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계, 기회를 찾아 유럽 시장으로

[수봉]

제목		美 패션계, 기회를 찾아 유럽 시장으로
작성일		2012-07-08	작성자		임소현 ( shlim@kotra.or.kr )
국가		미국	무역관		뉴욕무역관

--> -->

美 패션계, 기회를 찾아 유럽 시장으로

- Tory Burch, Theory 등 유럽 매장 수 확대 -

- Jones사, 유럽 최대 고급신발 소매 체인 Kurt Geiger 인수 -

Tory Burch, Theory, Jones 등 미국 유명 패션기업들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유럽시장 확장. 특히 Nine West, Stuart Weitzam의 모기업 Jones는 지난 6월 유럽 고급 신발 소매체인 Kurt Geiger을 인수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 시도.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신흥시장의 경기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판매지역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미국 패션 브랜드를 좋아하고 여전히 구매력이 높은 유럽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 흡수하기 위한 노력

□ 美 패션기업, 유럽 내 매장 확장

ㅇ 유럽의 경기 둔화와 재정위기에도 최근 미국 유명 패션기업들은 잇달아 유럽 진출 계획 발표

- 미국 패션그룹 Tory Burch는 2010년 10월 로마, 2011년 1월 런던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 독일과 터키에 추가적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

- 의류 브랜드 Theory는 이주 초 프랑스와 영국에 새로운 매장 오픈 계획을 공개

ㅇ 미국 유명 패션 브랜드 Nine West, Stuart Weitzman, Anne Klein 등의 모기업 Jones사는 2년 전까지 유럽 내 소매매장이 거의 없었으나 현재 5개의 지사를 두고 적극적인 유럽시장 확장 노력

- Jones사는 2012년 1분기 9억3600만 달러의 매출 달성했는데 해외 소매 매출이 기업 전체 매출의 22퍼센트의 비중을 차지

- 이는 2년 전 대비 6% 증가한 비중으로 Jones사의 유럽시장 성장 전략의 결과

ㅇ Jones사는 지난 6월 유럽에서 가장 큰 고급 신발 소매체인 Kurt Geiger사를 3억5200만 달러에 인수

- Kurt Geiger를 인수에 따라 Jones사는 영국의 Selfridges와 Harrods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약 156개 대형 백화점 신발 매장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유럽 내 탄탄한 소매 네트워크 획득

- Jones사는 Kurt Geiger을 미국 브랜드 신발을 유럽에 유통시키고 Kurt Geiger의 브랜드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유러피언 허브'로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영국 Harrods 백화점 내 Kurt Geiger 매장

자료원 : google.com/image

□ 유럽시장, 여전히 구매력 높은 소비자 많아

ㅇ Jones사의 브랜드 책임자 Richard Dickson에 따르면 수백만 명에 이르는 유럽 관광객이 미국을 방문하는데, 이들 중 높은 비율이 미국 고유 브랜드 제품을 쇼핑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

- Dickson은 Tory Burch, Theory 등 몇몇 미국의 유명 브랜드들은 유럽에서 추종자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

- Jones사는 이 같은 미국 브랜드 선호 유럽 소비자들을 흡수하기 위해 Kurt Geiger를 인수하는 등유럽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

- Jones사의 Rachel Roy나 Stuart Weitzman과 같은 브랜드는 여전이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나 유럽 내 새로운 소비자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성공을 판가름하는 열쇠

ㅇ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판매거점 다각화를 통해 시장 침체에 대한 위험 분산

- 미국은 2009년 경기불황 이후 소비심리 둔화와 부진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자 소매판매도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등 시장 수요가 침체

- 미국 소매업계는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아왔던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았으나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판매실적 저조

- Jones사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이 미국 유명 브랜드에 큰 기회를 제공함에도 시장 수요가 불안정해 유럽 등 성숙시장보다 위험이 클 수 있다고 경고

ㅇ 유럽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패션산업의 궁극적 시장

- 유럽이 현재 큰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나 여전히 구매력이 큰 엄청난 수의 소비자들 존재

- Jones사는 중산층 이상의 소비계층을 유럽에서의 우선시장으로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고급 신발 소매체인 Kurt Geiger을 인수

- Theory의 CEO Andrew Rosen은 유럽 경제가 불안정한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보고 파리와 런던을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고 언급

Tory Burch의 런던 플래그십 매장 전경

자료원 : Tory Burch 웹페이지

□ 유럽 진출전략 수립 시 어려운 경제상황 고려해야

ㅇ 미국 유명 패션 브랜드의 잇따른 유럽시장 확대에도 많은 산업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으로 신규 진출하는 기업이 쉽게 실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

- Deloitte의 소매 전략 어드바이저 Richard Hyman은 영국과 유럽의 의류시장은 이미 너무 많은 기업이 존재하고 경쟁이 심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

ㅇ 유럽 시장진출에 많은 기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비용 지출

- 유럽 신규 진출 브랜드들은 유럽에서 충분한 매출을 내기도 전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임차료가 값비싼 고급 매장에 입점하는 경향

- 유럽 시장 진출 시 불안정한 유럽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함.

□ 시사점

ㅇ 어려운 유럽시장 상황 때문에 무조건적인 진출 회피 또는 규모 축소보다 잠재 수요계층을 파악하고 적절히 공략할 필요

ㅇ 지금과 같이 어려울 때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면 장기적 시각으로 보았을 때 시장 선점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음.

자료원: Financial Times, Tory Burch 웹페이지, google.com/image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