않도록 배부르게 먹여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침대는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하는 가운데 잠드는 잠자리가 되기를 소원하시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를 떠나 살아가는 자녀들의 침대도 기쁨으로 노래하는 잠자리가 되도록 배후에서 기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같이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침대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므로 기쁨과 찬송하는 침상이 되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과 믿음의 형제들에게 편안한 잠자리가 되도록, 은혜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