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지역에서 서울가면 어쩌고 하는 글을 보고 나니
저의 해외유학 경험이 뭉클뭉클 떠오르면서
그 날의 퐝당했던 그 느낌이..ㅠ_ㅠ
여러 에피소드가 있습니다만 ㅠㅠㅠㅠ
이것들이 제일 황당했었죠....ㅠㅠㅠㅠ
참고로 저는 미국 위스콘신 주의 애플턴이라는 도시(...)에 살았습니다..
차타고 오분만 가면 어? 목장이네
걸어서 이십분만 가면 어? 또 목장이네?
자전거 타고 십분만 가면 어? 또 목장이네?
이딴..농촌이어서 더 서러웠는지도 모르지요...ㄱ-
Best of Best 5위
모르는 사람이지만 호스트맘이 아는 사람의 친구의 딸(응?)이라
갔었던 결혼식에서 만난 어떤 아주머니..
"어머, 교환학생이라구?^^"
"네.^^"
"어디서 왔니?"
"한국이요"
"아..."
"ㅇ_ㅇ?"
"미안한데 그게 어디 있는 거지?"
"....음..한국은 중국 옆에 있달까요.."
"중국은 어디있는 거니?"
"...음..........."
미국인들은 세상에 미국, 캐나다, 멕시코만 있는 줄 아는 듯..ㅠㅠㅠㅠㅠ
Best of Best 4위
남아공에서 온 우리 훈남씨..
어느날 저에게 와서 서럽다며 한 얘기가 .....
애들이 자기보고 물어보는 질문들이 ....
"야, 니네 나라에서는 다 막 움막에서 살아? 막 사자가 집 앞에 지나가????
집은 소 똥으로 짓고 막 그런거임? 막 굶고 다녀?"
"-_-..."
참고로 이 훈남씨..어머니는 의사 아버지는 정치인이고.. 사촌네 아버지가 장군이던가......
(그런데 실제로 밤에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서 나무 위를 올려다보면 가끔 치타 같은 것이
나무 위에서 눈을 번쩍이며 쳐다보고 있다고는 하더군요..ㄷㄷ)
Best of Best 3위
"한국에서도 이런거 있어?"
"뭐?"
그러면서 그 애가 보여준 것은..
핸 드 폰..
".....그거 한국꺼임 ㅇㅇ"
"아 진짜? 그럼 한국도 컴퓨터 있겠네? 인터넷도 돼?"
.......물어본 애가 지겨워 할 정도로 열심히
한국이 얼마나 위대한 인터넷 강국인가에 대해 강연을 했지요.....
Best of Best 2위
"어디서 왔니?"
"Korea"
"아..남한? 북한?"
"남한"
"우와..북한 가봤어??"
"...-_- 아니;"
"아..."
한 오분 후..
"근데 김정일 때문에 힘들지? 집에 가면 막 밥도 잘 못 먹고 그래?
일도 많이하고...민주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 놔.......
Best of Best 1위
"야야 너 한국에서 왔다며?"
"ㅇㅇ"
"있잖아..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ㅇㅇ"
"거기 사람들은 똥싸면 뭘로 닦어?"
"...엉?"
"아니 뭐..화장지 있어? 없잖아."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
위 일들을 다 겪은 후에 벌어진 일이라서
머리를 굴려 대답했지요 ㅠ_ㅠ 자존심 상했던 터라 지금도 뿌듯한 설명이에요 ㅠㅠㅠ
"응 없어."
"헐..진짜?????그럼 뭘로 닦아??"
"물"
"엥? 어떻게?"
"^^ 한국은 기계가 너~~무 너무 발달해서 사람들이 손을 사용해서 화장지 따위로 안 닦아^^
다 물로 닦아주고 말려주는 기계가 집집마다 있어^^ 공중화장실에도 다 있는걸?^^"
"헐...That's so cool.."
......
이런게 일상이었지요 ㅠ_ㅠ 아 .. 눈물 좀 닦고..ㅠㅠㅠ
그래도 제가 한 학교에서 4년을 다니면서
그 작은 학교 애들에게 한국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왔으니
애국자 여러분은 걱정마세요...ㅋㅋㅋ
예쁜 옷은 다 한국꺼, 멋있는 소형기기도 다 한국꺼(SONY도 한국꺼라고 했으면 믿었을지경..)
인터넷하면 한국, 날씬하고 이쁜 동양인은 다 한국인, 지나가는 차는 다 한국꺼(...)
골프 잘하는 동양인은 다 한국인, 스타하면 한국, 온라인 게임도 한국, 축구도 잘함,
야구도 잘함, 우리나라가 킹왕짱 이라고 세뇌교육을...시키고 왔답니다. ㅋㅋㅋㅋ
그 땐 자존심 상해서 울컥울컥해대며 설명한 건데
지금 생각하니 좋을 때였군요 ㅋㅋㅋ
첫댓글 뭐이런 .. ㅠㅠ 한국 모르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요 -
헐 정말 울컥 하네요 무슨 우리를 석기시대 사람으로 보네요 = =
ㅎㅎㅎㅎㅎ 하지만 지금은 제가 열심히 설명한 덕에 한국을 무슨 한 백년정도 앞서나가는 엄청난 기술력의 미래국가 정도로 생각한답니다.(...제가 너무 과했나봐요 ㅠㅠ ㅋㅋㅋ)
미국애들은 세뇌가 잘되서 진짜 좋죠... 유럽색히들은.............. 아나 열받아서 괜히 컴 부술것같애요
은근 알면서도 그따위로 무시하는 인간들도 있더이다 -_-^
ㅠㅜㅠㅜ슬픔......
비데에대한 설명을 하셨군요 ㅋㅋㅋㅋ
왜 모를까요 ㅠ 휴지 이런건몰라도 한국만은 알아주길 -_-
우리나라도 남아공이나 몇몇나라 아직도 못사는줄 아는 사람들 많으니 이해해줘야하는....것 같지만.......
아 좀 짜증나네요;;만약저였으면 울컥 화부터 냈을것같네요
근데..진짜 웃기네요 ㅎㅎㅎㅎㅎㅎ
눈물 닦고 ㅋㅎㅎㅎㅎ
토로님 최고 ㅋㅋㅋㅋㅋㅋㅋ 애국심 넘쳐요 ㅋㅋㅋㅋㅋ
ㅎㅎ그렇지만 한국에 대해 잘 아는 외국인들도 많답니다^^ 제가 아는 스웨덴 친구도 한국 product너무 좋다고 하면서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휴지가 없다닛
비데를 애기하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한정보는 알고 있는데 남한도 똑같이 산다고 생각했나봐요 ㅋㅋ
아아아....맨 처음엔 좀 많이 짜증나셨겠다ㅠㅠㅠ 완젼 한국 무시하구;;; 그럴수록 우리들이 더 과하게 한국에대해 말해야죠ㅋㅋㅋㅋ
삼성이 일본꺼인줄 아는 애 많아요.... 그놈들의 엉덩이를 뜯어버릴꼬얌
슬픈 현실이네요ㅠㅠ
미국애들이 다그렇다기보다는 무식한애들을 좀 많이만나신거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세뇌 짱이다
무식하다기 보단 관심이 없는거죠 ㅠㅠㅠㅠ 무관심이 무식보다 더 무서워요 ㅠㅠㅋㅋ 아 참. 공부 잘하는 걸로 따지면 니넨 한국인 못따라온다도 세뇌시킨...☞☜....
세뇌 짱이네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자존심상하고 답답하셨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가끔 외국에대해 저런비슷한생각하는뎅 ㅋㅋㅋ
하아.... 이해됩니다. 몇대씩 먹여주고싶죵 저도 교환학생생활중인데 전 세뇌교육을 시켜도 인간들이 너무 고집이 세고 편견이 심해서 절대 안먹힙니다... 한 일곱번쯤 한국은 겨울에 기온 마이너스로 떨어진다고 말하고 나면 며칠후 또 눈보니까 신기하냐고 물어보는 인간들
한국은 그렇다쳐도 어떻게 중국도 모를수가 있죠?ㅋㅋㅋ 심각하네 슬프다ㅋㅋ
폰 한국 건지도 모르고 이런 거 있냐는 거 웃기군요; 외국에 관심 정말 없나봐요;;
이런 한국인이 너무 많아서 곧 영어권나라들은 다 한국의 노예가될것같아요
ㅋㅋㅋㅋㅋ 답변 멋지시네요 거리낌없이 한국에 대한 환상을 팍팍 심어주세요
저도 호주갔을 때 텔레비전은 있냐..."우리집 텔레비전이 세대다..."했더니 의심... 맥도날드 데려가서 햄버거 먹여주더니 이런건 먹여봤냐..."우리동네 두개도 더 있다"했더니 깜놀하던...ㅋㅋㅋ 갑자기 그 얘기 생각나네요. 삼성컴퓨터 샀다고 자랑하길래 "그거 한국꺼"그랬더니 후진국에서 산거 기분나쁘다며 다음날 "엘지"컴퓨터로 바꿔왔다는 미쿡사람 이야기...-_-;;;
마지막... 뭐죠... 웃긴아자씨.. 하아하아ㅏ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외국생활은 힘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 엘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가자마자 인터넷 속도에 대한 불평을 무지막지하게 해댔었죠 ㅋㅋㅋ 뭐냐 왜 이리 느리냐 한국은 이거의 100배는 더 빠르다. 이래서 인터넷 해 먹겠냐 등등 ㅋㅋㅋ
LG랑 쌤숭에는 하앜하앜 거리시는데, 정말 한국에 대한 홍보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하셨어요~
저도 미국인데 엄청 시골에 계신가봐요;;;;;;;;;;;ㅋㅋ 저는 한국사람이 많아서;; 다들 저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으면서, 제가 한국이라고 하면, 김치랑 불고기~이러는데 ㅜㅜ 물론 저도 인디아나나 테네시쪽으로 놀러갔을땐 다들 쳐다보기는 하더군요;; 일본시골에 있었을때는 한국이 필리핀같은 동남아시아처럼 수도(서울)만 화려하고 나머지는 소몰고 밭갈고 다니는 그런 민족(?)인줄 알더라구요;; 도쿄가면 떡볶이, 김밥,순대 좋아하는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근데 정말 미국에서도 평생 바깥경험 못해본 사람들은, 자기들 있는곳이 다른나라보다 낫고 .뉴욕이나 LA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발달된 Big도시인줄 알아요;;;
ㅋㅋ맞아요 정말 시골 깡촌이었죠.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보면 집들 사이로 지평선이 보일 정도였거든요. ㅎㅎ 사람들도 정말 순진하고 착하고 >< 전 나이들면 다시 그리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에요 ㅎㅎ 마지막에 하신 말씀 정말 동감=_= 해외에서 쫌 좋은 도시는 파리밖에 없는 줄 알고 뉴욕에 LA는 완전 최고 도시인 줄 아는 미국인들-_-ㅋㅋ
그럼니네집전기들어오니? (미국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