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d by CYSJ
Prologue translation completed by Sep. 5, 2011
그는 바다 옆 허름한 집과 세 마리의 낑낑대는 개, 그리고 여자의 눈물이 있는 옛 꿈을 꾸었다.
범프(Bump-혹이라는 뜻의 이름, 럼프의 동생). 그녀는 범프를 위해 울었어. 하지만 날 위해선 한 번도 울지 않았어.
럼프는 예상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났었고, 그는 너무 자주 아팠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가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거의 네 살이 될 때까지 그에게 적당한 이름을 주기 위해 기다렸는데, 그 때는 이미 너무 이름주기가 늦어 버렸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누나 메하 (Meha)가 그가 아직 엄마뱃속에 있었을 때 붙였던 럼프라고 부르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메하는 범프에게도 이름도 붙여주었는데, 럼프의 동생은 제 때에 태어난데다 크고, 붉고 건강했고 탐욕스럽게 엄마 젖을 빨았다. 그녀는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그를 이름 붙일 생각이었다.
하지만 범프는 죽었어. 그는 두 살 때, 내가 여섯 살 때, 생일을 맞기 삼 일 전에 죽었어.
“너의 작은 것은 이제 신들과 같이 있다.” 그 숲의 마녀가 울고 있는 어머니에게 말했었다.
“그는 다시는 다치지 않을 거고, 굶주리거나 울지 않을 거다. 신들이 그를 땅 밑으로, 나무들 속으로 데려간 거야. 신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지, 바위들에, 시내에, 그리고 새들과 짐승들 안에. 너의 범프는 그들과 같이 있기 위해 가 버린 거다. 그는 세상이 될 거고, 그 안에 모든 게 있게 되는 거다.”
그늙은 여자의 말은 마치 나이프처럼 럼프의 속을 관통했다.
범프는 봤어. 걔는 나를 보고 있어. 걔는 알고 있는 거야.
럼프는 그로부터 숨을 수 없었고, 어머니의 치마자락 뒤로 숨거나 그의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개들과 함께 도망칠 수 없었다.
그 개들.
꼬리늘보(Loptail-늘어진 꼬리란 뜻의 이름), 킁킁이 (Sniff-냄새를 킁킁댄다는 뜻의 이름), 으르렁이(the Growler).
그들은 좋은 개들이었어. 나의 친구들이었지.
그의 아버지가 그 개들이 범프의 몸 주변에서 킁킁대고 있는 걸 봤을 땐, 그는 어느 놈이 그런 건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세 마리 모두에게 그의 도끼를 댔다. 그의 손은 너무 심하게 떨렸기 때문에 킁킁이를 잠잠하게 하는 데에는 두 번을 휘둘러야 했고, 으르렁이를 넘겼을 땐 네 번이었다. 피 냄새는 무겁게 공기 중에 돌고 있었고, 죽어가는 개들의 소리는 듣기에 끔찍한 것이었지만, 꼬리늘보는 아버지가 그를 부르자 여전히 그에게로 다가왔다. 그는 가장 늙은 개였고, 그 오랜 훈련이 그의 공포보다 압도적이었다. 럼프가 그의 가죽 아래로 들어갔을 땐, 그건 너무 늦어버렸다.
안돼요, 아버지. 제발.
그는 말하려고 했지만, 개는 사람의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는 단지 불쌍한 흐느낌뿐이었다. 도끼는 그 늙은 개의 두개골의 중앙을 쪼갰고, 낡은 오두막 안에서 소년은 비명을 질렀다.
그 때 그들이 안 거지.
이틀 후에 그의 아버지는 그를 숲 속으로 끌고 갔다. 그의 아버지는 도끼를 갖고 있었고, 그래서 럼프는 그가 개들을 죽였던 것처럼 똑같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신에 그는 그를 하곤에게로 데려갔다.
바라미르는 갑작스럽게 강한 충격으로 깼는데,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었다.
“일어나”
소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일어나, 우린 가야 해. 몇 백이나 되는 놈들이 있어.”
눈은 그의 몸 위에 뻣뻣하고 하얀 담요를 덮어놨었다.
너무 춥군.
그가 움직이려고 했을 때 그는 자신의 손이 땅에 얼어붙은 것을 발견했다. 그가 손을 뜯어 냈을 땐 살가죽 몇이 바닥에 붙어서 떨어져나갔다.
“일어나.”
그녀가 다시 비명을 질렀다.
“그들이 오고 있다구.”
티슬은 다시 그에게로 돌아왔던 것이다. 그녀는 그의 어깨를 붙잡고 부축하고, 그를 흔들며, 얼굴에다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바라미르는 그녀의 숨을 느낄 수 있었고 추위로 감각이 없어진 뺨 위로 그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이야.
그는 생각했다.
지금 해. 안 그러면 죽어.
그는 몸에 아직 남아있는 모든 힘을 끌어 모아서 그의 몸에서 빠져 나와 그녀의 안으로 쑤셔 들어갔다.
티슬이 허리를 휘며 비명을 질렀다.
가증함.
그건 그녀인가, 아니면 그 자신, 아니면 하곤? 그는 절대 알지 못했다.
그의 오랜 (원래의몸)몸은 그녀의 손가락이 풀어지면서 눈발 속으로 쓰려져 내렸다. 그 창수의 여편네는 격렬하게 몸을 뒤틀면서 악을 질렀다.
그의 쉐도우캣은 그와 크게 싸우곤 했었다. 그리고 그 흰 눈 곰은 그 때마다 (바라미르가 몸을 입을 때마다) 반쯤 미쳐서 나무나 바위, 그리고 허공을 쳐 내리곤 했는데, 이건 더 심한 경우였다.
“나가! 꺼져!”
그는 그녀의 입이 소리치는 걸 들었다. 그녀의 몸이 비틀거리고, 넘어진다.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 그의 영혼과 그녀의 것이 몸을 놓고 싸우면서, 그녀의 손은마구 흔들리고, 다리는 이 방향 저 방향으로 홱홱 기괴한 춤처럼 움직였다.
그녀는한 모금의 차가운 공기를 아래로 빨아 넘겼고, 바라미르는 그녀의 이빨이 딱 물려서 그의 입을 피로 채우기 전, 반 박동의 순간에 그 공기와, 이 젊은 육체의 힘을 맛 보는 영광을 누렸다. 그녀는 그의 손을 그의 얼굴로 올렸다. 그는 그것들을 다시 내리려고 애썼다. 하지만 손은 복종하지 않을 터였고, 그녀의 손은 그의 눈을 할퀴어 파고 있었다.
가증함.
피와 고통, 그리고 광기에 잠겨 들면서 그는 기억했다.
그가 비명을 지르려고 했을 때, 그녀는 그들의 혀를 밖으로 뱉아 냈다. (이로 물어서 혀를 잘라냈다는 뜻)
이하얀 세상이 돌고 무너져 내린다. 잠시 동안, 땅바닥에서 남자가 힘없이 움찔 거리고, 여자가 장님이 되어 피눈물을 옷에 떨구며 울면서 피투성이로 달 아래에서 춤을 추는 동안에, 마치 그가 방수림 안에서 조각된 붉은 눈을 통해 밖을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선 둘 다 가 버렸고, 그는 일어났고, 녹아 들었고, 그리고 그의 영혼은 어느 찬 바람에서 태어났다. 그는 눈 안에 그리고 구름 안에 있었고, 그는 참새이자 다람쥐이자 떡갈나무였다. 뿔난 부엉이가 조용하게 그의 나무들 사이를 산토끼를 잡아 날아간다; 바라미르는 그 부엉이 안에 있었고, 그 토끼 안에 있었고, 그 나무들 안에 있었다. 얼어붙은 땅 아래 깊숙이, 지렁이가 장님처럼 어둠 속에서 굴을 팠고, 그는 그들 안에도 있었다.
나는 나무이고, 그리고 모든 것인 거야.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며 생각했다. 그가 그들 사이를 지나가는 걸 느끼며 백 마리의 까마귀들이 까악 대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거대 엘크가 뒤에 단 새끼를 불안하게 만들며 트럼펫을 불었다. 자고 있던 다이어 울프는 그 머리를 들고 허공을 향해 으르렁 댄다. 그들의 심장이 다시 한번 뛰기 전에, 그는 자신의 것을 찾아, 외눈박이와 슬라이와 스토커, 그의 무리를 찾아 계속 움직였었다. 그의 늑대들은 그를 살릴 것이라고 그는 자신에게 말했다.
그것이 그가 인간으로서 했던 마지막 생각이었다.
진정한 죽음은 갑자기 찾아왔다; 그는 마치 얼어붙은 강의 얼음장 같은 물 속으로 쳐 박힌 것 같은 차가움의 충격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이 달빛으로 빛나는 눈들 위로, 뒤에 가까이 자신의 짐승무리를 붙인 채 돌진하는 걸 느꼈다. 세상의 반이 캄캄했다.
외눈박이,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짖었고, 슬라이와 스토커가 메아리를 만든다.
그들이 산마루에 올랐을 때, 늑대들은 멈춰 섰다.
티슬
그는 기억했고, 그의 한 부분은 그가 잃은 것에 대해 비통해했고, 다른 부분은 그가 한 짓에 대해 비통해 했다. 아래는, 세상이 모두 얼음으로 변해있었다. 서리의 손가락들이 서서히 방수림을 기어올라서 서로에게 손을 뻗는다. 그 빈 마을은 더 이상 비어있지 않았다. 푸른 눈의 그림자들이 눈 더미들 사이를 걸어 다녔다. 몇은 갈색, 몇은 검은 색을 입고 있었고, 또 몇은 나신이었지만, 그들의 몸뚱이는 눈처럼 하얗게 변해있었다. 바람이 언덕들 사이로 그들의 냄새로 무거워진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죽은 몸뚱이, 마른 피, 살갗과 곰팡이의 악취와 부패와 오줌냄새. 슬라이가 낮게 으르렁 대며 이를 드러냈고, 목덜미가 곤두섰다.
인간이 아니야. 먹이가 아니야. 이것들은 아니야.
아래에 있는 것들은 움직였지만, 살아있지 않았다. 하나 하나씩 그들이 언덕 위의 세 마리 늑대를 향해 고개를 든다. 쳐다보는 가장 마지막은 티슬 이었던 ’ 것’ 이었다. 그녀는 울과 털, 그리고 가죽을 입었고, 그 위로는 흰 서리를 입고 있었는데, 그것은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달빛 아래 빛을 내면서 깨어져 내렸다. 창백한 분홍색의 고드름이 그녀의 손가락 끝과 피가 얼어붙어 생긴 열 개의 긴 나이프들로부터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들이 있었던 구멍에서는 창백한 푸른 빛이 깜빡이면서 그녀의 투박한 모습에 살아생전엔 전혀 있지 않았던 기이한 아름다움을 불어넣었다.
그녀가 날 보고 있어.
작년 9월 5일에 제 블로그 blog.naver.com/ellianum에서 프롤로그를 번역을 완성했었습니다.
이 곳은 혹시 다른 번역하는 분들이 있나 싶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부분을 다른 분이 번역하신 것도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abomination에 대한 한글해석을 혐오 보다는 가증함 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원문의 문학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나름대로 애썼던 부분이라서 올려봅니다.
저는 가끔 제 블로그에서 발췌 번역하고 있습니다. J
CYSJ
첫댓글 너무 감사합니다...번역이 매끄럽네요...보기편했습니다^^
refresh님 덧글 감사합니다. 꼭 제 블로그 놀러오세요!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다른 장 번역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블로그 이웃추가 했어요 ^^
다른 분들이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오역 지적정도만 할까...생각중입니다. 프롤로그 번역은
제가 거의 책이 나오자마자 해 놓은 거라서 올린 것입니다. 제블로그엔 번역 외에도 그림이나 제 소설도
있습니다. :) 이웃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이번에 이 챕터의 내용을 읽고 전에 생각못한 한가지를 생각해보게되었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는 와이트가 되려면 아더(혹은 와이트)들에 의해 죽음을 당해야 와이트가 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챕터의 내용을 보니 티슬의 경우 아더나 와이트들에 의해 죽은게 아니라 자살? 한것 같은데 챕터의 마지막 내용을 보니 와이트가 되었네요... 그럼 아더의 마법 세력권? 안에서 죽으면 와이트가 되는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조건이 있는건지, 혹은 챕터 내용중에 티슬이 바라미르에게와서 바라미르보고 달아나자고 할때 '수백명이 오고있다' 고 와이트들이 다가오는 걸 경고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 챕터의 내용상에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티슬과 바라미르의 영혼이 티슬의 몸을 놓고 다투다가 최종적으로는 티슬이 혀를 물어서 자살한게 아니라 와이트들이 와서 둘다 숨통을 끊었기 때문에 둘 다 와이트가 된건지... 아마 언급은 없지만 와이트들이 몰려와서 죽어가던 두사람을 죽인게 맞는것 같네요. 그런데 바라미르 자신의 죽은몸에 대해서는 티슬처럼 와이트가 된 모습의 언급이 안된걸로 봐서 영혼전이자가 와이트에게 당하면 그 몸은 와이트가 안되는걸까요?...
그냥 이것저것 생각해 보았습니다. ^^; 즐독하세요 ^^
제 생각엔 굳이 와이트들이 와서 죽인 것 같진 않습니다. 바라미르의 육신 또한 와이트로 변했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정상 영혼전이자의 특수성을 들어서 예외로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잇으로 변하는 게 어떤 기준이 있는지에 대한 좋은 지적 같습니다.
번역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