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좀 탈만하니 달리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ㅎㅎ
작년 2월에 걸렸던 코로나의 후유증이 딱 1년만에 완쾌가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다시 모글밭에 들어오니 이또한 기쁩니다.
새로 만들어진 모글 깊어지기전에 빨이 타보고 싶었는데 주말에 집안일이 있어서 못가고 일 다 마무리하고 일요일 야간 스키를 가게 됐습니다. 캬~~ 낭만의 야간스키 ~~~
날씨가 스프링 느낌 팡팡 나네요.
인터스키 한시간 타고 모글밭에 들어갑니다.
아 ~~ 벌써 깊어 졌네요.
근게 이정도면 저에게 딱입니다.
슬슬 적응이 되어 갑니다.
그래도 첫 2-3번은 살살 간을보다가
한번씩 달려보는데 송이님 옆에서 달려가십니다.
스토커 처럼 따라 다니면서 배울거 없나 구경좀 하는데 따라 잡을 수가 없는게 문제네요. ㅎㅎㅎ
오 ~~~ 카빙으로 좁은 턴호룰 그리며 편하게 달리십니다. 저도 따라 가봅니다.
페이스 컨텍을 B라인으로 잡아 봤습니다.
근데 반발이 충격으로 쿵 하고 오니까 버겁네요.
와이드도 안되고 백사면 긁으며 내려가는 것도 안됩니다.
그러다 황지현 샘과 같이 리프트 타게 돼서 인사를 먼저 했습니다. 모글은 들이대는 오기도 필요하지만 사교성이 한몫 한다는 사실...... 함께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셨는데
1. 조급하게 진도나가지 말라. 백사면 긁는 것, 와이드턴 이렇게 속도 줄이는 기본 기술부터 연습하라. 속도는 기본이 몸에 배면 그다음에 자동으로 발라진다.
2. 모글에서도 “업”이 있다. 산밑을 향해 업을 해서 엣지를 풀고 다음 턴을 준비하는 포인트가 있어야하고 여유있게 업을 하라. 백사면을 긁어 정지하고 “업” 하고 다음 모글을 긁고 다시 업으로 이렇게 턴을 “업”으로 연결하고 그렇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3. B라인을 타려면 페이스 컨텍이 되는 시점에서 부츠를 가장 깊은 골 끝에 닿게 눌러줘서 스키의 탠션으로 저항을만들어 턴을 하고 감속도 한다. 이건 기본먼저 익숙해 지고 해야한다.
2년간 쉬다 들어와서 그런지 기술이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었는데 이제 좀 정리가 된듯 합니다.
가장 큰 고민이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업에서 한번 쉬어주는 느낌. 인터애서 기본이 되는 스트레칭 턴처럼 업을 하는 느낌. 밴딩도 중요한 기술이지만 기본부터 다시.
모글 초반 낙차큰 모글은 백사면 긁으면서 내려오고 중간부터는 와이드로 연습하니 몸에 모글이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6:30부터 10시까지 3시간 반 달리니까 다리가 다 털리네요.
스프링모글에서 달려보고 싶은 1인 이었습니다.
모글에서 뵙겠습니다.
황지현샘 감사했습니다.
아! 근대 강습비 내야되는거 아닌가. ^^:;
야간 모글 사진입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렸던 모글에서 사용하기 좋은 장갑 사용 후기 남깁니다. 이거 정말 강추입니다. 모글타다보면 땀이 흥건해져서 불편한데 이 장갑 2시간 동안 한번도 안벗었습니다. 루디스에서 나오는 크로스컨트리용 장갑인데요. 얇아서 모글타기 딱좋습니다. 핸드폰 터치도 되는데 이건 기능을 넣은건 아니고 워낙 얇으니까 터치가 되는것 같습니다. 넘어질때 손 보호가 덜되는건 단점입니다. 올해 여러번 사용해 봤는데 -3도 정도에서도 안춥습니다.
첫댓글
사진과 장갑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장님도 눈을 뜨게게 만든다는 일타강사 황지현님의 버프를 받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번주 내내 제설을 하니 덜리기 너무 좋을 듯 해요^^
항상 감사합니다.
황지현샘의 정곡을 찌르는 몇 마디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시 달릴 욕심이 생겼습니다. ㅎㅎ
오...완전 득템했네???
모글은 사교성이 한 몫 한다는데 백퍼 동감.ㅋㅋ
강습비 안 냈어?? 그럼 강습비는 나한테.ㅎㅎ
ㅎㅎㅎㅎ 논리적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설득되는...... 핫초코 한 잔 사겠습니다. ㅎㅎㅎ
읽는 사람도 이해되요^^ 글고 업! 요게 힘들거라구요^^
업하기 겁나죠. ㅎㅎ 다운에서 확실히 속도를 줄이면 업이 편해지고 업이 편해지면 다운이 편해지는 마법. 알이먼저냐 병아리가 먼저냐이죠. 둘 다 중요한것 같아요. ㅎㅎ
스프링 모글에서 사용할 저런 장갑 찾고 있었는데 덕분에 좋은것 구하게 되었네요
강추입니다. 모글에는 크로스컨트리 장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