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20 뛰어 한국신(新)
김덕현(조선대)이 12일(한국시각) 오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25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멀리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8m41을 뛰며 1위에 올랐지만 뒷바람이 초속 3.5m로 규정(초속 2.0m)을 초과해 기록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덕현은 5차 시기에서 8m20을 뛰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8m13)을 경신했다. 김덕현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금21, 은11, 동15)은 일본을 제치고 종합 3위를 확정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U대회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여자 축구 결승에서 지소연(한양여대)과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각각 2골씩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을 4대1로 꺾고 우승했다. 지금까지 여자 축구는 U대회 동메달(2001년 베이징)이 최고 성적이었다. 전반에만 2골을 넣은 지소연이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이번 대회 12골을 넣은 전가을은 득점왕에 올랐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김예슬(경희대)은 리커브(recurve·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지는 일반적인 활) 개인 결승에서 팀 동료인 김유미(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김예슬은 리커브 혼성 우승에 이어 리커브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유도는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물리치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