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카리스마부]

예수와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이름이다.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해마다 들뜬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마음 한구석에 궁금증이 일었을 법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데 산타클로스는 예수와는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산타는 크리스마스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여기엔 상업주의의 냄새가 짙게 배어 있다. 썰매 끄는 사슴 루돌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산타클로스의 유래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소아시아 지방의 성직자 성 니콜라스(Nicholas·270∼310년)에서 유래한다. 그는 생전에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등 남몰래 자선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라틴어 이름은 ‘상투스 니콜라우스’. 그런데 16세기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이 니콜라스의 전설을 전하면서 그를 ‘산테 클라스’로 불렀다. 이 발음이 영어화한 것이 바로 ‘산타클로스’다.

이어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에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할아버지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루돌프의 탄생

루돌프도 원래 산타클로스와는 ‘모르는 사이’다. 루돌프는 1939년 미국인 광고 카피라이터 로버트 L. 메이의 아이디어로 세상에 등장한 캐릭터다. 성 니콜라스 이야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메이는 어린 시절 체구가 작고 수줍음을 타 놀림감이 됐던 기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코가 빨개 ‘왕따’당하는 사슴, 루돌프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러나 루돌프는 안개 낀 크리스마스 밤에 빨간 코로 길을 밝혀 산타클로스의 칭찬을 받으며 비로소 정체성을 찾게 된다. 루돌프 캐릭터는 당시 ‘몽고메리 워드’라는 미국의 대형 백화점이 광고에 대대적으로 이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안티산타예장합동 총회는 ‘성탄절 문화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산타 대신 동방박사를 크리스마스 캐릭터로 사용하자”는 게 골자다. 오늘날 산타는 상업주의의 산물이라는 비판이 배경에 깔려 있다.

지난해 독일 에크하르트 비거 신부도 “산타클로스는 상업적 사기”라며 안티산타 운동을 벌였다. 지금의 산타 모습은 코카콜라와 광고회사가 돈을 더 벌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 그에 따르면 지금의 산타 모습은 1931년 스웨덴 출신 미국인 화가인 하든 선드블롬이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광고용 캐릭터로 개발한 것. 비거 신부는 “지금의 산타 이미지는 과거 유럽 어린이들에게 선행에 따라 상벌을 주던 성 니콜라스의 엄한 이미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성탄절의 정신은 집요한 상업주의 광고에 의해 묘사된 이미지와 상반된다”며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에 대한 온정과 연대’를 강조한 바 있다.

산타도 원조논쟁

지난 7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산타클로스가 그린란드 출신임이 공식 선포됨으로써 산타 원조 논쟁은 일단 매듭지어졌다. 그린란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루돌프 사슴으로 불리는 순록이 가장 많다는 사실을 모르느냐”며 반론에 맞섰다. 그러나 총회엔 핀란드 라플란드가 산타의 고향이라고 주장해온 핀란드 대표는 불참했다.

산타의 고향을 두고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구의 나라들은 서로 연고권을 주장하며 논쟁을 벌여왔다. 이 같은 논쟁엔 관광산업에 산타를 활용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왜 X-mas인가?

X는 영어가 아니다. 예수(Christ)의 그리스문자 ‘ΧΡΙΣΟΣ(kristos)’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성경은 4∼5세기까지 그리스어로 쓰여졌기 때문에 초기 기독교의 단어나 상징은 그리스문자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야후 코리아뉴스에서 퍼옴.

[까페지기]

이 글을 올려놓은 부감독님의 숨은 뜻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쩐다구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감독님이 한턱 쏜다는 말인가...???

[카리스마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중인데 실현이 되려나?