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막고, 머리털도 나게 한다고?...호박이 주는 건강 이점 8가지
칼로리 낮은 반면 섬유질, 비타민A, C, E, 미네랄, 항산화 물질 풍부
호박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질병을 퇴치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박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박과 채소다. 호박은 100g 당 열량이 24칼로리로 낮은 편이다. 반면에 섬유질, 비타민A, C, E와 미네랄(구리, 칼슘, 칼륨), 항산화 물질(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베타크립토잔틴)이 들어있다.
특히 오렌지, 당근,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우리 몸은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바꾼다.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하고 세균을 막고, 생식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또한 심장, 폐, 신장(콩팥) 및 다른 장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에 따르면 호박에는 다음과 같은 건강 효과가 있다.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암 위험 줄여”=호박에 들어있는 비타민A는 폐암이나 전립선(전립샘)암과 같은 특정 종류의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연구에 따르면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를 꾸준히 섭취한 노인 여성들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씨에는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인 리그난과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레산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이 유방암 발병을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에서 나온 연구에 의하면 호박은 유방암 외에도 위암, 폐암,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타민A 보충제만으로는 동일한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한다.
“시력을 향상시켜”=호박 한 컵은 일일 비타민A 권장 섭취량의 200%를 제공한다. 비타민A는 눈 건강을 향상시킨다. 특히 조명이 낮은 환경에서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면역력 강화”=호박에는 비타민C와 E, 철분, 엽산이 들어있어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만든다. 식단에 호박을 더 많이 넣으면 면역 세포가 세균을 쫓아내고 상처를 입었을 때 치유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압 낮추고”=호박의 짙은 주황색은 칼륨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칼륨은 혈압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하다. 칼륨은 뇌졸중, 신장(콩팥) 결석,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골밀도를 증가시켜 뼈 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소금이 들어있지 않은 무염 호박씨에는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고, 혈압 수치는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미네랄과 식물성 스테롤도 많이 들어있다.
“뱃살을 쏙”=호박은 섬유질이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다. 즉, 하루 동안 전체 음식 섭취량을 늘리지 않고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포만감을 주는 건강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영양이 풍부한 호박이 좋은 선택이다. 섬유질 증가는 소화기 건강도 증진시킨다.
“탈모도 막고”=연구에 따르면 대머리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24주 동안 매일 400㎎의 호박씨 기름을 섭취한 사람들은 머리털이 40% 더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씨 기름은 5-알파 환원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 이 효소는 대머리와 관련된 주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산과 관련이 있다.
“혈당 안정시켜”=연구에 의하면 호박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호박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말한다.
“피부 진정 효과”=호박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의 항산화 능력은 노화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막아준다. 또한 염증을 완화해 피부와 신체를 더 차분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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